경제운전시 '녹색등' 에코드라이빙 눈길
하이패스 일체형 룸미러 편리하고 깔끔
■ 신차분석
로체이노베이션이 출시되면서 관심을 끌었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경제운전안내시스템(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경제운전 안내시스템은 속도 계기판 옆에 있는 `ECO' 램프가 경제운전을 할 때는 녹색, 일반 운전시에는 하얀색, 연료소모가 많을 때는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운전자에게 자연스럽게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것이다.
실제 운전을 통해 확인해 봤다. 급출발, 급가속 때 rpm이 높을 때는 여지없이 붉은색으로 램프가 바뀌어 곧 바로 경고를 보내왔다. 계기판에 빨간 램프가 들어오니 적지 않게 신경이 쓰였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 램프를 녹색으로 맞춰야 안심이 됐다. 운전자 입장에서 볼 때 단지 램프 색이 하나 바뀌는 것 뿐 이지만 그 동안 자신의 운전습관이 어떤지 짐작만 할 때와는 전혀 다른 운전습관을 만들어 주는 셈이다.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 외에도 로체이노베이션에 적용된 다양한 IT기능이 눈에 들어왔다. 하이패스 일체형 룸미러는 기존 외장형 하이패스 단말기에 비해 편리하고 깔끔했다. 다른 차량에도 확대 적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동급차종에는 볼 수 없었던 버튼식 시동장치와 스마트키도 운전을 즐겁게 만들었다.
CD플레이어(MP3 CD 재생가능)와 DVD플레이어가 통합된 일체형 내비게이션, USB단자, 아이팟 단자는 어떤 음악소스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기능은 핸즈프리 기능 뿐 아니라 휴대전화 안에 있는 음악파일도 차량 오디오로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최근 출시된 휴대전화가 MP3 기능을 지원하고,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사용자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정말로 편리한 기능이다. 하지만 일체형 내비게이션은 지도소프트웨어 전문업체 팅크웨어나 엠앤소프트 전자지도, 사용자인터페이스에 비해 어려운 것이 옥의 티였다.
주행성능은 한마디로 경쾌하고 민감하다. 스티어링 휠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빠른 움직임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은 좋아하겠지만, 묵직한 움직임을 좋아하는 운전자들에게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로체이노베이션이 출시되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이전 로체 운전자들이 로체이노베이션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점이었다. 전 모델인 로체를 구입해 1년 전부터 타고 있는 회사원 박수홍(33)씨에게 로체이노베이션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로체이노베이션을 보자마자 세련되게 바뀐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행성능은 이전 로체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나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양한 신기능에 대해서는 호평했지만, 플라스틱으로 된 대시보드는 프리미엄이란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일침을 놨다.
박수홍씨는 "로체이노베이션은 디자인과 성능이 로체에 비해 완성도가 높아 중형차 모습을 제대로 갖췄다"라며 "그동안 선택 폭이 좁았던 중형차 부문에서 많은 소비자들을 고민하게 만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이패스 일체형 룸미러 편리하고 깔끔
■ 신차분석
로체이노베이션이 출시되면서 관심을 끌었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경제운전안내시스템(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경제운전 안내시스템은 속도 계기판 옆에 있는 `ECO' 램프가 경제운전을 할 때는 녹색, 일반 운전시에는 하얀색, 연료소모가 많을 때는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운전자에게 자연스럽게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것이다.
실제 운전을 통해 확인해 봤다. 급출발, 급가속 때 rpm이 높을 때는 여지없이 붉은색으로 램프가 바뀌어 곧 바로 경고를 보내왔다. 계기판에 빨간 램프가 들어오니 적지 않게 신경이 쓰였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 램프를 녹색으로 맞춰야 안심이 됐다. 운전자 입장에서 볼 때 단지 램프 색이 하나 바뀌는 것 뿐 이지만 그 동안 자신의 운전습관이 어떤지 짐작만 할 때와는 전혀 다른 운전습관을 만들어 주는 셈이다.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 외에도 로체이노베이션에 적용된 다양한 IT기능이 눈에 들어왔다. 하이패스 일체형 룸미러는 기존 외장형 하이패스 단말기에 비해 편리하고 깔끔했다. 다른 차량에도 확대 적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동급차종에는 볼 수 없었던 버튼식 시동장치와 스마트키도 운전을 즐겁게 만들었다.
CD플레이어(MP3 CD 재생가능)와 DVD플레이어가 통합된 일체형 내비게이션, USB단자, 아이팟 단자는 어떤 음악소스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기능은 핸즈프리 기능 뿐 아니라 휴대전화 안에 있는 음악파일도 차량 오디오로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최근 출시된 휴대전화가 MP3 기능을 지원하고,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사용자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정말로 편리한 기능이다. 하지만 일체형 내비게이션은 지도소프트웨어 전문업체 팅크웨어나 엠앤소프트 전자지도, 사용자인터페이스에 비해 어려운 것이 옥의 티였다.
주행성능은 한마디로 경쾌하고 민감하다. 스티어링 휠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빠른 움직임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은 좋아하겠지만, 묵직한 움직임을 좋아하는 운전자들에게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로체이노베이션이 출시되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이전 로체 운전자들이 로체이노베이션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점이었다. 전 모델인 로체를 구입해 1년 전부터 타고 있는 회사원 박수홍(33)씨에게 로체이노베이션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로체이노베이션을 보자마자 세련되게 바뀐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행성능은 이전 로체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나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양한 신기능에 대해서는 호평했지만, 플라스틱으로 된 대시보드는 프리미엄이란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일침을 놨다.
박수홍씨는 "로체이노베이션은 디자인과 성능이 로체에 비해 완성도가 높아 중형차 모습을 제대로 갖췄다"라며 "그동안 선택 폭이 좁았던 중형차 부문에서 많은 소비자들을 고민하게 만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