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ㆍ달 가까이… 곁에선 풀벌레 소리가…
"평일엔 일만 하고 주말엔 집에서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보면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허탈해질 때가 많았지만, 대자연을 느끼는 오토캠핑을 시작하고 나서는 주말을 기다리며 평일에도 힘들지 않게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 헤드헌팅 업체에 근무하는 이예진 컨설턴트(32)는 오토캠핑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근 주 5일제 확대시행과 여가생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오토캠핑 인구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고유가와 물가상승 등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오토캠핑은 큰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족단위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점, 잠자리와 먹거리를 준비해서 가기 때문에 숙소나 식당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여행지로 삼을 수 있다는 점,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점 등 많은 장점 때문에 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 체험학습, 역사학습 등 좋은 교육기회를 덤으로 얻기도 한다.
오토캠핑이라고 하면 침실이 딸린 캠핑카로 여행하는 모습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캠핑카가 아니더라도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고 야영을 하는 것을 모두 오토캠핑이라고 부른다. 국내에는 도로 사정 및 캠핑카 보급 등이 아직 확산되지 않아 주로 오토캠핑장에서 텐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초보가 준비할 오토캠핑 준비물은?=국내 오토캠핑 시장은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초기 형성단계이기 때문에 전용 제품 가격이 높다. 하지만 오토캠핑을 즐기기 위해 꼭 전용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는 텐트나 휴대용 가스렌지, 코펠과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깔개만 있어도 오토캠핑 장비는 충분하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오토캠핑 장비를 구입하는 것보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캠핑을 하면서 장비를 갖춰 나가면 된다.
우선 비를 피하고 잠을 잘 때 필요한 텐트와 침낭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 최근에는 비와 햇볕을 막아주는 타프(그늘막)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야간에는 빛이 없기 때문에 밝고 오래가는 가스랜턴(3만원~10만원선)이 필수다. 야간에 모닥불을 피우기 위해서는 화재 예방과 자연보호를 위해 화로대(3만원~20만원선)를, 여름철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아이스박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간이의자와 테이블을 준비하면 더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의 오토캠핑 문화는 아직 확산되지 않았지만 오토캠핑 장비는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텐트 및 침낭, 버너 등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업체들이 상당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업체들은 OEM으로 해외 캠핑장비 전문업체에 공급하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이 국내에 다시 수입돼 비싼 값에 판매되기도 한다.
캠핑전용 장비 경우,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각 업체마다 특성이 있어 딱 꼬집어 어떤 제품이 좋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다만 저가 중국산 제품은 피하고 캠핑장비 전문업체 제품 중에 고르면 불필요한 추가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국내업체 중에 텐트는 반포텍, 코베아, 배진산업, 침낭은 다나산업, 준우코리아 등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업체다. 해외브랜드 중에는 미국의 콜맨, 일본의 스노픽, 유니프레임 등이 있다.
◇오토캠핑 비용은? 갈만한 캠핑장은?=기본적인 오토캠핑 장비를 갖췄다면 차량운행비, 캠핑장 사용료가 추가로 들어간다.
캠핑장은 크게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캠핑장과 자연휴양림,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캠핑장으로 나뉜다. 국유 캠핑장과 자연휴양림은 1박에 2000원~1만원,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캠핑장은 1박에 1만5000원~2만원 사이다. 주차료를 별도로 받는 곳(하루 약 2000원~5000원)도 있다.
서울 근교에도 캠핑장이 있지만 강원도와 충청도에 있는 국유 캠핑장이 비용면에서도 저렴하고 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다. 캠핑장을 선택할 때는 취사시설, 화장실 상태, 전기사용, 접근성 등을 고려해야 하며, 캠핑전문 동호회 등을 통해 미리 정보를 습득하면 도움이 된다.
전국에 오토캠핑장은 100여곳 정도로 치악산 금대리 오토캠핑장, 지리산 달궁 오토캠핑장, 무주덕유대 오토캠핑장, 고성 상족암 오토캠핑장 등이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관리도 잘되는 편이다.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www.huyang.go.kr)를 통해 자연휴양림에 있는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캠핑장에 갈 때는 될 수 있는 한 차량이 붐비지 않는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출발해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평일엔 일만 하고 주말엔 집에서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보면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허탈해질 때가 많았지만, 대자연을 느끼는 오토캠핑을 시작하고 나서는 주말을 기다리며 평일에도 힘들지 않게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 헤드헌팅 업체에 근무하는 이예진 컨설턴트(32)는 오토캠핑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근 주 5일제 확대시행과 여가생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오토캠핑 인구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고유가와 물가상승 등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오토캠핑은 큰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족단위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점, 잠자리와 먹거리를 준비해서 가기 때문에 숙소나 식당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여행지로 삼을 수 있다는 점,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점 등 많은 장점 때문에 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 체험학습, 역사학습 등 좋은 교육기회를 덤으로 얻기도 한다.
오토캠핑이라고 하면 침실이 딸린 캠핑카로 여행하는 모습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캠핑카가 아니더라도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고 야영을 하는 것을 모두 오토캠핑이라고 부른다. 국내에는 도로 사정 및 캠핑카 보급 등이 아직 확산되지 않아 주로 오토캠핑장에서 텐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초보가 준비할 오토캠핑 준비물은?=국내 오토캠핑 시장은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초기 형성단계이기 때문에 전용 제품 가격이 높다. 하지만 오토캠핑을 즐기기 위해 꼭 전용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는 텐트나 휴대용 가스렌지, 코펠과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깔개만 있어도 오토캠핑 장비는 충분하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오토캠핑 장비를 구입하는 것보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캠핑을 하면서 장비를 갖춰 나가면 된다.
우선 비를 피하고 잠을 잘 때 필요한 텐트와 침낭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 최근에는 비와 햇볕을 막아주는 타프(그늘막)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야간에는 빛이 없기 때문에 밝고 오래가는 가스랜턴(3만원~10만원선)이 필수다. 야간에 모닥불을 피우기 위해서는 화재 예방과 자연보호를 위해 화로대(3만원~20만원선)를, 여름철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아이스박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간이의자와 테이블을 준비하면 더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의 오토캠핑 문화는 아직 확산되지 않았지만 오토캠핑 장비는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텐트 및 침낭, 버너 등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업체들이 상당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업체들은 OEM으로 해외 캠핑장비 전문업체에 공급하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이 국내에 다시 수입돼 비싼 값에 판매되기도 한다.
캠핑전용 장비 경우,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각 업체마다 특성이 있어 딱 꼬집어 어떤 제품이 좋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다만 저가 중국산 제품은 피하고 캠핑장비 전문업체 제품 중에 고르면 불필요한 추가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국내업체 중에 텐트는 반포텍, 코베아, 배진산업, 침낭은 다나산업, 준우코리아 등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업체다. 해외브랜드 중에는 미국의 콜맨, 일본의 스노픽, 유니프레임 등이 있다.
◇오토캠핑 비용은? 갈만한 캠핑장은?=기본적인 오토캠핑 장비를 갖췄다면 차량운행비, 캠핑장 사용료가 추가로 들어간다.
캠핑장은 크게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캠핑장과 자연휴양림,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캠핑장으로 나뉜다. 국유 캠핑장과 자연휴양림은 1박에 2000원~1만원,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캠핑장은 1박에 1만5000원~2만원 사이다. 주차료를 별도로 받는 곳(하루 약 2000원~5000원)도 있다.
서울 근교에도 캠핑장이 있지만 강원도와 충청도에 있는 국유 캠핑장이 비용면에서도 저렴하고 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다. 캠핑장을 선택할 때는 취사시설, 화장실 상태, 전기사용, 접근성 등을 고려해야 하며, 캠핑전문 동호회 등을 통해 미리 정보를 습득하면 도움이 된다.
전국에 오토캠핑장은 100여곳 정도로 치악산 금대리 오토캠핑장, 지리산 달궁 오토캠핑장, 무주덕유대 오토캠핑장, 고성 상족암 오토캠핑장 등이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관리도 잘되는 편이다.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www.huyang.go.kr)를 통해 자연휴양림에 있는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캠핑장에 갈 때는 될 수 있는 한 차량이 붐비지 않는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출발해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