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180억ㆍD램 수급 단기 여파
송전탑 절연체 폭발원인
"이틀내 정상 가동" 밝혀
하이닉스반도체는 중국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D램 공장에 정전이 발생해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우시에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C1(8인치), C2라인(12인치) 생산라인이 멈췄으며, 하이닉스의 수백억원대 피해는 물론 단기적으로는 D램 수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측은 현재 전원 공급은 재개된 상태로 생산라인 재가동을 위한 복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틀 내로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전사태 원인과 피해규모=이번 정전이 발생한 우시 공장은 하이닉스의 유일한 중국 공장이며 정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전 원인은 공장이 위치한 우시시 신구지역의 수출 가공 공단으로 전력을 공급하던 변전소 송전탑의 애자(사기로 된 절연체)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지시각 19일 오전 11시30분부터 20일 새벽 2시50분까지 이 공장에 전원공급이 중단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20일 오후2시 현재 전력은 다시 공급이 되고 있는 상태며, 장비 리셋과 웨이퍼 세정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시시 전력 공급의 문제지만 시차원의 보상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우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90나노와 66나노 공정 D램으로, 웨이퍼 투입기준으로 C1라인은 8인치 월 6만장, C2라인은 12인치 월 10만장이다. 하이닉스가 생산하는 전체 D램 생산량의 50%를 담당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번 정전으로 인해 최대 1800만달러(약 188억원)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는 우시 공장 내부 선로에는 문제가 없으며, 정전 발생 후 웨이퍼 생산을 위한 주요 장비에는 비상전력공급장치(UPS)가 즉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업이 중단된 웨이퍼도 세정 작업을 통해 다시 사용할 수 있으며, 20일 새벽 2시50분 전력이 공급 이후를 기준으로 라인이 완전하게 재가동되는 데까지 최대 이틀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닉스 측이 밝힌 예상 피해규모는 정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웨이퍼 600만~700만달러, 정상 가동시까지 이틀 동안 생산 지연되는 웨이퍼 1000만~1100만달러를 합해 최대 약 1800만 달러다.
◇업계에 미칠 영향은=하이닉스측은 이번 정전사태가 D램 업계 전반에는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는 전체 D램 생산의 연간생산량의 약 0.1~0.2%를 차지하는 분량으로 하반기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면 업계에 큰 파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정전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D램 가격이 2분기 들어 상승세를 보인 것과 맞물려 이번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전으로 D램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D램 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도 "일시적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어 일시적으로 D램 가격이 오를 수도 있겠지만 개별 업체 측면에서 손해는 아닐 것"이라며 "지난해 삼성전자 기흥 정전 사고 이후에도 낸드플래시 제품 가격이 올라 실적면에서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4Gb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이 최대 30%나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에 의하면 20일 오후 3시30분 현재 D램 현물가격은 어제보다 0.45% 오른 2.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송전탑 절연체 폭발원인
"이틀내 정상 가동" 밝혀
하이닉스반도체는 중국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D램 공장에 정전이 발생해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우시에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C1(8인치), C2라인(12인치) 생산라인이 멈췄으며, 하이닉스의 수백억원대 피해는 물론 단기적으로는 D램 수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측은 현재 전원 공급은 재개된 상태로 생산라인 재가동을 위한 복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틀 내로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전사태 원인과 피해규모=이번 정전이 발생한 우시 공장은 하이닉스의 유일한 중국 공장이며 정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전 원인은 공장이 위치한 우시시 신구지역의 수출 가공 공단으로 전력을 공급하던 변전소 송전탑의 애자(사기로 된 절연체)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지시각 19일 오전 11시30분부터 20일 새벽 2시50분까지 이 공장에 전원공급이 중단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20일 오후2시 현재 전력은 다시 공급이 되고 있는 상태며, 장비 리셋과 웨이퍼 세정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시시 전력 공급의 문제지만 시차원의 보상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우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90나노와 66나노 공정 D램으로, 웨이퍼 투입기준으로 C1라인은 8인치 월 6만장, C2라인은 12인치 월 10만장이다. 하이닉스가 생산하는 전체 D램 생산량의 50%를 담당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번 정전으로 인해 최대 1800만달러(약 188억원)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는 우시 공장 내부 선로에는 문제가 없으며, 정전 발생 후 웨이퍼 생산을 위한 주요 장비에는 비상전력공급장치(UPS)가 즉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업이 중단된 웨이퍼도 세정 작업을 통해 다시 사용할 수 있으며, 20일 새벽 2시50분 전력이 공급 이후를 기준으로 라인이 완전하게 재가동되는 데까지 최대 이틀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닉스 측이 밝힌 예상 피해규모는 정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웨이퍼 600만~700만달러, 정상 가동시까지 이틀 동안 생산 지연되는 웨이퍼 1000만~1100만달러를 합해 최대 약 1800만 달러다.
◇업계에 미칠 영향은=하이닉스측은 이번 정전사태가 D램 업계 전반에는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는 전체 D램 생산의 연간생산량의 약 0.1~0.2%를 차지하는 분량으로 하반기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면 업계에 큰 파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정전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D램 가격이 2분기 들어 상승세를 보인 것과 맞물려 이번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전으로 D램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D램 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도 "일시적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어 일시적으로 D램 가격이 오를 수도 있겠지만 개별 업체 측면에서 손해는 아닐 것"이라며 "지난해 삼성전자 기흥 정전 사고 이후에도 낸드플래시 제품 가격이 올라 실적면에서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4Gb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이 최대 30%나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에 의하면 20일 오후 3시30분 현재 D램 현물가격은 어제보다 0.45% 오른 2.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