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IT부처 통폐합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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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신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 IT 관련부처의 통폐합은 참여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정보통신 기술과 산업은 지금 세계 일류 수준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달려가고 있다"면서 "정통부가 없었더라면 우리 정보통신 기술이 세계 일류가 되었을까, 앞으로 정보통신부가 없어져도 우리의 정보통신 기술이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지적은 과거 10여 년 넘게 IT 산업정책을 총괄해 온 정통부를 새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관광부 등으로 각각 분리 통폐합하는 것에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 대통령은"참여정부가 왜 과학기술부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하고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신설했는지 그 이유를 생각이나 해보았는가"라며, 과기부 해체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부처 통폐합이 일반적인 정책의 문제라면 떠나는 대통령이 굳이 나설 필요 없이 국회에서 결정해 주는 대로 서명 공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이 참여정부가 공을 들여 만들고 가꾸어 온 철학과 가치를 허물고 부수는 것이라면, 여기에 동참하기 어렵다"고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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