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로봇연구단 팀장
네트워크 기반 최저 5만원대 저가형 로봇 구현
접촉행동 중심 상호작용 '코비' 내년말 상용화
교육ㆍ모니터링 로봇 '래비'도 2009년엔 시중에
"앞으로의 로봇은 기능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로봇에서 반응성과 사용자 중심성을 강조하는 로봇으로 변화해 갈 겁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로봇연구단 지식및추론연구팀 손주찬 팀장은 향후 로봇의 진화형태를 이같이 전망했다. 단순히 로봇의 물리적 기능에 초점을 둔 로봇개발이 아닌 사용자가 로봇을 보면서 생각하고 느끼도록 한 다양한 감성을 지닌 로봇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과 일본 등 로봇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는 우리나라 로봇개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처럼 로봇을 안을 수 도 있고 쓰다듬으면서 사람과 로봇간 감정을 교류하는 `감성로봇'인 `코비(KOBIE)'와 `래비(RABIE)'를 개발한 손 팀장은 각 가정에서 로봇과 함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감성로봇 시대'를 활짝 꽃피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기존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교육용 로봇은 외관이 딱딱해 보이도록 디자인돼 사용자와의 정서적 수용이 어려웠다"면서 "코비와 래비는 사용자와 친숙하기 위해 외관을 보다 친숙한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로봇들은 네트워크에 기반해 개발된 것들로,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기존에는 60만~70만원대 고가의 PC보드를 탑재해 로봇의 움직임과 감성을 제어해 왔으나 네트워크을 통해 이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최소 5만원 저가의 임베디드 하드웨어 모듈만을 장착해 구현했다.
비록 연구용 플랫폼 수준이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응용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알라 모양의 형태로 개발된 코비는 접촉행동 중심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용자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과 흥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이를 통해 향후 심리적 안정감이 필요한 환자의 로봇매개 치료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몸 전체에 24개의 센서가 장착돼 있어 이를 인식, 감정을 생성해 상황별 실제 생물과 비슷하게 몸을 쭉 펴거나 움직이는 행동도 보여주며 사용자의 얼굴도 인식해 시선을 맞출 수 있다.
코비는 지난 10월에 열린 `로봇월드 2007'에 출품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코비는 11월말 기술이전을 통해 내년말께 상용화를 통해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래비는 토끼 모양의 감성로봇으로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김명석 교수가 직접 외관을 디자인했다. ETRI가 지난해 개발한 추론엔진 `보쌈(Bossam)'을 이용, 영어퀴즈게임(스무고개) 100문제 가량이 탑재돼 있어 어린이를 위한 교육용, 모니터링 로봇으로 활용될 수 있다.
래비는 다음달 기술이전을 통해 오는 2009년에는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래비 역시 네트워크 로봇으로 어린이와 놀아주거나 원격지에서 로봇이 보낸 영상을 휴대전화를 통해 집안의 경비나 어린이 돌보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교육용 콘텐츠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로봇의 눈에 동작기능이 이모티콘으로 표현돼 있어 놀람, 이해, 재촉, 화남 등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 주는 등 기존 로봇에 상호교감 기능을 크게 높였다.
손 팀장은 "코비와 래비는 사용자와 정서적 수용이 가능해 로봇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 없이 집안에 들어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코비와 래비에 현재 연구 중인 `휴먼 행동인식 기술'을 탑재해 편부모,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 보육, 독거노인의 모니터링 등에 활용토록 함으로써 효과적인 휴먼케어 로봇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감성로봇의 수준은 로봇 선진국에 비해 10년여 뒤져있지만 네트워크 기반을 통한 로봇개발에 나선다면 3~4년 격차로 줄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완구형, 애완형 로봇시장을 조기 창출하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기반 최저 5만원대 저가형 로봇 구현
접촉행동 중심 상호작용 '코비' 내년말 상용화
교육ㆍ모니터링 로봇 '래비'도 2009년엔 시중에
"앞으로의 로봇은 기능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로봇에서 반응성과 사용자 중심성을 강조하는 로봇으로 변화해 갈 겁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로봇연구단 지식및추론연구팀 손주찬 팀장은 향후 로봇의 진화형태를 이같이 전망했다. 단순히 로봇의 물리적 기능에 초점을 둔 로봇개발이 아닌 사용자가 로봇을 보면서 생각하고 느끼도록 한 다양한 감성을 지닌 로봇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과 일본 등 로봇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는 우리나라 로봇개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처럼 로봇을 안을 수 도 있고 쓰다듬으면서 사람과 로봇간 감정을 교류하는 `감성로봇'인 `코비(KOBIE)'와 `래비(RABIE)'를 개발한 손 팀장은 각 가정에서 로봇과 함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감성로봇 시대'를 활짝 꽃피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기존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교육용 로봇은 외관이 딱딱해 보이도록 디자인돼 사용자와의 정서적 수용이 어려웠다"면서 "코비와 래비는 사용자와 친숙하기 위해 외관을 보다 친숙한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로봇들은 네트워크에 기반해 개발된 것들로,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기존에는 60만~70만원대 고가의 PC보드를 탑재해 로봇의 움직임과 감성을 제어해 왔으나 네트워크을 통해 이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최소 5만원 저가의 임베디드 하드웨어 모듈만을 장착해 구현했다.
비록 연구용 플랫폼 수준이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응용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알라 모양의 형태로 개발된 코비는 접촉행동 중심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용자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과 흥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이를 통해 향후 심리적 안정감이 필요한 환자의 로봇매개 치료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몸 전체에 24개의 센서가 장착돼 있어 이를 인식, 감정을 생성해 상황별 실제 생물과 비슷하게 몸을 쭉 펴거나 움직이는 행동도 보여주며 사용자의 얼굴도 인식해 시선을 맞출 수 있다.
코비는 지난 10월에 열린 `로봇월드 2007'에 출품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코비는 11월말 기술이전을 통해 내년말께 상용화를 통해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래비는 토끼 모양의 감성로봇으로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김명석 교수가 직접 외관을 디자인했다. ETRI가 지난해 개발한 추론엔진 `보쌈(Bossam)'을 이용, 영어퀴즈게임(스무고개) 100문제 가량이 탑재돼 있어 어린이를 위한 교육용, 모니터링 로봇으로 활용될 수 있다.
래비는 다음달 기술이전을 통해 오는 2009년에는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래비 역시 네트워크 로봇으로 어린이와 놀아주거나 원격지에서 로봇이 보낸 영상을 휴대전화를 통해 집안의 경비나 어린이 돌보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교육용 콘텐츠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로봇의 눈에 동작기능이 이모티콘으로 표현돼 있어 놀람, 이해, 재촉, 화남 등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 주는 등 기존 로봇에 상호교감 기능을 크게 높였다.
손 팀장은 "코비와 래비는 사용자와 정서적 수용이 가능해 로봇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 없이 집안에 들어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코비와 래비에 현재 연구 중인 `휴먼 행동인식 기술'을 탑재해 편부모,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 보육, 독거노인의 모니터링 등에 활용토록 함으로써 효과적인 휴먼케어 로봇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감성로봇의 수준은 로봇 선진국에 비해 10년여 뒤져있지만 네트워크 기반을 통한 로봇개발에 나선다면 3~4년 격차로 줄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완구형, 애완형 로봇시장을 조기 창출하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