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격 경쟁력 강화"
세계적 이통사 협력 기회
구글 서비스 독점 우려속
비OHA 진영 눈치보기도
인터넷의 개방성과 유연성을 이동통신 시장에서 그대로 실현하려는 구글 주도의 OHA 연합이 이동통신 시장에 가져올 변화의 양상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얼마나 수혜를 입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삼성과 LG는 OHA 참여로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이 유선포털에서의 광고수익 모델을 모바일로 전이하기 위한 도구로 앞세우는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특화된 만큼 경쟁 OS인 윈도나 심비안에 비해 사양이 가볍고, 리눅스를 근간으로 하는 만큼 저렴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구글 측도 10% 가량 단말기 제조단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OHA에 빅 5 휴대폰 벤더 중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이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궁극적으로 삼성ㆍLG 단말기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또 구글과의 공고한 협력을 전제로 한만큼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세계 1위 노키아, 4위 소니에릭슨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OHA에 참여하는 T모바일이나 스프린트넥스텔, 텔레포니카, 텔레콤이탈리아,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등과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일단 세계 휴대폰 시장이 여전히 특정 메이저업체와 지역별 이동통신사에 지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노키아를 비롯한 메이저 휴대폰 업체와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각각의 이해관계와 협상에 따라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 OHA에는 미국 최대 이통사인 AT&T와 버라이즌, 유럽의 보다폰, 프랑스텔레콤이 참여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폰이 등장할 경우 장기적으로 폐쇄적인 자사의 무선인터넷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구글에 서비스 주도권을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에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 LG 역시 이 같은 입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탑재로 단말기 제조단가가 10% 가량 내려간다고 하지만 주요 이동통신사가 이 단말기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보조금을 통해 가입자를 모집하는 상황이어서 단말기 가격이 10% 저렴하더라도, 소비자의 체감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단말기 업계의 큰손인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역시 자사가 채택한 심비안 운영체제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OHA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요 이통사들과 전선을 같이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들이 더 많은 신제품 라인업과 물량을 OHA 불참 이통사에 밀어주면 OHA 진영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물론 삼성, LG는 OHA에 참석할 뿐 안드로이드만 탑재할 것을 약속하지 않았고, 노키아를 포함해 다른 제조사나 이통사의 OHA 참여여지도 없지 않아 아직은 판세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휴대폰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이 추후 통신사와 어떠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구글의 영향력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삼성, LG 역시 다른 이통사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계적 이통사 협력 기회
구글 서비스 독점 우려속
비OHA 진영 눈치보기도
인터넷의 개방성과 유연성을 이동통신 시장에서 그대로 실현하려는 구글 주도의 OHA 연합이 이동통신 시장에 가져올 변화의 양상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얼마나 수혜를 입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삼성과 LG는 OHA 참여로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이 유선포털에서의 광고수익 모델을 모바일로 전이하기 위한 도구로 앞세우는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특화된 만큼 경쟁 OS인 윈도나 심비안에 비해 사양이 가볍고, 리눅스를 근간으로 하는 만큼 저렴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구글 측도 10% 가량 단말기 제조단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OHA에 빅 5 휴대폰 벤더 중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이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궁극적으로 삼성ㆍLG 단말기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또 구글과의 공고한 협력을 전제로 한만큼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세계 1위 노키아, 4위 소니에릭슨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OHA에 참여하는 T모바일이나 스프린트넥스텔, 텔레포니카, 텔레콤이탈리아,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등과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일단 세계 휴대폰 시장이 여전히 특정 메이저업체와 지역별 이동통신사에 지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노키아를 비롯한 메이저 휴대폰 업체와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각각의 이해관계와 협상에 따라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 OHA에는 미국 최대 이통사인 AT&T와 버라이즌, 유럽의 보다폰, 프랑스텔레콤이 참여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폰이 등장할 경우 장기적으로 폐쇄적인 자사의 무선인터넷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구글에 서비스 주도권을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에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 LG 역시 이 같은 입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탑재로 단말기 제조단가가 10% 가량 내려간다고 하지만 주요 이동통신사가 이 단말기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보조금을 통해 가입자를 모집하는 상황이어서 단말기 가격이 10% 저렴하더라도, 소비자의 체감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단말기 업계의 큰손인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역시 자사가 채택한 심비안 운영체제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OHA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요 이통사들과 전선을 같이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들이 더 많은 신제품 라인업과 물량을 OHA 불참 이통사에 밀어주면 OHA 진영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물론 삼성, LG는 OHA에 참석할 뿐 안드로이드만 탑재할 것을 약속하지 않았고, 노키아를 포함해 다른 제조사나 이통사의 OHA 참여여지도 없지 않아 아직은 판세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휴대폰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이 추후 통신사와 어떠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구글의 영향력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삼성, LG 역시 다른 이통사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