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통한 당뇨 합병증 치료길 열어
4종 복합제제 'KIOM-79'개발
합병 유발인자 활동 억제 효과
공정 간소화해 전임상 국산화
일본 약학회지 표지에 소개도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8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병에 걸린 국내 환자 수는 269만명이며 이 중 절반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당뇨병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오는 2030년에는 7명 중 1명꼴로 당뇨병 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른바 `당뇨대란'이 닥쳐올 것이라는 회색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 만성 심부전증 환자의 42%가 당뇨병으로 발생하며 당뇨병 환자의 60~65%가 고혈압을 갖고 있다. 실명의 가장 큰 원인도 당뇨병성 망막증에 의한 것이다.
당뇨병이 국민적 병으로 대두되면서 연구계를 중심으로 당뇨병 치료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일부에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당뇨병 완전정복을 위해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제제연구부 김진숙 박사는 당뇨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한약제제 물질을 개발해 한의학을 통한 당뇨병 치료시대를 열어 가는 주인공이다.
김 박사는 당뇨병 합병증을 한약제제의 물질 분리와 복합처방을 통한 치료연구에 주력해 왔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KIOM-79'다. 이 연구성과는 과기부의 특정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한 `한약을 이용한 당뇨병 합병증 질환 치료제 연구사업'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김 박사가 발굴한 물질은 복합한약제제로 한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구성된 감초, 초갈근, 강후박, 대극 등 4종을 복합한약제제화 한 원천물질이다.
KIOM-79의 효능는 전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김 박사는 당뇨가 발병된 동물에 KIOM-79를 90일간 투여한 결과 수정체, 좌골신경, 신장에서 당뇨병이 만성화 될 때까지 생성돼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최종 당화산물과 소비톨 생성이 효과적으로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당뇨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에서 당뇨 쥐의 경우 안구 혼탁률이 45.5%에 반해 KIOM-79를 투여한 당뇨 쥐에서는 27.3%로 나타나는 등 안구 혼탁 발병률이 두 배 이상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규명해 냈다.
KIOM-79는 당뇨 합병증 유발인자인 nitric oxide(NO) 생성과 엔에프카파 비(NF-kappa B)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엔에프카파 비가 활성화되면 핵으로 이동해 iNOS를 발현시켜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이 때 KIOM-79는 NF-kB가 핵으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합병증 발병을 막아주게 된다.
또한 김 박사는 효능이 우수한 한약재 지표물질(KIOM-10)의 대량 분리기술을 개발해 7억5000만원 상당의 양을 실험실 수준에서 간단한 공정으로 분리해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전임상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그의 연구성과는 일본 약학분야에서 다시금 주목을 끌었다. KIOM-79가 일본 약학회에서 발행하는 `Biological & Pharmaceutical Bulletin' 5월호 커버스토리에 게재됐고 편집위원으로부터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학회지는 일본 약학분야의 권위를 자랑하는 논문학술지로 주로 단일 의약물질을 커버스토리로 다뤄왔다.
김 박사는 "학술지에서는 KIOM-79가 당뇨병으로 인해 생성되는 산소 라디칼을 억제하고 관련된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당뇨로 인해 파괴되는 췌장세포를 보호해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종 복합제제 'KIOM-79'개발
합병 유발인자 활동 억제 효과
공정 간소화해 전임상 국산화
일본 약학회지 표지에 소개도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8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병에 걸린 국내 환자 수는 269만명이며 이 중 절반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당뇨병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오는 2030년에는 7명 중 1명꼴로 당뇨병 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른바 `당뇨대란'이 닥쳐올 것이라는 회색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 만성 심부전증 환자의 42%가 당뇨병으로 발생하며 당뇨병 환자의 60~65%가 고혈압을 갖고 있다. 실명의 가장 큰 원인도 당뇨병성 망막증에 의한 것이다.
당뇨병이 국민적 병으로 대두되면서 연구계를 중심으로 당뇨병 치료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일부에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당뇨병 완전정복을 위해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제제연구부 김진숙 박사는 당뇨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한약제제 물질을 개발해 한의학을 통한 당뇨병 치료시대를 열어 가는 주인공이다.
김 박사는 당뇨병 합병증을 한약제제의 물질 분리와 복합처방을 통한 치료연구에 주력해 왔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KIOM-79'다. 이 연구성과는 과기부의 특정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한 `한약을 이용한 당뇨병 합병증 질환 치료제 연구사업'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김 박사가 발굴한 물질은 복합한약제제로 한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구성된 감초, 초갈근, 강후박, 대극 등 4종을 복합한약제제화 한 원천물질이다.
KIOM-79의 효능는 전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김 박사는 당뇨가 발병된 동물에 KIOM-79를 90일간 투여한 결과 수정체, 좌골신경, 신장에서 당뇨병이 만성화 될 때까지 생성돼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최종 당화산물과 소비톨 생성이 효과적으로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당뇨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에서 당뇨 쥐의 경우 안구 혼탁률이 45.5%에 반해 KIOM-79를 투여한 당뇨 쥐에서는 27.3%로 나타나는 등 안구 혼탁 발병률이 두 배 이상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규명해 냈다.
KIOM-79는 당뇨 합병증 유발인자인 nitric oxide(NO) 생성과 엔에프카파 비(NF-kappa B)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엔에프카파 비가 활성화되면 핵으로 이동해 iNOS를 발현시켜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이 때 KIOM-79는 NF-kB가 핵으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합병증 발병을 막아주게 된다.
또한 김 박사는 효능이 우수한 한약재 지표물질(KIOM-10)의 대량 분리기술을 개발해 7억5000만원 상당의 양을 실험실 수준에서 간단한 공정으로 분리해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전임상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그의 연구성과는 일본 약학분야에서 다시금 주목을 끌었다. KIOM-79가 일본 약학회에서 발행하는 `Biological & Pharmaceutical Bulletin' 5월호 커버스토리에 게재됐고 편집위원으로부터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학회지는 일본 약학분야의 권위를 자랑하는 논문학술지로 주로 단일 의약물질을 커버스토리로 다뤄왔다.
김 박사는 "학술지에서는 KIOM-79가 당뇨병으로 인해 생성되는 산소 라디칼을 억제하고 관련된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당뇨로 인해 파괴되는 췌장세포를 보호해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