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1분기 성적표 공개
영업익 16%로 동일… 대다수업체 전분기보다 악화
파워칩 이익률 25% 최고ㆍ마이크론은 유일한 적자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1ㆍ4분기 실적 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대다수 업체들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ㆍ4분기 초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뒤이어 D램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 삼성과 어깨 나란히=하이닉스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중국 우시 공장과 미국 유진 공장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18%이며, 국내 기준으로는 16%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의 영업이익률은 12%로 하이닉스보다 낮다. 하지만 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사업으로 구성돼 있지만,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메모리사업부 외에도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시스템LSI사업부와 스토리지사업부, OMS(Optical Media Solution)운영팀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업계는 삼성전자의 D램 영업이익률이 20%, 플래시 이익률이 5% 등 메모리사업부 전체의 영업이익률은 16% 수준으로 보고 있어 하이닉스와 같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평준화 추이=올 1ㆍ4분기 실적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선발주자와 후발주자간 갭이 대폭 줄었다는 점이다. 과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영업이익률과 타 업체를 비교할 경우 15∼20%p 정도 이익률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1ㆍ4분기를 보면 대만 난야가 12%, 일본 엘피다가 10%, 독일 키몬다가 6% 정도로, 적자를 기록한 마이크론을 제외하면 10%내의 이익률 격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만 파워칩은 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한국 업체들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낸드플래시 비중이 높았던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나쁘게 나온 반면, D램에 주력했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파워칩의 약진과 마이크론의 위기=올 1ㆍ4분기의 특징으로는 업계 7위 수준이었던 대만 파워칩의 약진과 업계 3위 수준인 미국 마이크론의 위기다. 파워칩은 삼성전자 이익률의 2배 수준인 25%를 기록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대만 내 경쟁자인 난야를 크게 따돌렸다. 파워칩은 지난 4ㆍ4분기에도 이익률 45%를 기록하며 한국 업체들을 추월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파워칩이 일본 엘피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300mm D램 양산능력을 크게 확대해 공세에 나선 것이 높은 이익률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300mm 양산능력이 월 18만5000장, 하이닉스 12만장 정도인데, 파워칩이 11만장 수준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파워칩은 또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칩인 UTT(Untested) 메모리 생산을 통해 테스트 비용을 줄이는 사업모델로 이익률을 제고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마이크론의 경우 D램 상위업체로는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마이크론은 90나노 이하 미세회로 공정으로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인텔과의 낸드플래시 제휴 등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영업익 16%로 동일… 대다수업체 전분기보다 악화
파워칩 이익률 25% 최고ㆍ마이크론은 유일한 적자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1ㆍ4분기 실적 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대다수 업체들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ㆍ4분기 초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뒤이어 D램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 삼성과 어깨 나란히=하이닉스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중국 우시 공장과 미국 유진 공장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18%이며, 국내 기준으로는 16%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의 영업이익률은 12%로 하이닉스보다 낮다. 하지만 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사업으로 구성돼 있지만,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메모리사업부 외에도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시스템LSI사업부와 스토리지사업부, OMS(Optical Media Solution)운영팀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업계는 삼성전자의 D램 영업이익률이 20%, 플래시 이익률이 5% 등 메모리사업부 전체의 영업이익률은 16% 수준으로 보고 있어 하이닉스와 같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평준화 추이=올 1ㆍ4분기 실적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선발주자와 후발주자간 갭이 대폭 줄었다는 점이다. 과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영업이익률과 타 업체를 비교할 경우 15∼20%p 정도 이익률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1ㆍ4분기를 보면 대만 난야가 12%, 일본 엘피다가 10%, 독일 키몬다가 6% 정도로, 적자를 기록한 마이크론을 제외하면 10%내의 이익률 격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만 파워칩은 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한국 업체들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낸드플래시 비중이 높았던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나쁘게 나온 반면, D램에 주력했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파워칩의 약진과 마이크론의 위기=올 1ㆍ4분기의 특징으로는 업계 7위 수준이었던 대만 파워칩의 약진과 업계 3위 수준인 미국 마이크론의 위기다. 파워칩은 삼성전자 이익률의 2배 수준인 25%를 기록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대만 내 경쟁자인 난야를 크게 따돌렸다. 파워칩은 지난 4ㆍ4분기에도 이익률 45%를 기록하며 한국 업체들을 추월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파워칩이 일본 엘피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300mm D램 양산능력을 크게 확대해 공세에 나선 것이 높은 이익률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300mm 양산능력이 월 18만5000장, 하이닉스 12만장 정도인데, 파워칩이 11만장 수준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파워칩은 또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칩인 UTT(Untested) 메모리 생산을 통해 테스트 비용을 줄이는 사업모델로 이익률을 제고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마이크론의 경우 D램 상위업체로는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마이크론은 90나노 이하 미세회로 공정으로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인텔과의 낸드플래시 제휴 등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