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기술의 우수성 세계에 당당히"
전통의 입맛ㆍ추억 찾아주려 기획
선조들의 과학적 슬기 널리 알려
발효음식 산업 세계 진출 계기로
지난 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막을 내린 `제1회 대한민국 발효과학기술 특별전'. 이 특별전을 기획한 정동찬 전시연구팀장은 전통과학기술 분야의 하나인 발효기술을 통해 우리나라 옛 선조들의 과학적 슬기를 알렸다는 점에서 흐뭇하기만 하다.
정 팀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겨레과학기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통과학기술을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규명해 내고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우리 선조들의 과학적 사고와 슬기를 재조명하는 것이 정 팀장의 연구 목표다.
이번 발효과학기술 특별전도 이 같은 맥락에서 기획되고 진행됐다.
"발효과학기술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식품이 바로 김치죠. 김치는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동맥경화 예방과 항암효과,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속의 김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 팀장은 우리와 너무 익숙한 나머지 그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좀 더 자세하게 알려는 노력이 부족한 우리 전통식품과 문화유산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연구를 해 오고 있다.
그동안 한지와 지게, 솥 등 전통 문화유산을 과학적 방법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과학적 원리와 선조들의 지혜를 연구하는데 주력해 왔다.
올 초에 한지(韓紙)의 우수성과 과학적 원리 더 나아가 한지를 세계 속의 종이로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했던 `한지 특별전' 역시 그의 손을 거쳐 한지의 새로움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앨빈 토플러는 앞으로 발효음식이 제3의 음식시대를 여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 전통식품인 김치, 젓갈, 메주, 술 등의 근본 제조원리는 발효인 셈이죠. 이런 점에서 발효과학기술 특별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월이 가장 관람객이 적은 비수기라는 점에 비춰 볼 때 이번 특별전에는 2만5000여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다녀갔고 특히 식품 관련학과 대학생과 식품 관련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대거 관람하는 등 이번 행사가`전문 전시회'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팀장은 "이번 특별전의 목적은 어른들에게는 발효음식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패스트푸드 음식에 익숙해져 버린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 입맛을 찾아주는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 음식에 대한 입맛을 되찾고 사랑하는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효음식에 대한 그의 애착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의 음식은 발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발효된 음식을 숙성시키고 저장하는 기술까지 패키지로 갖고 있어 충분히 세계 속의 음식으로 정착시킬 수 있다는 게 정 팀장의 주장이다.
이를 통해 전통 음식 관련 산업을 육성할 수 있고 우리 음식만의 `한(韓) 브랜드'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한편 로하스(LOHAS, 건강과 환경을 중요시하는 생활 스타일)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정 팀장은 설명했다.
정 팀장은 "내년에는 발효과학기술 특별전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개최할 생각"이라며 "우리 전통문화유산의 과학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통의 입맛ㆍ추억 찾아주려 기획
선조들의 과학적 슬기 널리 알려
발효음식 산업 세계 진출 계기로
지난 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막을 내린 `제1회 대한민국 발효과학기술 특별전'. 이 특별전을 기획한 정동찬 전시연구팀장은 전통과학기술 분야의 하나인 발효기술을 통해 우리나라 옛 선조들의 과학적 슬기를 알렸다는 점에서 흐뭇하기만 하다.
정 팀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겨레과학기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통과학기술을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규명해 내고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우리 선조들의 과학적 사고와 슬기를 재조명하는 것이 정 팀장의 연구 목표다.
이번 발효과학기술 특별전도 이 같은 맥락에서 기획되고 진행됐다.
"발효과학기술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식품이 바로 김치죠. 김치는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동맥경화 예방과 항암효과,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속의 김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 팀장은 우리와 너무 익숙한 나머지 그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좀 더 자세하게 알려는 노력이 부족한 우리 전통식품과 문화유산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연구를 해 오고 있다.
그동안 한지와 지게, 솥 등 전통 문화유산을 과학적 방법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과학적 원리와 선조들의 지혜를 연구하는데 주력해 왔다.
올 초에 한지(韓紙)의 우수성과 과학적 원리 더 나아가 한지를 세계 속의 종이로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했던 `한지 특별전' 역시 그의 손을 거쳐 한지의 새로움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앨빈 토플러는 앞으로 발효음식이 제3의 음식시대를 여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 전통식품인 김치, 젓갈, 메주, 술 등의 근본 제조원리는 발효인 셈이죠. 이런 점에서 발효과학기술 특별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월이 가장 관람객이 적은 비수기라는 점에 비춰 볼 때 이번 특별전에는 2만5000여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다녀갔고 특히 식품 관련학과 대학생과 식품 관련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대거 관람하는 등 이번 행사가`전문 전시회'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팀장은 "이번 특별전의 목적은 어른들에게는 발효음식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패스트푸드 음식에 익숙해져 버린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 입맛을 찾아주는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 음식에 대한 입맛을 되찾고 사랑하는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효음식에 대한 그의 애착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의 음식은 발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발효된 음식을 숙성시키고 저장하는 기술까지 패키지로 갖고 있어 충분히 세계 속의 음식으로 정착시킬 수 있다는 게 정 팀장의 주장이다.
이를 통해 전통 음식 관련 산업을 육성할 수 있고 우리 음식만의 `한(韓) 브랜드'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한편 로하스(LOHAS, 건강과 환경을 중요시하는 생활 스타일)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정 팀장은 설명했다.
정 팀장은 "내년에는 발효과학기술 특별전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개최할 생각"이라며 "우리 전통문화유산의 과학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