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영광을 완성하는 일만 남았다"
지난 2002년 6월4일 한국과 폴란드의 2002한일월드컵 D조 조별리그 첫 경기가 펼쳐졌던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팽팽한 긴장 속에 전반 26분 폴란드 진영 왼쪽 측면에서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의 왼발 끝을 떠난 볼은 낮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페널티 지역으로 날아갔다.
순간 황선홍의 번개같은 왼발슛이 폴란드의 골 그물을 철썩였다. 바로 2002년한일월드컵 첫 골과 첫 도움이 그림처럼 이뤄졌던 환상적인 순간이었다.
이을용의 정확한 킥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한 것은 6일 뒤 벌어진 미국전. 0-1로 지고 있던 후반 33분 안정환의 그림같은 동점 헤딩골도 이을용의 정확한 크로스가 밑바탕 됐다.
마침내 터키와 치른 월드컵 3-4위 전에서 이을용은 전반 9분 기막힌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이끌어 내면서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무려 1골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따냈다.
월드컵 이전까지 무명이었던 이을용은 대표팀의 믿음직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잡았고 `4강전사'중에서 가장 먼저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4년 9일이 흐른 오는 13일 이을용은 2006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 토고를 상대로 2002년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이을용은 무엇보다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이을용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대표팀 합동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치렀던 평가전은 다 지나간 일이다. 이제부터가 진짜시작"이라며 "내 역할도 잘 알고 있고 개인적인 영광을 완성하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공격포인트 하나만 추가하면 대선배 최순호가 가지고 있는 태극전사 역대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1골3도움)와 타이를 이룰 수 있다.
터키리그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라면 타이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세울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을용은 토고전을 앞두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그라운드에서 공격과 수비의 간격을 맞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오랫동안 축구를 하다 보니까 축구는 `말로 하는 전술게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중원의 조율사로서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 역할 뿐 아니라 공격수의 움직임을 조율해주는 임무를 제대로 깨닫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낸 것.
이을용은 "상황에 따라 감독이 공격을 하라는 주문도 하지만 토고전에서는 2선보다 뒤처진 자리에서 허리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2-3일 전부터 완벽하게 몸을 만들었다. 이제 개인적인 영광을 완성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을용의 발끝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역대 월드컵 첫 원정경기 승리의 역사가 이뤄지길 바라는 게 모든 축구팬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지난 2002년 6월4일 한국과 폴란드의 2002한일월드컵 D조 조별리그 첫 경기가 펼쳐졌던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팽팽한 긴장 속에 전반 26분 폴란드 진영 왼쪽 측면에서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의 왼발 끝을 떠난 볼은 낮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페널티 지역으로 날아갔다.
순간 황선홍의 번개같은 왼발슛이 폴란드의 골 그물을 철썩였다. 바로 2002년한일월드컵 첫 골과 첫 도움이 그림처럼 이뤄졌던 환상적인 순간이었다.
이을용의 정확한 킥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한 것은 6일 뒤 벌어진 미국전. 0-1로 지고 있던 후반 33분 안정환의 그림같은 동점 헤딩골도 이을용의 정확한 크로스가 밑바탕 됐다.
마침내 터키와 치른 월드컵 3-4위 전에서 이을용은 전반 9분 기막힌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이끌어 내면서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무려 1골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따냈다.
월드컵 이전까지 무명이었던 이을용은 대표팀의 믿음직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잡았고 `4강전사'중에서 가장 먼저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4년 9일이 흐른 오는 13일 이을용은 2006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 토고를 상대로 2002년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이을용은 무엇보다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이을용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대표팀 합동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치렀던 평가전은 다 지나간 일이다. 이제부터가 진짜시작"이라며 "내 역할도 잘 알고 있고 개인적인 영광을 완성하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공격포인트 하나만 추가하면 대선배 최순호가 가지고 있는 태극전사 역대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1골3도움)와 타이를 이룰 수 있다.
터키리그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라면 타이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세울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을용은 토고전을 앞두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그라운드에서 공격과 수비의 간격을 맞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오랫동안 축구를 하다 보니까 축구는 `말로 하는 전술게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중원의 조율사로서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 역할 뿐 아니라 공격수의 움직임을 조율해주는 임무를 제대로 깨닫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낸 것.
이을용은 "상황에 따라 감독이 공격을 하라는 주문도 하지만 토고전에서는 2선보다 뒤처진 자리에서 허리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2-3일 전부터 완벽하게 몸을 만들었다. 이제 개인적인 영광을 완성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을용의 발끝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역대 월드컵 첫 원정경기 승리의 역사가 이뤄지길 바라는 게 모든 축구팬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