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속 해외시장 공략 성과
2005년 게임업계는 내수시장 성장세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장 다변화에 주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동안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왔던 한국 게임 업계는 지난해 전년대비 성장률 1자리수(9%대)를 기록하면서 `안정 성장기' 진입을 예고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PCㆍ콘솔 패키지 게임의 침체가 지속된 것은 물론, 모바일게임 시장 또한 정체기에 도달했으며, 전체 시장을 리드해 왔던 온라인게임 또한 20% 이하의 성장률에 그칠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아케이드게임 시장이 성인게임과 상품권을 앞세워 폭발적으로 성장하긴 했으나, 여전히 그레이 마켓으로 존재하고 있는 데다 이 시장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매출 집계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올해 국내 게임 업계는 지난해 시장 규모(4조3000억원, 유통 시장 포함)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그나마 성인용 아케이드게임 분야(게임장 포함)를 제외하면 5조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Cㆍ콘솔 패키지 게임 시장은 1000억원 안팎의 시장에 그칠 것으로 관망되고 있으며, 모바일게임 역시 지난해 수준인 15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게임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코솔 게임의 강자 소니는 PSP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계는 올해 3D 고용량 게임이나 게임폰 등으로 시장의 확대를 꾀했으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매년 등장해 왔던 내수 시장에서의 100만 다운로드 게임도 나타나지 않았다.
온라인게임 분야는 지난해 2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며 최초로 1조원 시장을 넘어섰으나, 올해는 10%대 성장률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만해도 상위 20개 업체들은 총 5200억원대 시장을 형성했지만 전년대비 1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게임 업계는 MMORPG 서비스 업체들과 보드 게임포털들의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캐주얼게임 포털을 앞세운 넥슨이 2년 연속 100%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미들코어 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넥슨 `카트라이더'를 비롯해 제이씨엔터테인먼트 `프리스타일'이 대박을 터뜨렸다. 네오위즈는 FPS 게임 `스페셜포스'로 외산 FPS 게임을 누르고 유료화에 성공, 신시장을 개척했다. 상대적으로 성공한 MMORPG는 등장하지 않았다.
시장 규모의 성장세 하락과 캐주얼 게임의 강세 이 외에 올 한해 게임 업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로는 △정부의 게임산업 지원 강화 △해외 자본의 본격적인 침투와 △e스포츠의 비약적인 성장 △해외 수출선 다변화 △게임 업계 M&A 본격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게임산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법령(게임산업진흥법) 정비를 추진했는가 하면, 2010게임산업 전략위원회를 발족했고 지스타 전시회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게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행했다. 국회에서는 게임산업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의원모임이 생겨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유무선 온라인게임 시장과 업계가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해외 자본의 본격적인 진출이 활발했던 한해였다. 미ㆍ일 중심의 해외 자본은 크게 투자와 M&A 등 2가지 성격으로 유입됐다. 엔도어즈나 컴투스 등 중견 게임업체들은 미국 벤처 캐피탈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지만, 그라비티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계열에 인수되면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내 업체들 간 M&A도 본격화됐다. 게임 업계 M&A를 주도한 곳은 네오위즈와 넥슨ㆍCJ인터넷 등 메이저 업체. 이들은 중견 개발사를 다수 흡수하면서 포털을 앞세운 마케팅 퍼블리셔와 달리 개발사를 거느린 제작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들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의 패턴도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국내 업체들은 대만과 중국, 동남아 공략에 주력해 왔으나 이 시장 또한 한계에 도달하면서 일본이나 남미 등 떠오르는 신흥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며, 일본에서는 넥슨 NHN 등이 벌써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편, e스포츠 분야는 올해 2기 협회 출범과 함께 양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e스포츠 대회가 우후죽순 생겨나거나 협회 출범 이후 잡음도 있었지만,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크게 증가했고 더불어 WCG나 WEG 등 국내에서 주관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도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5년 게임업계는 내수시장 성장세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장 다변화에 주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동안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왔던 한국 게임 업계는 지난해 전년대비 성장률 1자리수(9%대)를 기록하면서 `안정 성장기' 진입을 예고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PCㆍ콘솔 패키지 게임의 침체가 지속된 것은 물론, 모바일게임 시장 또한 정체기에 도달했으며, 전체 시장을 리드해 왔던 온라인게임 또한 20% 이하의 성장률에 그칠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아케이드게임 시장이 성인게임과 상품권을 앞세워 폭발적으로 성장하긴 했으나, 여전히 그레이 마켓으로 존재하고 있는 데다 이 시장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매출 집계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올해 국내 게임 업계는 지난해 시장 규모(4조3000억원, 유통 시장 포함)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그나마 성인용 아케이드게임 분야(게임장 포함)를 제외하면 5조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Cㆍ콘솔 패키지 게임 시장은 1000억원 안팎의 시장에 그칠 것으로 관망되고 있으며, 모바일게임 역시 지난해 수준인 15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게임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코솔 게임의 강자 소니는 PSP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계는 올해 3D 고용량 게임이나 게임폰 등으로 시장의 확대를 꾀했으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매년 등장해 왔던 내수 시장에서의 100만 다운로드 게임도 나타나지 않았다.
온라인게임 분야는 지난해 2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며 최초로 1조원 시장을 넘어섰으나, 올해는 10%대 성장률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만해도 상위 20개 업체들은 총 5200억원대 시장을 형성했지만 전년대비 1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게임 업계는 MMORPG 서비스 업체들과 보드 게임포털들의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캐주얼게임 포털을 앞세운 넥슨이 2년 연속 100%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미들코어 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넥슨 `카트라이더'를 비롯해 제이씨엔터테인먼트 `프리스타일'이 대박을 터뜨렸다. 네오위즈는 FPS 게임 `스페셜포스'로 외산 FPS 게임을 누르고 유료화에 성공, 신시장을 개척했다. 상대적으로 성공한 MMORPG는 등장하지 않았다.
시장 규모의 성장세 하락과 캐주얼 게임의 강세 이 외에 올 한해 게임 업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로는 △정부의 게임산업 지원 강화 △해외 자본의 본격적인 침투와 △e스포츠의 비약적인 성장 △해외 수출선 다변화 △게임 업계 M&A 본격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게임산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법령(게임산업진흥법) 정비를 추진했는가 하면, 2010게임산업 전략위원회를 발족했고 지스타 전시회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게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행했다. 국회에서는 게임산업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의원모임이 생겨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유무선 온라인게임 시장과 업계가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해외 자본의 본격적인 진출이 활발했던 한해였다. 미ㆍ일 중심의 해외 자본은 크게 투자와 M&A 등 2가지 성격으로 유입됐다. 엔도어즈나 컴투스 등 중견 게임업체들은 미국 벤처 캐피탈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지만, 그라비티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계열에 인수되면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내 업체들 간 M&A도 본격화됐다. 게임 업계 M&A를 주도한 곳은 네오위즈와 넥슨ㆍCJ인터넷 등 메이저 업체. 이들은 중견 개발사를 다수 흡수하면서 포털을 앞세운 마케팅 퍼블리셔와 달리 개발사를 거느린 제작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들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의 패턴도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국내 업체들은 대만과 중국, 동남아 공략에 주력해 왔으나 이 시장 또한 한계에 도달하면서 일본이나 남미 등 떠오르는 신흥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며, 일본에서는 넥슨 NHN 등이 벌써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편, e스포츠 분야는 올해 2기 협회 출범과 함께 양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e스포츠 대회가 우후죽순 생겨나거나 협회 출범 이후 잡음도 있었지만,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크게 증가했고 더불어 WCG나 WEG 등 국내에서 주관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도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