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 전시회 `지스타 2005`의 막이 올랐다. 지스타 출범은 게임 업계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국이 아시아 게임 시장의 허브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산업적 중요성 또한 적지 않은 행사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 문화부와 정통부 장관이 나란히 참석한 것도 이 같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문화부는 이 전시회를 만들기 위해 2년 전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지난해에는 국무조정실 의견에 따라 문화부와 정통부가 손을 잡고 지스타 전시회를 공동 후원키로 했다. 물론 공동 후원이라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2개 부처가 각각 국제 게임전시회 성공을 위해 국내외 업체들의 참가 유도를 분담키로 한 것도 그렇다.
결과적으로 정통부가 참가를 유도하기로 했던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게임사 대부분은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통부 장관은 전시회 개막 당일 주요 게임업체 사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는가하면,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게임을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프로그램이 업체에 통보된 것은 불과 며칠 전이었다는 점이다. 어떤 사장은 개막 하루전 전화로 연락을 받기도 했다. 좋게 해석하자면 관계 장관이 그만큼 산업과 업계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삐딱하게 보자면 행사의 후원을 빌미로 부처와 장관이 `생색'을 내려 하는 것으로도 보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자면 제대로 지원하고 나서 생색을 내는 것은 그렇다할 수 있겠지만, 역할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얼마간의 돈을 후원했다고 마치 모든 다 해준 것처럼 다가오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는 중앙부처가 할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지스타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문화부나 게임산업개발원이 곰처럼 재주만 넘은 것도 잘했다고 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화부는 지스타를 통해 빛내야 하는 것이 관계 부처나 장관이 아니라 한국 게임업체들과 산업 자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 문화부와 정통부 장관이 나란히 참석한 것도 이 같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문화부는 이 전시회를 만들기 위해 2년 전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지난해에는 국무조정실 의견에 따라 문화부와 정통부가 손을 잡고 지스타 전시회를 공동 후원키로 했다. 물론 공동 후원이라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2개 부처가 각각 국제 게임전시회 성공을 위해 국내외 업체들의 참가 유도를 분담키로 한 것도 그렇다.
결과적으로 정통부가 참가를 유도하기로 했던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게임사 대부분은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통부 장관은 전시회 개막 당일 주요 게임업체 사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는가하면,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게임을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프로그램이 업체에 통보된 것은 불과 며칠 전이었다는 점이다. 어떤 사장은 개막 하루전 전화로 연락을 받기도 했다. 좋게 해석하자면 관계 장관이 그만큼 산업과 업계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삐딱하게 보자면 행사의 후원을 빌미로 부처와 장관이 `생색'을 내려 하는 것으로도 보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자면 제대로 지원하고 나서 생색을 내는 것은 그렇다할 수 있겠지만, 역할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얼마간의 돈을 후원했다고 마치 모든 다 해준 것처럼 다가오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는 중앙부처가 할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지스타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문화부나 게임산업개발원이 곰처럼 재주만 넘은 것도 잘했다고 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화부는 지스타를 통해 빛내야 하는 것이 관계 부처나 장관이 아니라 한국 게임업체들과 산업 자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