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지를 받은 것이니 해임 당연’ 23% 불과
자폐증이라는 장애를 딛고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인간 승리의 주인공 김진호(부산체고 2년)군의 코치 배내식(40)씨가 해임됐습니다.
김 군의 부모에게 지난해 11개월 동안 매달 사례비 100만원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말 학교측으로부터 권고사직된 것입니다. 배 코치는 "사심은 전혀 없었으며 그만큼 진호와 함께 노력했고 어느 정도 결실을 보게 됐는데 이렇게 돼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군의 어머니인 유현경(45)씨 또한 "1등을 만들어 달란 것도 아니고 항상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드렸을 뿐인데 정말 가슴 아프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또한 "진호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코치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한 데, 이후 진호가 정상적으로 수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 군은 TV 프로그램과 수필집 등에 의해 네티즌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인터넷 스타로 네티즌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포털 사이트 네이트닷컴에서 네티즌 3566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사례비를 받은 자폐 수영선수 김진호군의 코치는 해임돼야 하나?'라는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진호 군의 미래를 위해서 해임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68.09%(2428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월급을 받는 교사로서 촌지를 받은 것이니 해임돼야 한다'는 의견 도 23.70%(845명)에 달했습니다. 기타 의견은 8.22%(2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자폐증을 가진 김 군과 부모의 마음, 그리고 김 군을 진심으로 가르쳐 온 배 코치에 대해 이해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네티즌 `이현정'님은 "맡겠다는 교사가 없어 2시간도 더 걸리는 지방 체육고를 오가며 훈련하던 진호를 맡아 야간 훈련까지 시킨 사람이라고 들었다"며 배 코치 해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찬이아범'이라는 네티즌 역시 "내 아이를 그렇게 보살펴 준다면 내 능력껏 더 많이도 주고 싶을 것"이라며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장애우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에 눈을 돌린 네티즌도 많았습니다. 네티즌 `술퍼자'는 "정부가 장애우들을 위해 해 준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부모 된 마음으로 고맙고 미안해 그랬을 텐데 코치 해임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슬에 만취'라는 네티즌 역시 "혈세를 가지고 룸싸롱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100만원 받아 수영부원들 고기 사 먹이고 밤잠 못 자고 고생한 배 코치를 욕하느냐"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김 군 부모와 배 코치의 행동에 대해 반대한 의견도 많았다. `숲으로 가자'라는 네티즌은 "교사로서 돈을 받은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학부모가 더 잘못했다"며 "차라리 그 돈을 발전 기금이나 다른 형태로 사용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네티즌 `무전유죄' 역시 "차라리 공개 기부를 하고 수영부 직원이나 학생들 전부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며 "예체능 전공하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쉽고 화가 난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자폐증이라는 장애를 딛고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인간 승리의 주인공 김진호(부산체고 2년)군의 코치 배내식(40)씨가 해임됐습니다.
김 군의 부모에게 지난해 11개월 동안 매달 사례비 100만원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말 학교측으로부터 권고사직된 것입니다. 배 코치는 "사심은 전혀 없었으며 그만큼 진호와 함께 노력했고 어느 정도 결실을 보게 됐는데 이렇게 돼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군의 어머니인 유현경(45)씨 또한 "1등을 만들어 달란 것도 아니고 항상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드렸을 뿐인데 정말 가슴 아프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또한 "진호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코치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한 데, 이후 진호가 정상적으로 수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 군은 TV 프로그램과 수필집 등에 의해 네티즌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인터넷 스타로 네티즌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포털 사이트 네이트닷컴에서 네티즌 3566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사례비를 받은 자폐 수영선수 김진호군의 코치는 해임돼야 하나?'라는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진호 군의 미래를 위해서 해임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68.09%(2428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월급을 받는 교사로서 촌지를 받은 것이니 해임돼야 한다'는 의견 도 23.70%(845명)에 달했습니다. 기타 의견은 8.22%(2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자폐증을 가진 김 군과 부모의 마음, 그리고 김 군을 진심으로 가르쳐 온 배 코치에 대해 이해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네티즌 `이현정'님은 "맡겠다는 교사가 없어 2시간도 더 걸리는 지방 체육고를 오가며 훈련하던 진호를 맡아 야간 훈련까지 시킨 사람이라고 들었다"며 배 코치 해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찬이아범'이라는 네티즌 역시 "내 아이를 그렇게 보살펴 준다면 내 능력껏 더 많이도 주고 싶을 것"이라며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장애우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에 눈을 돌린 네티즌도 많았습니다. 네티즌 `술퍼자'는 "정부가 장애우들을 위해 해 준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부모 된 마음으로 고맙고 미안해 그랬을 텐데 코치 해임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슬에 만취'라는 네티즌 역시 "혈세를 가지고 룸싸롱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100만원 받아 수영부원들 고기 사 먹이고 밤잠 못 자고 고생한 배 코치를 욕하느냐"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김 군 부모와 배 코치의 행동에 대해 반대한 의견도 많았다. `숲으로 가자'라는 네티즌은 "교사로서 돈을 받은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학부모가 더 잘못했다"며 "차라리 그 돈을 발전 기금이나 다른 형태로 사용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네티즌 `무전유죄' 역시 "차라리 공개 기부를 하고 수영부 직원이나 학생들 전부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며 "예체능 전공하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쉽고 화가 난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