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핵심기술 빠져나가 40조원 손실
보안사고 80% 내부인력 관여 드러나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가 국내 유명 반도체 기업인 H사의 핵심기술을 유출해 중국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려 한 혐의로 7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유출이 성공했다면 최대 12조원 가량의 국부가 유출될 뻔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정보 유출 방지의 중요성과 함께 관련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업의 핵심기술 유출사건이 매번 사회적인 관심을 모으는 것은 기술 유출에 따른 피해규모가 해당기업의 사운을 좌우할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국가정보원은 6년 간 총 62건의 산업스파이 사건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정원은 산업스파이 적발을 통해 약 56조2000억 원의 국부유출을 사전 예방한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핵심기술 유출의 피해규모가 그만큼 엄청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산업보안연구소에 따르면, 5년 간 기술유출로 인해 한국의 기업이 입은 손실액은 총 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기술유출 규모가 큰 것은 중국 등 주변국에서 한국의 앞선 IT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적발된 기술유출 시도 분야는 전기전자와 정보통신이 각각 22건이며, 기계 9건, 생명공학 5건 기타 4건 등으로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IT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경쟁국 기업들은 핵심인력 매수, 위장합작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가경쟁력을 갖춘 일류상품 기술을 절취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산업체의 보안관리는 산업계의 전반적인 보안의식 부족으로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핵심기술과 함께 최근 이동통신사 등의 고객 정보 유출 역시 사회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말 이동통신사 직원과 개인정보 브로커 등 15명이 총 600여만 명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건이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600여만 명은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로, 이 사건이 드러난 이후 개인정보 유출과 거래가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고 해당 고객이 입게될 금전적ㆍ정신적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된 이통사와 금융회사, 인터넷 쇼핑몰의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금전적 배상이 일반화 돼 있지 않고 해당기업의 대응 역시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웃 일본의 예를 보면 머지 않아 국내에서도 고객에 대한 피해보상으로 인해 해당기업이 휘청거리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최근 교토우지시 주민 데이터 외부 유출사건(보상액 32억엔), 일본 야후 회원 정보 유출사건(피해액 40억엔), 통신판매업체 자파넷 고객정보 유출사건, 로손 회원정보 유출사건, 고이치현 병원 환자 정보 유출사건 등 굵직한 정보 유출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당 지자체나 관공서는 직접적인 피해보상과 이미지 추락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내부자에 의한 기업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사 상황에 적합한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의 도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의 기밀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주로 외부의 사이버 불법 침입을 막는데 초점이 맞춰왔지만, 최근 기업의 보안사고 중 80% 이상이 내부 구성원, 특히 권한을 가진 직원에 의해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내부정보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정보유출 방지의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보안사고 80% 내부인력 관여 드러나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가 국내 유명 반도체 기업인 H사의 핵심기술을 유출해 중국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려 한 혐의로 7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유출이 성공했다면 최대 12조원 가량의 국부가 유출될 뻔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정보 유출 방지의 중요성과 함께 관련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업의 핵심기술 유출사건이 매번 사회적인 관심을 모으는 것은 기술 유출에 따른 피해규모가 해당기업의 사운을 좌우할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국가정보원은 6년 간 총 62건의 산업스파이 사건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정원은 산업스파이 적발을 통해 약 56조2000억 원의 국부유출을 사전 예방한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핵심기술 유출의 피해규모가 그만큼 엄청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산업보안연구소에 따르면, 5년 간 기술유출로 인해 한국의 기업이 입은 손실액은 총 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기술유출 규모가 큰 것은 중국 등 주변국에서 한국의 앞선 IT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적발된 기술유출 시도 분야는 전기전자와 정보통신이 각각 22건이며, 기계 9건, 생명공학 5건 기타 4건 등으로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IT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경쟁국 기업들은 핵심인력 매수, 위장합작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가경쟁력을 갖춘 일류상품 기술을 절취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산업체의 보안관리는 산업계의 전반적인 보안의식 부족으로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핵심기술과 함께 최근 이동통신사 등의 고객 정보 유출 역시 사회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말 이동통신사 직원과 개인정보 브로커 등 15명이 총 600여만 명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건이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600여만 명은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로, 이 사건이 드러난 이후 개인정보 유출과 거래가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고 해당 고객이 입게될 금전적ㆍ정신적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된 이통사와 금융회사, 인터넷 쇼핑몰의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금전적 배상이 일반화 돼 있지 않고 해당기업의 대응 역시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웃 일본의 예를 보면 머지 않아 국내에서도 고객에 대한 피해보상으로 인해 해당기업이 휘청거리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최근 교토우지시 주민 데이터 외부 유출사건(보상액 32억엔), 일본 야후 회원 정보 유출사건(피해액 40억엔), 통신판매업체 자파넷 고객정보 유출사건, 로손 회원정보 유출사건, 고이치현 병원 환자 정보 유출사건 등 굵직한 정보 유출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당 지자체나 관공서는 직접적인 피해보상과 이미지 추락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내부자에 의한 기업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사 상황에 적합한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의 도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의 기밀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주로 외부의 사이버 불법 침입을 막는데 초점이 맞춰왔지만, 최근 기업의 보안사고 중 80% 이상이 내부 구성원, 특히 권한을 가진 직원에 의해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내부정보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정보유출 방지의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