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호 통신ㆍ콘텐츠부 차장
방송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04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 42개사(TV, 라디오 포함)의 전체 순이익은 1136억3200만원으로, 2003년의 2876억2300만원에 비해 무려 60.5%나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의 지난해 총 매출은 3조5448억1600만원으로, 전년의 3조5400억7600만원에 비해 47억4000만원이 늘어나 외형상 1.3%가 성장했다. 영업 비용이 전년도에 비해 2387억 원 증가한 것이 순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경쟁관계에 있는 전체 119개 SO들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691억7800만원으로 전년도의 253억 900만원에 비해 173%나 증가했다. 또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122개사의 순이익은 494억원으로 113%나 늘어났다.
지상파방송사의 순익감소 현상은 우리나라 방송시장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TV방송, 위성방송 등 새로운 방송매체의 증가로 인해 한정된 `파이'를 나눠야 하는 답답한 방송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올해의 방송광고 시장 또한 녹록치 않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분석한 올해 5월까지의 KBS―2TV, MBC, SBS 등 메이저 지상파방송사의 광고 총 매출은 76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12억원에 비해 10%나 줄어들었다. 더욱이 위성ㆍ지상파DMB 뿐 아니라 머지않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IPTV 등을 감안하면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 감소는 이미 구조적인 현상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다 주5일제의 시행으로 지상파 3사의 평균 시청률 마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금요일 오후와 밤 시간대의 경우 시청률은 3%포인트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주의 외면이 더욱 심화될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이런 위기를 반영하듯 지상파 방송사들의 모임인 방송협회는 최근 광고총량제ㆍ중간광고 허용 등 방송광고제도와 방송시간과 관련된 각종 규제의 완화를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지상파방송은 뉴미디어에 비해 경쟁력과 영향력에 있어 상대적 우위를 상실했으며, 지상파ㆍ뉴미디어간 비대칭 규제는 철폐돼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다. 방송시간 연장과 간접광고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요구인 셈이다.
이에 맞서 케이블TV방송협회가 반발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시민단체, 언론학자들도 지상파 대 케이블PP의 매출액이 96:4, 당기순이익 비율은 99.7:0.3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방송시장의 독과점 문제가 이렇듯 심각한 상황에서 방송시간까지 연장한다면 매체간 균형 발전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방송시장 환경은 이미 핏빛바다(레드 오션)로 치닫고 있다. 한정된 광고시장에서 처절한 제로섬 게임을 벌여야 하는 방송산업에 대해 큰 틀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방송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04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 42개사(TV, 라디오 포함)의 전체 순이익은 1136억3200만원으로, 2003년의 2876억2300만원에 비해 무려 60.5%나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의 지난해 총 매출은 3조5448억1600만원으로, 전년의 3조5400억7600만원에 비해 47억4000만원이 늘어나 외형상 1.3%가 성장했다. 영업 비용이 전년도에 비해 2387억 원 증가한 것이 순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경쟁관계에 있는 전체 119개 SO들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691억7800만원으로 전년도의 253억 900만원에 비해 173%나 증가했다. 또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122개사의 순이익은 494억원으로 113%나 늘어났다.
지상파방송사의 순익감소 현상은 우리나라 방송시장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TV방송, 위성방송 등 새로운 방송매체의 증가로 인해 한정된 `파이'를 나눠야 하는 답답한 방송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올해의 방송광고 시장 또한 녹록치 않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분석한 올해 5월까지의 KBS―2TV, MBC, SBS 등 메이저 지상파방송사의 광고 총 매출은 76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12억원에 비해 10%나 줄어들었다. 더욱이 위성ㆍ지상파DMB 뿐 아니라 머지않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IPTV 등을 감안하면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 감소는 이미 구조적인 현상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다 주5일제의 시행으로 지상파 3사의 평균 시청률 마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금요일 오후와 밤 시간대의 경우 시청률은 3%포인트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주의 외면이 더욱 심화될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이런 위기를 반영하듯 지상파 방송사들의 모임인 방송협회는 최근 광고총량제ㆍ중간광고 허용 등 방송광고제도와 방송시간과 관련된 각종 규제의 완화를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지상파방송은 뉴미디어에 비해 경쟁력과 영향력에 있어 상대적 우위를 상실했으며, 지상파ㆍ뉴미디어간 비대칭 규제는 철폐돼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다. 방송시간 연장과 간접광고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요구인 셈이다.
이에 맞서 케이블TV방송협회가 반발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시민단체, 언론학자들도 지상파 대 케이블PP의 매출액이 96:4, 당기순이익 비율은 99.7:0.3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방송시장의 독과점 문제가 이렇듯 심각한 상황에서 방송시간까지 연장한다면 매체간 균형 발전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방송시장 환경은 이미 핏빛바다(레드 오션)로 치닫고 있다. 한정된 광고시장에서 처절한 제로섬 게임을 벌여야 하는 방송산업에 대해 큰 틀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