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의실이 왜 필요하죠?"
"선수들 탈의실은 없나요?"
지난해 초 e스포츠를 처음 취재하러 나온 모 신문 기자가 처음 관계자를 향해 던진 질문이다. 당시 e스포츠는 그랬다. 스튜디오 안의 타는 듯한 조명의 뜨거움과 응원하러 온 팬들의 열기와 숫자에 압도돼 경기장에 1평 남짓한 공간조차 마련하기가 어려운 일이었다.
취재 또한 당연히 할 수 없었다. 경기를 서서 관람해야 했고, 머리 속에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서 가장 가까운 PC방을 찾아 기사를 송고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선수 탈의실은 있었다.
사실 탈의실은 선수들이 분장하는 곳이다. 최근에는 이 마저도 각각의 용도에 따라 확장되고 분리됐다. 가장 많은 e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는 선수대기실, 메이크업 대기실, 기자실 등을 합쳐 15평 정도의 공간이 복도식으로 연결돼 있다.
선수들은 선수 대기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메이크업 대기실로 이동해 화장을 마친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기자실로 들어와 인터뷰를 하게 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 탈의실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기업팀이 늘어나면서 선수들은 이미 경기장에 올 때 사복 차림이 아닌 유니폼 차림으로 등장한다. KTF, 팬택앤큐리텔, SK텔레콤 등의 색깔별로 다른 선명한 유니폼을 어디에서든지 구분할 수 있도록 말이다.
다른 스포츠의 경우 간단한 운동복 차림으로 와서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프로게이머들은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광고판이기 때문이다. 어떤 스포츠에서도 선수와 팬들의 거리가 이토록 가까운 스포츠는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팬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인을 해주는 종목이다. 기업 입장에서 이 만큼 훌륭한 광고판이 또 있겠는가.
"선수들 탈의실은 없나요?"
지난해 초 e스포츠를 처음 취재하러 나온 모 신문 기자가 처음 관계자를 향해 던진 질문이다. 당시 e스포츠는 그랬다. 스튜디오 안의 타는 듯한 조명의 뜨거움과 응원하러 온 팬들의 열기와 숫자에 압도돼 경기장에 1평 남짓한 공간조차 마련하기가 어려운 일이었다.
취재 또한 당연히 할 수 없었다. 경기를 서서 관람해야 했고, 머리 속에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서 가장 가까운 PC방을 찾아 기사를 송고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선수 탈의실은 있었다.
사실 탈의실은 선수들이 분장하는 곳이다. 최근에는 이 마저도 각각의 용도에 따라 확장되고 분리됐다. 가장 많은 e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는 선수대기실, 메이크업 대기실, 기자실 등을 합쳐 15평 정도의 공간이 복도식으로 연결돼 있다.
선수들은 선수 대기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메이크업 대기실로 이동해 화장을 마친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기자실로 들어와 인터뷰를 하게 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 탈의실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기업팀이 늘어나면서 선수들은 이미 경기장에 올 때 사복 차림이 아닌 유니폼 차림으로 등장한다. KTF, 팬택앤큐리텔, SK텔레콤 등의 색깔별로 다른 선명한 유니폼을 어디에서든지 구분할 수 있도록 말이다.
다른 스포츠의 경우 간단한 운동복 차림으로 와서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프로게이머들은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광고판이기 때문이다. 어떤 스포츠에서도 선수와 팬들의 거리가 이토록 가까운 스포츠는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팬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인을 해주는 종목이다. 기업 입장에서 이 만큼 훌륭한 광고판이 또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