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서 IT이야기 나눌땐 공무원 아닌 자연인일뿐"
IT전문가 토론 열기…실무에도 유용
행정자치부 주민과의 권혁록씨. 그는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사이버 공간에 운영하는 지식 커뮤니티인 `전자정부이야기' 포럼의 시삽을 맡고 있다.
전자정부이야기는 삼성경제연구소의 IT부문 포럼 중 가장 인기있는 사이트다. 전자정부이야기의 회원수는 2350명으로 연구소 포럼중 프리미엄클럽에서도 누적 기준으로 가장 활성화된 최상급 포럼을 일컫는 `수프림(supreme)'에 해당한다. 1800여 포럼중 40여개 만이 수프림의 반열에 포함된다. 특히 IT 주제로는 최상위 포럼에 해당한다.
"초기엔 꽤나 오해를 받았죠, 전자정부를 담당하던 공무원이 시삽을 운영하니 외부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고, 업체와 유착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더군요." 권혁록씨는 "지금은 그런 오해들이 상당히 불식됐다"며 "포럼 시삽으로 활동할 때는 더 이상 공무원이 아닌 자연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이 삼성경제연구소 포럼 시삽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다. 권씨가 전자정부이야기를 개설한 것은 지난 2001년 12월. 그는 초기 전자정부 구현 및 설계 때 관련 기획 업무를 하며 전자정부 실무자로 많은 것을 체험했다고 한다.
권씨는 "전자정부에 대해 실무 현장에서 느낀 것을 공유하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자정부에 대해 어떻게 밖에서 평가하는 지 알고 싶어 전자정부이야기를 삼성경제연구소 포럼으로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자정부이야기를 운영하면서 재외국민에 대한 서비스 필요성을 느껴 지금은 외교통상부와 협조해 많은 부분 개선이 이뤄지는 등 실무 적용에도 유용했다"고 털어놓았다.
말하자면 전자정부는 국민의 편익 증진을 위한 수단으로 작용해야 한다는 게 그의 논지다. "전자정부를 단순히 전자민원 처리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정보 제공, 사이버 민주주의, 개인별 서비스 등 단계별로 설계 구성돼 있죠. 국민의 참여를 이끄는 것이 전자정부의 주된 목표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내 포럼은 정보기술/컴퓨터를 비롯해 경영/기업, 경제/금융, 정책/행정, 인문사회/자연공학, 문화/생활 등의 대분류로 나눠져 1800여개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99년 10월 첫 개설 이후 활성화가 안 되는 포럼을 수시로 정리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포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경제연구소 지식경영센터의 김미숙 대리는 "그 어느 곳보다 전문가들이 모이는 장소로 포럼을 자랑하고 싶다"며 "국내 대표적인 지식 커뮤니티라 해도 과장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다수 인터넷 포럼이 학생 중심의 친목 커뮤니티 성격을 갖고 있는데, 삼성경제연구소가 운영하는 포럼은 명실공히 해당 관심 영역의 전문가들이 모인 장소로 국내 사이버상의 지식 커뮤니티를 대표한다는 것이다.
실제 전자정부 이야기만 하더라도 컨설턴트 및 연구원이 주축이지만 100여명의 교수, 20~30명의 언론인, 5~6명의 국회 비서관, 100여명의 공무원, 심지어 전자정부에 관심 있는 일본ㆍ중국 등지의 외국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특별한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포럼 회원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활동이 활발한 포럼에는 세미나 장소 제공 등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미숙씨는 "대분류로 보자면 경영 부문이 활성화돼 있는 편"이라며 "연구소에서 권장하는 바는 아니지만 포럼 활동이 법인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M&A파워포럼'은 시삽이 법률회사 출신으로 외대 국제대학원과 M&A과정을 제휴하는 등 프리랜서로 활동중이고 `7가지 성공습관과 프랭클린' 포럼의 시삽도 유사한 경우에 해당한다. 또 한국강사협회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연구소 포럼에서 발전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향후 포럼 발전 방향으로 연구소와 포럼, 또 포럼 회원이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유용한 연구주제를 갖고 있는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전자정부 이야기의 권혁록 시삽은 "사이버 커뮤니티가 정보화 역기능으로 오염되는 경우도 많은데 건전한 커뮤니티 발전은 개인들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종기자@디지털타임스
IT전문가 토론 열기…실무에도 유용
행정자치부 주민과의 권혁록씨. 그는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사이버 공간에 운영하는 지식 커뮤니티인 `전자정부이야기' 포럼의 시삽을 맡고 있다.
전자정부이야기는 삼성경제연구소의 IT부문 포럼 중 가장 인기있는 사이트다. 전자정부이야기의 회원수는 2350명으로 연구소 포럼중 프리미엄클럽에서도 누적 기준으로 가장 활성화된 최상급 포럼을 일컫는 `수프림(supreme)'에 해당한다. 1800여 포럼중 40여개 만이 수프림의 반열에 포함된다. 특히 IT 주제로는 최상위 포럼에 해당한다.
"초기엔 꽤나 오해를 받았죠, 전자정부를 담당하던 공무원이 시삽을 운영하니 외부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고, 업체와 유착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더군요." 권혁록씨는 "지금은 그런 오해들이 상당히 불식됐다"며 "포럼 시삽으로 활동할 때는 더 이상 공무원이 아닌 자연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이 삼성경제연구소 포럼 시삽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다. 권씨가 전자정부이야기를 개설한 것은 지난 2001년 12월. 그는 초기 전자정부 구현 및 설계 때 관련 기획 업무를 하며 전자정부 실무자로 많은 것을 체험했다고 한다.
권씨는 "전자정부에 대해 실무 현장에서 느낀 것을 공유하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자정부에 대해 어떻게 밖에서 평가하는 지 알고 싶어 전자정부이야기를 삼성경제연구소 포럼으로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자정부이야기를 운영하면서 재외국민에 대한 서비스 필요성을 느껴 지금은 외교통상부와 협조해 많은 부분 개선이 이뤄지는 등 실무 적용에도 유용했다"고 털어놓았다.
말하자면 전자정부는 국민의 편익 증진을 위한 수단으로 작용해야 한다는 게 그의 논지다. "전자정부를 단순히 전자민원 처리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정보 제공, 사이버 민주주의, 개인별 서비스 등 단계별로 설계 구성돼 있죠. 국민의 참여를 이끄는 것이 전자정부의 주된 목표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내 포럼은 정보기술/컴퓨터를 비롯해 경영/기업, 경제/금융, 정책/행정, 인문사회/자연공학, 문화/생활 등의 대분류로 나눠져 1800여개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99년 10월 첫 개설 이후 활성화가 안 되는 포럼을 수시로 정리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포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경제연구소 지식경영센터의 김미숙 대리는 "그 어느 곳보다 전문가들이 모이는 장소로 포럼을 자랑하고 싶다"며 "국내 대표적인 지식 커뮤니티라 해도 과장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다수 인터넷 포럼이 학생 중심의 친목 커뮤니티 성격을 갖고 있는데, 삼성경제연구소가 운영하는 포럼은 명실공히 해당 관심 영역의 전문가들이 모인 장소로 국내 사이버상의 지식 커뮤니티를 대표한다는 것이다.
실제 전자정부 이야기만 하더라도 컨설턴트 및 연구원이 주축이지만 100여명의 교수, 20~30명의 언론인, 5~6명의 국회 비서관, 100여명의 공무원, 심지어 전자정부에 관심 있는 일본ㆍ중국 등지의 외국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특별한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포럼 회원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활동이 활발한 포럼에는 세미나 장소 제공 등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미숙씨는 "대분류로 보자면 경영 부문이 활성화돼 있는 편"이라며 "연구소에서 권장하는 바는 아니지만 포럼 활동이 법인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M&A파워포럼'은 시삽이 법률회사 출신으로 외대 국제대학원과 M&A과정을 제휴하는 등 프리랜서로 활동중이고 `7가지 성공습관과 프랭클린' 포럼의 시삽도 유사한 경우에 해당한다. 또 한국강사협회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연구소 포럼에서 발전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향후 포럼 발전 방향으로 연구소와 포럼, 또 포럼 회원이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유용한 연구주제를 갖고 있는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전자정부 이야기의 권혁록 시삽은 "사이버 커뮤니티가 정보화 역기능으로 오염되는 경우도 많은데 건전한 커뮤니티 발전은 개인들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종기자@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