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업계 위기 `특화된 콘텐츠`로 뚫어야
"케이블 사업자의 자산은 주파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파수 자원을 어떻게 부가서비스 영역으로 끌어들여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가가 방통 융합의 시대에서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홍석환 미래온라인 대표이사ㆍ사장)
"내년이면 초고속인터넷에 기반한 브로드밴드TV(IP-TV)가 출현하면서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다른 모습의 방송사업자가 등장할 것입니다. 케이블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자인 만큼 가입자에게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면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이강현 에이스텔 대표이사)
디지털 기술의 눈부신 진화로 통신과 방송의 영역이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다.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데이터방송, DMC(Digital Media Center), IP-TV 등 뉴미디어 서비스의 등장으로 미디어 산업계가 지각변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서비스 영역의 붕괴는 필연적으로 기업간의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있으며, 미디어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인수와 합병, 제휴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한정된 시장을 놓고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생존의 경쟁을 치르고 있다.
위기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는 미디어 산업의 미래 전략 마련을 위해 에이스텔(www.acetel.co.kr) 이강현 대표(45)와 미래온라인(www.miraeonline.co.kr) 홍석환 대표(46)가 융합시대 위기의 본질과 생존 해법을 함께 모색해 보았다.
이 대표와 홍 대표는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브레인.
에이스텔은 지난 97년 5월 창립이래 헤드엔드시스템, VOD 서버, 수신제한시스템(CAS) 등 디지털 방송시스템 구축 및 HD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인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미래온라인은 지난 2000년 3월 정문술 회장이 이끌던 미래산업에서 분가해 위성멀티캐스팅, 데이터전송 서비스, 케이블TV 분배망 송출대행을 해오고 있다.
두 대표는 모두 현재 벌어지고 있는 변화에 대해 미디어 업계의 인식 부족을 우선 지적했다.
"모두가 현 상황을 위기라고 말은 하지만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하드웨어의 디지털 전환에만 집착할 뿐,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소홀한 측면이 많다고 봅니다. 특히 케이블사업자가 광대역통합망(BcN) 사업에서 탈락한 것도 어쩌면 사업모델 개발에 소홀했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홍 대표)
"전국적 커버리지를 가진 위성방송이나 지상파방송과는 달리 케이블방송은 철저히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자입니다. 케이블은 누구를 경쟁상대로 하느냐에 따라 전략도 달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가입자가 원하는 특화된 지역밀착형 콘텐츠 개발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입니다."(이 대표)
가입자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표현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면 타 매체로의 이탈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전국적 단위의 사업자가 할 수 없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충고이다.
"학교나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문화를 소개하고 지역의 핫이슈와 선거 등 지역성에 충실한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하고 여기에다 쌍방향 기능을 살려 게임과 노래방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함께 실어야 합니다. 엔터테인먼트-VOD(E-VOD)가 그 한 예입니다. 또한 지금의 디지털 제작환경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이미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역기반에 한정하는 것도 필요한 전략이지만 다양한 전송경로 통해 세계각국에 동시에 전송하는 유니캐스트(Unicast) 사업자라는 인식도 동시에 갖고 있어야 합니다."(홍 대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한정된 주파수 범위 안에 다양한 채널을 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채널이 증가한다고 해서 사업자에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이 늘면서 품질경쟁이 아니라 가격경쟁을 불러오게 됩니다.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을 가지려면 자기만의 콘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 대표)
부가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는 서비스 가격 제한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정책 당국자들도 기본적 서비스에 대해 가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부가적 서비스에는 요금 제한을 없애 가입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하면서 수익도 거둘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한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서비스 전송의 효율성입니다. 하나의 채널을 가입자에 전달하는데 드는 비용, 즉 네트워크 비용을 얼마나 경제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가가 중요한 화두인 것이죠. 사업자별로 최적의 선택과 집중을 해 나가야 합니다."(이 대표)
"융합의 시대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저렴한 가격으로 얼마나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나를 고민할 뿐입니다.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방송사업자는 결국 프로그램제공자(CP)로 전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의 표준화도 하루빨리 고민해야 할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홍 대표)
홍 대표는 케이블사업자가 유한한 주파수 대역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기술로 가입자가 접속할 때만 채널을 전송하고 접속이 끊어졌을 때 다른 채널을 서비스할 수 있는 스위치드 브로드캐스팅(Switched Broadcasting) 기술을 소개했다.
이 대표 또한 최근 압축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MPEG4 기반의 H.264 기술도입을 통해 주파수 대역(Band Width)을 최대한 높이고 부가적 콘텐츠를 싣도록 망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매체와 서비스가 많아짐에 따라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양하다고 해서 이용자의 선택권이 반드시 확대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비슷한 콘텐츠가 남발된다면 오히려 이용자 입장에선 볼 게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통신과 방송의 융합과정에서 다양성을 상시 유지할 수 있도록 가격정책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이 대표)
이 대표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며 동시에 이러한 서비스를 제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법과 제도, 그리고 규제기관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으로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창출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거시적인 차원에서 통신과 방송의 융합을 견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쟁점과 문제점들이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관련업계와 정책기관의 고민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홍 대표)
"급속한 디지털 전환 속에서 관련 법적 제도적 규정이 명확치 않으면 미래 방향을 예측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면 기업입장에서는 비용으로 작용합니다. 당국이 어떻게 정책을 이끌어 나갈 지에 대한 예측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법 정비와 규제기관의 정비 등 명쾌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이 대표)
두 대표는 정부 부처간에 서로 이해관계를 떠나서 미디어 산업을 적극 지원해야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경제적 이익의 창출과 함께 통신 방송이 윈-윈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홍석환 미래온라인 사장은
방송보도 전산시스템 첫 개발
정통파 엔지니어 출신 CEO
지난 93년 국내최초로 MBC의 보도 전산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어 94년 두산 수퍼네트워크의 기술팀장으로 주조정실 자동화 작업을 주도했다. 96년부터 2000년까지 아리랑TV에서 제작기술팀장, 기술관리팀장을 역임하면서 국내최초 디지털 뉴스시스템ㆍ송출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2000년 3월에는 미래온라인 상무로 옮기면서 2002년 3월 미래온라인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정통파 엔지니어 출신의 CEO이기도 하다. 케이블TV 기술분과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2001년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정보통신학과를 전공했다.
◇ 이강현 에이스텔 사장은
`너무 안정적' 이유 창업의 길로
첫 다채널 디지털 헤드엔드 도입
87년 고려대 영어교육과를 졸업(경영학 부전공)하고 그 해 포스코엔지니어링에 입사해 엔지니어의 길을 계속 걷고 있다. 88년에는 포스데이타 창립멤버로 참가했으며 97년까지 계약 담당, NI 영업팀장 등으로 근무했다.
회사가 너무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창업에 나서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 97년 5월 현재의 에이스텔을 창립하면서 디지털방송 솔루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다채널 디지털 헤드엔드를 도입했으며 관련시스템 개발ㆍ구축ㆍ컨설팅 등 디지털 방송 SI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지원 및 시스템 통합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케이블 사업자의 자산은 주파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파수 자원을 어떻게 부가서비스 영역으로 끌어들여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가가 방통 융합의 시대에서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홍석환 미래온라인 대표이사ㆍ사장)
"내년이면 초고속인터넷에 기반한 브로드밴드TV(IP-TV)가 출현하면서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다른 모습의 방송사업자가 등장할 것입니다. 케이블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자인 만큼 가입자에게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면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이강현 에이스텔 대표이사)
디지털 기술의 눈부신 진화로 통신과 방송의 영역이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다.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데이터방송, DMC(Digital Media Center), IP-TV 등 뉴미디어 서비스의 등장으로 미디어 산업계가 지각변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서비스 영역의 붕괴는 필연적으로 기업간의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있으며, 미디어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인수와 합병, 제휴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한정된 시장을 놓고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생존의 경쟁을 치르고 있다.
위기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는 미디어 산업의 미래 전략 마련을 위해 에이스텔(www.acetel.co.kr) 이강현 대표(45)와 미래온라인(www.miraeonline.co.kr) 홍석환 대표(46)가 융합시대 위기의 본질과 생존 해법을 함께 모색해 보았다.
이 대표와 홍 대표는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브레인.
에이스텔은 지난 97년 5월 창립이래 헤드엔드시스템, VOD 서버, 수신제한시스템(CAS) 등 디지털 방송시스템 구축 및 HD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인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미래온라인은 지난 2000년 3월 정문술 회장이 이끌던 미래산업에서 분가해 위성멀티캐스팅, 데이터전송 서비스, 케이블TV 분배망 송출대행을 해오고 있다.
두 대표는 모두 현재 벌어지고 있는 변화에 대해 미디어 업계의 인식 부족을 우선 지적했다.
"모두가 현 상황을 위기라고 말은 하지만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하드웨어의 디지털 전환에만 집착할 뿐,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소홀한 측면이 많다고 봅니다. 특히 케이블사업자가 광대역통합망(BcN) 사업에서 탈락한 것도 어쩌면 사업모델 개발에 소홀했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홍 대표)
"전국적 커버리지를 가진 위성방송이나 지상파방송과는 달리 케이블방송은 철저히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자입니다. 케이블은 누구를 경쟁상대로 하느냐에 따라 전략도 달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가입자가 원하는 특화된 지역밀착형 콘텐츠 개발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입니다."(이 대표)
가입자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표현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면 타 매체로의 이탈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전국적 단위의 사업자가 할 수 없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충고이다.
"학교나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문화를 소개하고 지역의 핫이슈와 선거 등 지역성에 충실한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하고 여기에다 쌍방향 기능을 살려 게임과 노래방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함께 실어야 합니다. 엔터테인먼트-VOD(E-VOD)가 그 한 예입니다. 또한 지금의 디지털 제작환경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이미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역기반에 한정하는 것도 필요한 전략이지만 다양한 전송경로 통해 세계각국에 동시에 전송하는 유니캐스트(Unicast) 사업자라는 인식도 동시에 갖고 있어야 합니다."(홍 대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한정된 주파수 범위 안에 다양한 채널을 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채널이 증가한다고 해서 사업자에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이 늘면서 품질경쟁이 아니라 가격경쟁을 불러오게 됩니다.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을 가지려면 자기만의 콘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 대표)
부가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는 서비스 가격 제한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정책 당국자들도 기본적 서비스에 대해 가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부가적 서비스에는 요금 제한을 없애 가입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하면서 수익도 거둘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한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서비스 전송의 효율성입니다. 하나의 채널을 가입자에 전달하는데 드는 비용, 즉 네트워크 비용을 얼마나 경제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가가 중요한 화두인 것이죠. 사업자별로 최적의 선택과 집중을 해 나가야 합니다."(이 대표)
"융합의 시대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저렴한 가격으로 얼마나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나를 고민할 뿐입니다.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방송사업자는 결국 프로그램제공자(CP)로 전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의 표준화도 하루빨리 고민해야 할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홍 대표)
홍 대표는 케이블사업자가 유한한 주파수 대역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기술로 가입자가 접속할 때만 채널을 전송하고 접속이 끊어졌을 때 다른 채널을 서비스할 수 있는 스위치드 브로드캐스팅(Switched Broadcasting) 기술을 소개했다.
이 대표 또한 최근 압축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MPEG4 기반의 H.264 기술도입을 통해 주파수 대역(Band Width)을 최대한 높이고 부가적 콘텐츠를 싣도록 망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매체와 서비스가 많아짐에 따라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양하다고 해서 이용자의 선택권이 반드시 확대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비슷한 콘텐츠가 남발된다면 오히려 이용자 입장에선 볼 게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통신과 방송의 융합과정에서 다양성을 상시 유지할 수 있도록 가격정책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이 대표)
이 대표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며 동시에 이러한 서비스를 제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법과 제도, 그리고 규제기관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으로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창출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거시적인 차원에서 통신과 방송의 융합을 견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쟁점과 문제점들이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관련업계와 정책기관의 고민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홍 대표)
"급속한 디지털 전환 속에서 관련 법적 제도적 규정이 명확치 않으면 미래 방향을 예측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면 기업입장에서는 비용으로 작용합니다. 당국이 어떻게 정책을 이끌어 나갈 지에 대한 예측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법 정비와 규제기관의 정비 등 명쾌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이 대표)
두 대표는 정부 부처간에 서로 이해관계를 떠나서 미디어 산업을 적극 지원해야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경제적 이익의 창출과 함께 통신 방송이 윈-윈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홍석환 미래온라인 사장은
방송보도 전산시스템 첫 개발
정통파 엔지니어 출신 CEO
지난 93년 국내최초로 MBC의 보도 전산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어 94년 두산 수퍼네트워크의 기술팀장으로 주조정실 자동화 작업을 주도했다. 96년부터 2000년까지 아리랑TV에서 제작기술팀장, 기술관리팀장을 역임하면서 국내최초 디지털 뉴스시스템ㆍ송출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2000년 3월에는 미래온라인 상무로 옮기면서 2002년 3월 미래온라인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정통파 엔지니어 출신의 CEO이기도 하다. 케이블TV 기술분과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2001년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정보통신학과를 전공했다.
◇ 이강현 에이스텔 사장은
`너무 안정적' 이유 창업의 길로
첫 다채널 디지털 헤드엔드 도입
87년 고려대 영어교육과를 졸업(경영학 부전공)하고 그 해 포스코엔지니어링에 입사해 엔지니어의 길을 계속 걷고 있다. 88년에는 포스데이타 창립멤버로 참가했으며 97년까지 계약 담당, NI 영업팀장 등으로 근무했다.
회사가 너무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창업에 나서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 97년 5월 현재의 에이스텔을 창립하면서 디지털방송 솔루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다채널 디지털 헤드엔드를 도입했으며 관련시스템 개발ㆍ구축ㆍ컨설팅 등 디지털 방송 SI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지원 및 시스템 통합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