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21세기 지식경영'에서 21세기 중요한 현상 중 하나로 고령화 현상을 들었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머지 않아 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중장년층이 늘어나면서 생기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디지털타임스는 매주 목요일 기획시리즈를 통해 곳곳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노인 정보화 현황을 소개하고 정보화를 통한 고령화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고령화사회, 노인문제 IT로 해결하자'
생명공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모든 제품들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지만 인간의 수명은 반대로 늘어가고 있다. 언젠가부터 공원 벤치에는 뛰어 노는 아이들보다 조용히 앉아있는 노인들이 더 눈에 띄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00년을 기점으로 총 인구의 7%를 넘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다. 15년 후인 2019년에는 고령인구의 비중이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9년의 7년 뒤인 2026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0대 선진국의 평균 고령화속도가 28.5년인 것에 비하면 4배 이상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해 대한은퇴자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40대 이상이 체감하는 세대차이 체감지수가 높고 청소년들의 노인에 대한 태도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세대간 갈등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회ㆍ문화적 인프라가 대부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어 40대 이상의 소외감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의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정도도 86.9점(100점 만점, 낮을수록 긍정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돼, 향후 세대간 갈등 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같은 인구의 고령화는 사회의 경제적 활력을 떨어트리고 노인실업과 연금제도부실 등 심각한 사회문제와 갈등을 초래한다. 또한 일상생활에 정보화가 급속하게 침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기본적인 정보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중장년층과 정보화 세대와의 세대간 갈등은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노인정보화를 통해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60~70대의 고령에 컴퓨터를 처음 접한 노인이 자체 쇼핑몰을 만들어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은 경우가 있는 가 하면 은퇴후 컴퓨터 방문교육 강사나 인터넷에 떠도는 음란물을 감시하는 온라인 지킴이 등으로 활약,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보화교육을 받은 중장년층이 정보화의 진전에 따라 세대간 갈등해소와 사회 참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정보화교육을 받지 않은 중장년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정보화교육을 받은 중장년층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감을 잃거나 소외감을 느끼는 정도가 현격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ㆍ구 세대간 정보격차에 의해 나타나고 있는 세대갈등 문제의 해답도 정보화에서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령층의 축적된 지식을 제대로 활용하면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 생산성을 올리는데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정보화 교육을 통해 노인들의 사회에 대한 소외감을 약화시키고 그동안 축적한 경력과 경륜을 살릴 수 있다면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 내 고령사회대책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고령화사회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보화를 통해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대책에 있어서는 이렇다 할 정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장애인 정보화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정작 격차정도가 더욱 심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투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신인철 교육사업단장은 "노인문제는 단순히 복지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이 함께 사회통합 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과제"라며 "정보화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보활용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격차해소 우선 순위를 설정하는 등 다양한 실천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했다.
[편집자주]
`고령화사회, 노인문제 IT로 해결하자'
생명공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모든 제품들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지만 인간의 수명은 반대로 늘어가고 있다. 언젠가부터 공원 벤치에는 뛰어 노는 아이들보다 조용히 앉아있는 노인들이 더 눈에 띄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00년을 기점으로 총 인구의 7%를 넘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다. 15년 후인 2019년에는 고령인구의 비중이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9년의 7년 뒤인 2026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0대 선진국의 평균 고령화속도가 28.5년인 것에 비하면 4배 이상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해 대한은퇴자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40대 이상이 체감하는 세대차이 체감지수가 높고 청소년들의 노인에 대한 태도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세대간 갈등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회ㆍ문화적 인프라가 대부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어 40대 이상의 소외감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의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정도도 86.9점(100점 만점, 낮을수록 긍정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돼, 향후 세대간 갈등 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같은 인구의 고령화는 사회의 경제적 활력을 떨어트리고 노인실업과 연금제도부실 등 심각한 사회문제와 갈등을 초래한다. 또한 일상생활에 정보화가 급속하게 침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기본적인 정보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중장년층과 정보화 세대와의 세대간 갈등은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노인정보화를 통해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60~70대의 고령에 컴퓨터를 처음 접한 노인이 자체 쇼핑몰을 만들어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은 경우가 있는 가 하면 은퇴후 컴퓨터 방문교육 강사나 인터넷에 떠도는 음란물을 감시하는 온라인 지킴이 등으로 활약,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보화교육을 받은 중장년층이 정보화의 진전에 따라 세대간 갈등해소와 사회 참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정보화교육을 받지 않은 중장년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정보화교육을 받은 중장년층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감을 잃거나 소외감을 느끼는 정도가 현격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ㆍ구 세대간 정보격차에 의해 나타나고 있는 세대갈등 문제의 해답도 정보화에서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령층의 축적된 지식을 제대로 활용하면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 생산성을 올리는데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정보화 교육을 통해 노인들의 사회에 대한 소외감을 약화시키고 그동안 축적한 경력과 경륜을 살릴 수 있다면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 내 고령사회대책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고령화사회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보화를 통해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대책에 있어서는 이렇다 할 정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장애인 정보화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정작 격차정도가 더욱 심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투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신인철 교육사업단장은 "노인문제는 단순히 복지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이 함께 사회통합 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과제"라며 "정보화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보활용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격차해소 우선 순위를 설정하는 등 다양한 실천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