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지감이라는 말이 있다. 요즘 중국 휴대전화 단말기 업계의 현실을 보면 진짜 이 말이 실감난다. 지난 세기 말만 해도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10% 달성이 언제나 가능하겠는가 하는 비관론이 비등했는데 이제는 한 업체당 10%를 바라보는 상황이 됐으니 말이다.
당연히 국내 업체들의 대약진은 전체 시장점유율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꿈의 기록인 50% 돌파가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기적은 당연히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 국산 제품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업체들이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시장에 적극 진출하다 보니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전체 업계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우선 각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은 전체 업계의 울며 겨자먹기식 출혈 판매를 불가피하게 만든다. 전체적인 경기호황 속에서 업체들의 경영이 멍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여기에 원천기술 개발은 뒷전인 현실도 마찬가지다. 질보다 양에 치중하는 분위기가 덩치는 어른보다 크지만 정신적으로는 어린 아이와 다를 바 없는 업계의 기형적 모습을 분명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안타까운 현실은 무분별한 대량 생산에 따른 공급 과잉이 아닌가 싶다. 올해만 해도 지난해 1억4000만대에 이어 무려 1억7000만대의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국내 수요량은 6900만대에 불과하다. 또 수출도 지난해 실적을 적용해보더라도 잘해야 6000만대 이상을 해외에 실어 내보내기가 빠듯하다.
일부 업체들은 이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거나 기존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샤신(夏新)과 TCL이 그렇다. 과잉 생산이 반드시 양약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 결론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경제학의 기본적 명제를 되새길 경우 대량 생산에 따른 공급 과잉은 아무래도 독이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베이징(北京)의 IT 업계 관계자들이 아직은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면서도 불안을 감추지 못하는 데에는 다 이런 이유가 있다.
당연히 국내 업체들의 대약진은 전체 시장점유율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꿈의 기록인 50% 돌파가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기적은 당연히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 국산 제품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업체들이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시장에 적극 진출하다 보니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전체 업계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우선 각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은 전체 업계의 울며 겨자먹기식 출혈 판매를 불가피하게 만든다. 전체적인 경기호황 속에서 업체들의 경영이 멍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여기에 원천기술 개발은 뒷전인 현실도 마찬가지다. 질보다 양에 치중하는 분위기가 덩치는 어른보다 크지만 정신적으로는 어린 아이와 다를 바 없는 업계의 기형적 모습을 분명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안타까운 현실은 무분별한 대량 생산에 따른 공급 과잉이 아닌가 싶다. 올해만 해도 지난해 1억4000만대에 이어 무려 1억7000만대의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국내 수요량은 6900만대에 불과하다. 또 수출도 지난해 실적을 적용해보더라도 잘해야 6000만대 이상을 해외에 실어 내보내기가 빠듯하다.
일부 업체들은 이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거나 기존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샤신(夏新)과 TCL이 그렇다. 과잉 생산이 반드시 양약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 결론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경제학의 기본적 명제를 되새길 경우 대량 생산에 따른 공급 과잉은 아무래도 독이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베이징(北京)의 IT 업계 관계자들이 아직은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면서도 불안을 감추지 못하는 데에는 다 이런 이유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