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 ETRI 인터넷서버그룹장
수학자 크루트 괴델(Kurt Godel)의 불완전성 정리(Incompleteness Theorem)는 컴퓨터 과학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는데,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1931년 괴델은 다음과 같은 정리를 증명했다. `어떤 수학 체계 내에서도 그 체계를 구성하는 공리와 법칙으로는 참과 거짓을 증명할 수 없는 가정이 항상 존재한다.' 이 정리가 함축하는 것은 어떤 시스템도 풀리지 않는 문제점을 가질 수밖에 없고, 주어진 시스템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시스템을 벗어나 새로운 공리와 법칙을 적용하면 가능하지만, 이는 이전보다 더 많은 불완전성을 만드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 문제가 구조적인 것이라고 분석하는데, 그동안 대한민국 경제 체제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바깥 국제통화기금(IMF) 공리와 법칙을 도입, 외환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그 이후 청년실업과 내수부진, 저성장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위에서 설명한 괴델의 정리로 설명할 수 있겠다.
IMF가 우리나라 외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주요 법칙을 요약하면, 시장의 자유경쟁 개념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투명성'과 `자율성'이라는 두 가지 법칙이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를 도입, 회사 내에서 일하는 절차를 전면적으로 분석하고 재설계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즉 ERP에 담겨져 있는 새로운 외부 법칙을 도입해 내부 비효율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RP 도입은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라는 측면보다는 비효율을 제거한다는 데 더 의미를 둬야한다고 본다.
연구개발 조직도 마찬가지다. 외부의 법칙대로 경쟁개념을 바탕으로 투명성과 자율성을 높이는 연구개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투명성과 자율성은 연구개발 조직에만 적용해서는 안되고, 그를 둘러 싼 정부, 기업체, 학계와 함께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적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외부의 법칙은 무엇인가. 감히 국제화이며, 세계 표준(Global Standard)의 도입이라고 제안한다. 우리나라가 신성장동력 산업을 만들어서 2010년쯤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기더라도, 세계 시민 사회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으려면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사고로부터 빨리 벗어나 국제 신사도를 지키는 나라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국제 신사도라는 외부 법칙을 익혀야 한다.
수학자 크루트 괴델(Kurt Godel)의 불완전성 정리(Incompleteness Theorem)는 컴퓨터 과학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는데,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1931년 괴델은 다음과 같은 정리를 증명했다. `어떤 수학 체계 내에서도 그 체계를 구성하는 공리와 법칙으로는 참과 거짓을 증명할 수 없는 가정이 항상 존재한다.' 이 정리가 함축하는 것은 어떤 시스템도 풀리지 않는 문제점을 가질 수밖에 없고, 주어진 시스템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시스템을 벗어나 새로운 공리와 법칙을 적용하면 가능하지만, 이는 이전보다 더 많은 불완전성을 만드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 문제가 구조적인 것이라고 분석하는데, 그동안 대한민국 경제 체제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바깥 국제통화기금(IMF) 공리와 법칙을 도입, 외환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그 이후 청년실업과 내수부진, 저성장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위에서 설명한 괴델의 정리로 설명할 수 있겠다.
IMF가 우리나라 외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주요 법칙을 요약하면, 시장의 자유경쟁 개념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투명성'과 `자율성'이라는 두 가지 법칙이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를 도입, 회사 내에서 일하는 절차를 전면적으로 분석하고 재설계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즉 ERP에 담겨져 있는 새로운 외부 법칙을 도입해 내부 비효율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RP 도입은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라는 측면보다는 비효율을 제거한다는 데 더 의미를 둬야한다고 본다.
연구개발 조직도 마찬가지다. 외부의 법칙대로 경쟁개념을 바탕으로 투명성과 자율성을 높이는 연구개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투명성과 자율성은 연구개발 조직에만 적용해서는 안되고, 그를 둘러 싼 정부, 기업체, 학계와 함께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적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외부의 법칙은 무엇인가. 감히 국제화이며, 세계 표준(Global Standard)의 도입이라고 제안한다. 우리나라가 신성장동력 산업을 만들어서 2010년쯤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기더라도, 세계 시민 사회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으려면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사고로부터 빨리 벗어나 국제 신사도를 지키는 나라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국제 신사도라는 외부 법칙을 익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