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 사회에 정보기술(IT)이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문화현상의 단면들과 미래의 모습을 경륜있는 3인의 IT박사를 통해 짚어보는 `디지털 문화혁명' 코너를 신설, 매주 월요일자에 싣습니다.
[편집자주]
박진원 홍익대SW·게임학부장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행정의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목표로 정부 부처간 중복 업무를 조정하거나 일부 부처를 과감히 폐지하고, 불필요한 인허가 업무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새로운 행정 수요가 발생하면 그에 맞게 새로운 정부 부처를 신설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1997년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컴퓨터 개발 5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렸다. 1946년에 개발된 에니악(ENIAC)이라는 진공관식 컴퓨터를 근대적 의미의 컴퓨터 효시로 삼고, 이를 기준으로 50주년인 1996년 바로 다음 해에 열린 것이다. 이 학술대회는 컴퓨터, 통신,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의 산업？학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정보통신부 장관에 해당되는 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50년 뒤, 그러니까 컴퓨터 개발 100주년에 컴퓨터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있을 것인가를 예측해 보는 자리였다.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주장한 50년 뒤의 컴퓨터는 한마디로 이야기꾼이었다. 컴퓨터는 더 이상 계산기가 아닌 스토리 텔링 머신(Story telling machine)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숫자 계산에서 문자 처리로,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를 담당하던 컴퓨터는 급기야 능동적인 개념의 이야기꾼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이는 컴퓨터에 대한 개념 자체가 현재의 정보전달자라는 것보다 상위 개념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정보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능동적으로 도와주는 기계로 변할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그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던 인사들은 2046년까지 생존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그들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상당히 설득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었다.
우리나라가 오늘날 정보통신 관련 선진국, 인터넷 강국으로 우뚝 서는데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등 정부 부처가 큰 역할을 담당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정보통신 산업은 정보문화 산업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견된다. 컴퓨터가 문화 분야와 더욱 긴밀히 결합해 앞으로 컴퓨터 개발 100주년이 되는 2046년에는 진정한 의미의 이야기꾼으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고, 그렇게 되면 기술도 중요하지만 컴퓨터에 담기게 될 내용, 즉 콘텐츠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에 맞춰 예전에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했듯이 오늘날의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를 정보문화부로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야말로 기술과 예술의 접목이다. 이제 기술의 바탕 위에 자연스럽게 예술이 창조되는 혁명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정보문화부가 담당해 디지털 문화혁명을 선도하는 핵심부서로 맹활약해야 할 것이다.
[필진 소개]
◇ 박진원(52세) 홍익대학교 소프트웨어？게임학부장
-학력: 서울대 공과대 산업공학과 공학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산업？시스템공학과 석？박사
-경력: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미국 남콜로라도대학 공과대 산업공학과 조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실장, 영산대학교 교수.
◇ 김명준(49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터넷서버그룹 책임연구원/그룹장(부장)
-학력: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계산통계학과 이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이학석사, 프랑스 낸시(Nancy) 제1대학 응용수학 및 전산학과 이학박사
-경력: 아주대학교 종합연구소 연구원, 프랑스 낸시 전산학연구소(CRIN) 연구원, ETRI 실장？부장？소장？그룹장
◇ 박세영(47세)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디지털콘텐츠 및 SW솔루션 전문위원(PM)
-학력: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공학사, KAIST 전산학과 공학석사, 프랑스 파리 제7대학 전산학과 이학박사
[편집자주]
박진원 홍익대SW·게임학부장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행정의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목표로 정부 부처간 중복 업무를 조정하거나 일부 부처를 과감히 폐지하고, 불필요한 인허가 업무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새로운 행정 수요가 발생하면 그에 맞게 새로운 정부 부처를 신설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1997년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컴퓨터 개발 5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렸다. 1946년에 개발된 에니악(ENIAC)이라는 진공관식 컴퓨터를 근대적 의미의 컴퓨터 효시로 삼고, 이를 기준으로 50주년인 1996년 바로 다음 해에 열린 것이다. 이 학술대회는 컴퓨터, 통신,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의 산업？학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정보통신부 장관에 해당되는 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50년 뒤, 그러니까 컴퓨터 개발 100주년에 컴퓨터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있을 것인가를 예측해 보는 자리였다.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주장한 50년 뒤의 컴퓨터는 한마디로 이야기꾼이었다. 컴퓨터는 더 이상 계산기가 아닌 스토리 텔링 머신(Story telling machine)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숫자 계산에서 문자 처리로,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를 담당하던 컴퓨터는 급기야 능동적인 개념의 이야기꾼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이는 컴퓨터에 대한 개념 자체가 현재의 정보전달자라는 것보다 상위 개념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정보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능동적으로 도와주는 기계로 변할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그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던 인사들은 2046년까지 생존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그들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상당히 설득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었다.
우리나라가 오늘날 정보통신 관련 선진국, 인터넷 강국으로 우뚝 서는데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등 정부 부처가 큰 역할을 담당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정보통신 산업은 정보문화 산업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견된다. 컴퓨터가 문화 분야와 더욱 긴밀히 결합해 앞으로 컴퓨터 개발 100주년이 되는 2046년에는 진정한 의미의 이야기꾼으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고, 그렇게 되면 기술도 중요하지만 컴퓨터에 담기게 될 내용, 즉 콘텐츠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에 맞춰 예전에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했듯이 오늘날의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를 정보문화부로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야말로 기술과 예술의 접목이다. 이제 기술의 바탕 위에 자연스럽게 예술이 창조되는 혁명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정보문화부가 담당해 디지털 문화혁명을 선도하는 핵심부서로 맹활약해야 할 것이다.
[필진 소개]
◇ 박진원(52세) 홍익대학교 소프트웨어？게임학부장
-학력: 서울대 공과대 산업공학과 공학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산업？시스템공학과 석？박사
-경력: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미국 남콜로라도대학 공과대 산업공학과 조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실장, 영산대학교 교수.
◇ 김명준(49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터넷서버그룹 책임연구원/그룹장(부장)
-학력: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계산통계학과 이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이학석사, 프랑스 낸시(Nancy) 제1대학 응용수학 및 전산학과 이학박사
-경력: 아주대학교 종합연구소 연구원, 프랑스 낸시 전산학연구소(CRIN) 연구원, ETRI 실장？부장？소장？그룹장
◇ 박세영(47세)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디지털콘텐츠 및 SW솔루션 전문위원(PM)
-학력: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공학사, KAIST 전산학과 공학석사, 프랑스 파리 제7대학 전산학과 이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