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PDP 세계1위
`책임질 줄 아는 경영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영자. 그래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및 에너지 기업으로 삼성SDI를 성장시킨 사람.'
삼성SDI 김순택 사장을 두고 하는 얘기다.
지난 7월23일 삼성SDI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는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 김 사장은 2003년 하반기 이후 사업계획을 발표 자리에서 느닷없이 2002년 기업설명회(IR) 때 사용한 경영계획 자료를 내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 자료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제가 주주 및 투자가들에게 약속한 것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약속을 지켰지만 일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지키지 못한 약속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내년에 이 자리에 섰을 땐 오늘과 같은 변명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말을 마친 후 김 사장은 2003년 하반기와 2004년에 삼성SDI가 달성할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그만큼 김 사장은 남에게보다는 자신에게 철저한 잣대를 대는 경영자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고 삼성SDI의 올 상반기 실적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김 사장은 2000년대 들어 삼성SDI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PDPㆍ2차전지ㆍOLED(유기EL)사업의 본격적인 경영성과를 이끌어냈다. 올해 들어 삼성SDI의 신 주력사업인 PDPㆍOLED가 양산개시 1∼2년만에 월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또, 이 달 초 PDP 제2라인을 준공, 양산 2년 반만에 세계 1위 PDP 업체로 도약함은 물론, 리튬2차전지 월 생산능력을 720만대에서 1800만대로 150%나 늘려 규모 면에서 세계 빅3 업체로 올려놓았다.
사양산업으로 인식된 브라운관 부문도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3ㆍ4분기에 2ㆍ4분기보다 16% 늘어난 1600만대를 판매했고, 10월에는 브라운관 생산 33년 만에 월 판매량 60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PDP 판매량은 지난해 6만3000대에서 올해 약 35만대로 4배 이상 늘었으며, 2차전지도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이 6800만 셀을 기록, 지난해 전체판매량(4900만 셀)을 훨씬 넘어섰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판매량 역시 8200만개를 기록, 올해 3분기까지 전년도 같은 기간(7200만대) 보다 약 14%나 늘어났다. 이같은 성과는 책임질 줄 아는 김 사장의 리더십에서 비롯됐다는 평이다. 그의 내년 기업설명회 자리가 기대된다.
`책임질 줄 아는 경영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영자. 그래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및 에너지 기업으로 삼성SDI를 성장시킨 사람.'
삼성SDI 김순택 사장을 두고 하는 얘기다.
지난 7월23일 삼성SDI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는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 김 사장은 2003년 하반기 이후 사업계획을 발표 자리에서 느닷없이 2002년 기업설명회(IR) 때 사용한 경영계획 자료를 내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 자료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제가 주주 및 투자가들에게 약속한 것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약속을 지켰지만 일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지키지 못한 약속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내년에 이 자리에 섰을 땐 오늘과 같은 변명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말을 마친 후 김 사장은 2003년 하반기와 2004년에 삼성SDI가 달성할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그만큼 김 사장은 남에게보다는 자신에게 철저한 잣대를 대는 경영자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고 삼성SDI의 올 상반기 실적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김 사장은 2000년대 들어 삼성SDI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PDPㆍ2차전지ㆍOLED(유기EL)사업의 본격적인 경영성과를 이끌어냈다. 올해 들어 삼성SDI의 신 주력사업인 PDPㆍOLED가 양산개시 1∼2년만에 월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또, 이 달 초 PDP 제2라인을 준공, 양산 2년 반만에 세계 1위 PDP 업체로 도약함은 물론, 리튬2차전지 월 생산능력을 720만대에서 1800만대로 150%나 늘려 규모 면에서 세계 빅3 업체로 올려놓았다.
사양산업으로 인식된 브라운관 부문도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3ㆍ4분기에 2ㆍ4분기보다 16% 늘어난 1600만대를 판매했고, 10월에는 브라운관 생산 33년 만에 월 판매량 60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PDP 판매량은 지난해 6만3000대에서 올해 약 35만대로 4배 이상 늘었으며, 2차전지도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이 6800만 셀을 기록, 지난해 전체판매량(4900만 셀)을 훨씬 넘어섰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판매량 역시 8200만개를 기록, 올해 3분기까지 전년도 같은 기간(7200만대) 보다 약 14%나 늘어났다. 이같은 성과는 책임질 줄 아는 김 사장의 리더십에서 비롯됐다는 평이다. 그의 내년 기업설명회 자리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