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9 발표 이후 전국 대부분의 부동산 시장은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그동안 `불패신화'를 자랑하던 강남 아파트 시장은 연 5주째 하락세를 기록하며 좀처럼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강남의 하락세가 서울ㆍ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시장이 가격 하락과 거래 실종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또 분양 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심지어 서울 동시분양에서조차 미분양이 속출할 정도이다.
그러나 고속철역 주변은 사정이 좀 다르다. 분양권 전매제한과 토지거래허가제에 묶여 현재로서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지만 내년 고속철도 개통과 맞물려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광명 고속철역 일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부동산 포털사이트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광명시는 작년과 비교해 분양권 가격이 50%이상 상승했다. 이는 서울ㆍ수도권 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만큼 이 지역의 개발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지난 5일 광명역 일대 60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심리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내년 고속철 개통에 맞춰 광명시 일직ㆍ소하동, 안양시 석수ㆍ박달동 60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개발계획을 보면 예정지구는 주거용지 30%, 상업ㆍ업무용지 13%, 공공시설 등 기타시설이 32%로 각각 개발된다. 또 종합환승센터ㆍ대형유통센터ㆍ호텔 등을 유치해 빠른 시일 내에 역세권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광명공인 이광식 대표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과 광명역사 개통으로 내년에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현재는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이며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당분간은 소강국면을 유지하겠지만 내년 봄 이후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광명에서는 월드건설과 이수건설이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건설은 이달 중 철산동에서 장미아파트 재건축 물량 중 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내년 1월에는 삼덕ㆍ진주아파트 물량 492가구 중 132가구를 일반에 내놓을 계획이다. 월드건설은 내년 2월 광명5동에서 24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천안 호재 많아 가격저지선 견고한 편〓내년 행정수도 후보지 결정과 고속철도 개통을 앞둔 천안과 아산 지역에는 아파트 신규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올해 11월부터 연말까지 대우건설, 동일토건 등 여러 건설업체들이 8000여가구를 신규 분양했거나 할 예정이다. 또 내년 초에도 5700여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천안ㆍ아산 지역은 고속철 개통뿐만 아니라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호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아직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분양권 전매금지와 토지거래허가제 등으로 거래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천안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올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9월말경 최고점에 도달한 후 10월부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천안ㆍ아산은 내년 4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30여분이면 닿을 수 있고 현재 병점역까지 운행 중인 수도권 전철이 내년말 천안까지 연결될 계획이어서 앞으로 범 수도권으로 묶일 전망이다. 천안 불당지구의 한 중개업자는 "현재는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있는 상태이지만 행정수도 이전ㆍ고속철 개통ㆍ아산신도시 건설ㆍ수도권 전철 연장 등 워낙 많은 호재들이 예비되어 있어 가격 상승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송, 강내면 등 주거지역내 토지 거래 비교적 활발〓천안아산역과 오송역의 역간 거리가 불과 28.6km 밖에 되지 않아 지역안배 차원이 아니라 정부의 어떤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현지 중개업소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오송 일대는 올해 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신설역 인근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외지 투자자들은 등기가 거의 불가능한 농지나 임야 대신 강내면 등 주거지역내 싼 대지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현지 중개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라이프투자개발 변영택 대표는 "평당 25만원이었던 토지가 50만원대까지 최고 2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가격이 연초에 비해서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며 분위기에 편승해 `묻지마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일대 토지시장은 현재 지자체와 세무서가 집중적인 부동산 투기 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 부동산 가격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인근 부동산 업자들은 내다봤다. 현재는 매물도 매수세도 없는 상태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인근 오창지구에서 7개 업체가 8개 블록에서 모두 8486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체들은 내년 초까지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2월 하순께 동시분양 형태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평당 분양가는 4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속철역 주변은 사정이 좀 다르다. 분양권 전매제한과 토지거래허가제에 묶여 현재로서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지만 내년 고속철도 개통과 맞물려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광명 고속철역 일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부동산 포털사이트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광명시는 작년과 비교해 분양권 가격이 50%이상 상승했다. 이는 서울ㆍ수도권 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만큼 이 지역의 개발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지난 5일 광명역 일대 60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심리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내년 고속철 개통에 맞춰 광명시 일직ㆍ소하동, 안양시 석수ㆍ박달동 60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개발계획을 보면 예정지구는 주거용지 30%, 상업ㆍ업무용지 13%, 공공시설 등 기타시설이 32%로 각각 개발된다. 또 종합환승센터ㆍ대형유통센터ㆍ호텔 등을 유치해 빠른 시일 내에 역세권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광명공인 이광식 대표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과 광명역사 개통으로 내년에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현재는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이며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당분간은 소강국면을 유지하겠지만 내년 봄 이후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광명에서는 월드건설과 이수건설이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건설은 이달 중 철산동에서 장미아파트 재건축 물량 중 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내년 1월에는 삼덕ㆍ진주아파트 물량 492가구 중 132가구를 일반에 내놓을 계획이다. 월드건설은 내년 2월 광명5동에서 24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천안 호재 많아 가격저지선 견고한 편〓내년 행정수도 후보지 결정과 고속철도 개통을 앞둔 천안과 아산 지역에는 아파트 신규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올해 11월부터 연말까지 대우건설, 동일토건 등 여러 건설업체들이 8000여가구를 신규 분양했거나 할 예정이다. 또 내년 초에도 5700여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천안ㆍ아산 지역은 고속철 개통뿐만 아니라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호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아직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분양권 전매금지와 토지거래허가제 등으로 거래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천안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올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9월말경 최고점에 도달한 후 10월부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천안ㆍ아산은 내년 4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30여분이면 닿을 수 있고 현재 병점역까지 운행 중인 수도권 전철이 내년말 천안까지 연결될 계획이어서 앞으로 범 수도권으로 묶일 전망이다. 천안 불당지구의 한 중개업자는 "현재는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있는 상태이지만 행정수도 이전ㆍ고속철 개통ㆍ아산신도시 건설ㆍ수도권 전철 연장 등 워낙 많은 호재들이 예비되어 있어 가격 상승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송, 강내면 등 주거지역내 토지 거래 비교적 활발〓천안아산역과 오송역의 역간 거리가 불과 28.6km 밖에 되지 않아 지역안배 차원이 아니라 정부의 어떤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현지 중개업소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오송 일대는 올해 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신설역 인근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외지 투자자들은 등기가 거의 불가능한 농지나 임야 대신 강내면 등 주거지역내 싼 대지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현지 중개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라이프투자개발 변영택 대표는 "평당 25만원이었던 토지가 50만원대까지 최고 2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가격이 연초에 비해서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며 분위기에 편승해 `묻지마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일대 토지시장은 현재 지자체와 세무서가 집중적인 부동산 투기 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 부동산 가격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인근 부동산 업자들은 내다봤다. 현재는 매물도 매수세도 없는 상태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인근 오창지구에서 7개 업체가 8개 블록에서 모두 8486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체들은 내년 초까지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2월 하순께 동시분양 형태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평당 분양가는 4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