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무한대 '또 하나의 매트릭스'
`매트릭스 2 리로디드`의 개봉으로 세계가 1999년 1편이 공개된 이후 다시 한번 매트릭스의 강렬한 판타지에 흠뻑 빠졌다. 매트릭스 신화를 만들어낸 워쇼스키 형제는 3년여의 긴 공백동안에 매트릭스 3부작과 별도로 또 하나의 매트릭스를 창조했다. 일본, 미국, 한국의 세계적인 애니메이터 거장들과 만들어낸 매트릭스의 외전(外典)격인 9편의 애니메이션영화, 바로 `애니매트릭스'(The Animatrix)다. 더 놀라운 점은 극장 개봉 없이 DVD타이틀로서 공식 공개된다는 것이다.
애니매트릭스는 워쇼스키 형제가 대부분의 시나리오 작업에 나서면서 제작을 맡고 `파이널환타지'의 앤디 존스, `카우보이비밥'의 와타나베 시니치로, `이온 플릭스'의 피터 정 `에반게리온'의 마에다 마히로 `아키라'의 모리모토 코지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내로라 하는 애니메이터들이 3년간 토론하고 고뇌를 거듭한 끝에 완성해낸 역작이다. 영화 `매트릭스'의 역사와 버그, 기계와 인간의 공생(共生)에 대한 사색이 담긴 이 DVD는 거장 애니메이터들이 `매트릭스'와 워쇼스키 형제에 대한 오마주(예찬)를 그려낸 것이다.
9편의 에피소드는 `매트릭스' 3부작 영화들과 직간접으로 연결(네트워크)돼 있다. 만약 아직까지도 `매트릭스2-리로디드'를 보지 않았다면 이 `애니매트릭스'를 무조건 먼저 봐야 한다. 그것이 2편과 11월 개봉하는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을 더 잘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특히 첫 에피소드인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매트릭스 1.5편'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1ㆍ2편 영화의 스토리를 끊김 없이 이어준다. 실사영화로 착각할 만큼 피부의 질감까지 세밀하게 표현한 최신 컴퓨터그래픽(CG)의 진수를 볼 수 있다.
`제2의 르네상스' 1ㆍ2부는 기계가 인간을 매트릭스에 가두고 에너지원으로 쓰게 됐는지 매트릭스의 바깥이 늘 침울한 검은 하늘이 되었는지를 그 형성사를 더듬는다. 매트릭스의 시스템버그를 다룬 `비욘드'와 2편 `리로디드'에서 시온에 돌아온 네오를 반기며 별안간 나타난 소년의 매트릭스 탈출기를 다룬 `어느 소년 이야기' 등 에피소드 모두 뛰어난 상상력과 화려한 영상, 사이버펑크풍의 록 음악이 잘 어우러져 있다.
2.35대1의 아나몰픽 와이드화면으로 제공되는 DVD영상은 화사한 색감과 세밀한 묘사가 뛰어나다. 감독들의 독특한 만화 스타일이 그대로 살아난 캐릭터에 각 에피소드 처음에 반전(反轉)된 파란 일본어 문자와 숫자가 일관되게 내려오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돌비디지털 5.1 서라운드로 제공되는 사운드는 서브우퍼와 입체음향의 효과가 뛰어난 편.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사이버펑크풍의 록음악에 SF적인 특수효과음이 섬뜩한 느낌을 주는 스토리와 어울려 매트릭스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영어와 일본어 더빙을 동시 수록했는데 몇몇 에피소드에서 더빙의 변화에 따라 한글 번역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서플먼트도 풍성한 편. 다양한 감독 소개와 4개 에피소드의 음성해설(코멘터리)을 비롯해 CG와 제작과정, 매트릭스에 대한 감독과 제작진들의 감회가 담겨졌다. `애니매트릭스'는 매트릭스의 감동과 충격을 고스란히 계승한 명작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워너브라더스 제작. 6월3일 출시예정. 1만9800원
`매트릭스 2 리로디드`의 개봉으로 세계가 1999년 1편이 공개된 이후 다시 한번 매트릭스의 강렬한 판타지에 흠뻑 빠졌다. 매트릭스 신화를 만들어낸 워쇼스키 형제는 3년여의 긴 공백동안에 매트릭스 3부작과 별도로 또 하나의 매트릭스를 창조했다. 일본, 미국, 한국의 세계적인 애니메이터 거장들과 만들어낸 매트릭스의 외전(外典)격인 9편의 애니메이션영화, 바로 `애니매트릭스'(The Animatrix)다. 더 놀라운 점은 극장 개봉 없이 DVD타이틀로서 공식 공개된다는 것이다.
애니매트릭스는 워쇼스키 형제가 대부분의 시나리오 작업에 나서면서 제작을 맡고 `파이널환타지'의 앤디 존스, `카우보이비밥'의 와타나베 시니치로, `이온 플릭스'의 피터 정 `에반게리온'의 마에다 마히로 `아키라'의 모리모토 코지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내로라 하는 애니메이터들이 3년간 토론하고 고뇌를 거듭한 끝에 완성해낸 역작이다. 영화 `매트릭스'의 역사와 버그, 기계와 인간의 공생(共生)에 대한 사색이 담긴 이 DVD는 거장 애니메이터들이 `매트릭스'와 워쇼스키 형제에 대한 오마주(예찬)를 그려낸 것이다.
9편의 에피소드는 `매트릭스' 3부작 영화들과 직간접으로 연결(네트워크)돼 있다. 만약 아직까지도 `매트릭스2-리로디드'를 보지 않았다면 이 `애니매트릭스'를 무조건 먼저 봐야 한다. 그것이 2편과 11월 개봉하는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을 더 잘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특히 첫 에피소드인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매트릭스 1.5편'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1ㆍ2편 영화의 스토리를 끊김 없이 이어준다. 실사영화로 착각할 만큼 피부의 질감까지 세밀하게 표현한 최신 컴퓨터그래픽(CG)의 진수를 볼 수 있다.
`제2의 르네상스' 1ㆍ2부는 기계가 인간을 매트릭스에 가두고 에너지원으로 쓰게 됐는지 매트릭스의 바깥이 늘 침울한 검은 하늘이 되었는지를 그 형성사를 더듬는다. 매트릭스의 시스템버그를 다룬 `비욘드'와 2편 `리로디드'에서 시온에 돌아온 네오를 반기며 별안간 나타난 소년의 매트릭스 탈출기를 다룬 `어느 소년 이야기' 등 에피소드 모두 뛰어난 상상력과 화려한 영상, 사이버펑크풍의 록 음악이 잘 어우러져 있다.
2.35대1의 아나몰픽 와이드화면으로 제공되는 DVD영상은 화사한 색감과 세밀한 묘사가 뛰어나다. 감독들의 독특한 만화 스타일이 그대로 살아난 캐릭터에 각 에피소드 처음에 반전(反轉)된 파란 일본어 문자와 숫자가 일관되게 내려오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돌비디지털 5.1 서라운드로 제공되는 사운드는 서브우퍼와 입체음향의 효과가 뛰어난 편.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사이버펑크풍의 록음악에 SF적인 특수효과음이 섬뜩한 느낌을 주는 스토리와 어울려 매트릭스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영어와 일본어 더빙을 동시 수록했는데 몇몇 에피소드에서 더빙의 변화에 따라 한글 번역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서플먼트도 풍성한 편. 다양한 감독 소개와 4개 에피소드의 음성해설(코멘터리)을 비롯해 CG와 제작과정, 매트릭스에 대한 감독과 제작진들의 감회가 담겨졌다. `애니매트릭스'는 매트릭스의 감동과 충격을 고스란히 계승한 명작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워너브라더스 제작. 6월3일 출시예정. 1만98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