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전쟁주 등..성장성.수익성 꼼꼼히 검토해야
최근 치사율이 높은 괴질로 불렸던 사스(중증호흡기중후군, SARS)가 전세계로 번지면서 항생제 생산업체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스에 대한 뉴스가 본격화되던 지난 31일 국내 증시에서는 지수 약세 속에서도 거래소 시장의 의약업종이 0.74%, 제약업종이 1.45%만큼 상승하면서 1% 하락한 종합주가지수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성신약, 신풍제약, 대화제약과 같은 종목들은 대표적인 `괴질(사스) 수혜주`라는 테마를 업고 연일 초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사스의 실체가 아직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이고, 설사 바이러스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치유가 어려워 이들 업체의 매출증대로 이어지기는 힘든 상황이다.
사실 이러한 테마주들은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증시의 변동성이 심해지는 약세장에서 단기로 반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2월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뒤 돼지콜레라 테마주로 부각되었던 한성에코넷, 파루 등은 작년에도 역시 돼지 콜레라가 수차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했다.
또한 올해의 대표적인 테마주인 전쟁 관련주들은 이라크전 발발을 전후해 급등락을 거듭했다. 전쟁 테마주로 분류돼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해룡실리콘, 테크메이트, 영풍산업 등은 실제로 이번 전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회사 관계자조차 "실리콘 고무가 방독면에 쓰이기는 하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라고 말해 이를 확인시켜줬다.
이러한 경우 이외에도 심지어는 미군의 총구에 모래가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콘돔을 사용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콘돔 생산업체인 유니더스가 전쟁 수혜주로 회자되기까지 했다. 이 밖에도 봄철이 다가오고 기상청에서 황사 예보가 나오자 황사 테마주가 형성돼 정수기 및 공기 청정기 관련업체들의 주가 강세를 보였다.
때 이른 높은 기온으로 여름철 계절주들이 테마가 형성되기도 하고, 전국적인 로또 열풍으로 형성된 로또 테마주 등은 대표적인 테마군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영업실적이나 경기를 미리 반영하려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가시화되기 전에 이미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 테마가 형성되고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만한 종목을 선취매하는 투자는 기본적인 투자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소문만 듣고 섣부르게 투자에 나섰다간 손실을 볼 가능성도 매우 높다. 실적 개선이 없는 테마주들은 결국 주가가 급락할 수밖에 없다. 증시의 불확실성, 경기침체로 인해 시장이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그럴싸한 테마와 뉴스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투자를 방해한다.
따라서 테마가 형성된 종목들을 일괄적으로 맹신하는 투자가 아닌, 장기적으로 테마가 형성돼 실질적인 매출에 변화가 가능한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업종의 성장성이나 수익성을 꼼꼼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작년 이 맘 때도 황사가 있었고 예년보다 이른 더운 날씨가 계속됐던 것으로 기억된다. 또한 재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다. 항상 반복되는 일상 속에 언제나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는 것을 보면 인간은 망각의 동물임이 분명한 것 같다. 예년보다 따스한 날씨로 봄도 채 오기 전에 이미 여름 계절주 테마가 형성되었다면 이제 초복을 겨냥한 관련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해 본다.
최근 치사율이 높은 괴질로 불렸던 사스(중증호흡기중후군, SARS)가 전세계로 번지면서 항생제 생산업체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스에 대한 뉴스가 본격화되던 지난 31일 국내 증시에서는 지수 약세 속에서도 거래소 시장의 의약업종이 0.74%, 제약업종이 1.45%만큼 상승하면서 1% 하락한 종합주가지수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성신약, 신풍제약, 대화제약과 같은 종목들은 대표적인 `괴질(사스) 수혜주`라는 테마를 업고 연일 초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사스의 실체가 아직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이고, 설사 바이러스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치유가 어려워 이들 업체의 매출증대로 이어지기는 힘든 상황이다.
사실 이러한 테마주들은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증시의 변동성이 심해지는 약세장에서 단기로 반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2월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뒤 돼지콜레라 테마주로 부각되었던 한성에코넷, 파루 등은 작년에도 역시 돼지 콜레라가 수차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했다.
또한 올해의 대표적인 테마주인 전쟁 관련주들은 이라크전 발발을 전후해 급등락을 거듭했다. 전쟁 테마주로 분류돼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해룡실리콘, 테크메이트, 영풍산업 등은 실제로 이번 전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회사 관계자조차 "실리콘 고무가 방독면에 쓰이기는 하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라고 말해 이를 확인시켜줬다.
이러한 경우 이외에도 심지어는 미군의 총구에 모래가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콘돔을 사용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콘돔 생산업체인 유니더스가 전쟁 수혜주로 회자되기까지 했다. 이 밖에도 봄철이 다가오고 기상청에서 황사 예보가 나오자 황사 테마주가 형성돼 정수기 및 공기 청정기 관련업체들의 주가 강세를 보였다.
때 이른 높은 기온으로 여름철 계절주들이 테마가 형성되기도 하고, 전국적인 로또 열풍으로 형성된 로또 테마주 등은 대표적인 테마군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영업실적이나 경기를 미리 반영하려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가시화되기 전에 이미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 테마가 형성되고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만한 종목을 선취매하는 투자는 기본적인 투자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소문만 듣고 섣부르게 투자에 나섰다간 손실을 볼 가능성도 매우 높다. 실적 개선이 없는 테마주들은 결국 주가가 급락할 수밖에 없다. 증시의 불확실성, 경기침체로 인해 시장이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그럴싸한 테마와 뉴스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투자를 방해한다.
따라서 테마가 형성된 종목들을 일괄적으로 맹신하는 투자가 아닌, 장기적으로 테마가 형성돼 실질적인 매출에 변화가 가능한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업종의 성장성이나 수익성을 꼼꼼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작년 이 맘 때도 황사가 있었고 예년보다 이른 더운 날씨가 계속됐던 것으로 기억된다. 또한 재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다. 항상 반복되는 일상 속에 언제나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는 것을 보면 인간은 망각의 동물임이 분명한 것 같다. 예년보다 따스한 날씨로 봄도 채 오기 전에 이미 여름 계절주 테마가 형성되었다면 이제 초복을 겨냥한 관련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