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의 쌀쌀한 아침 날씨에도 불구하고 게리 부렌(40세)은 지난주에 좋은 컴퓨터를 구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는 수 백 메가의 메모리에, 방대한 음악 라이브러리 및 디지털 비디오를 저장할 만큼 충분한 하드 디스크를 갖춘 고성능PC 구해야만 했다.
네덜란드 출생의 부렌은 영화와 비주얼 아트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16년 전 뉴욕으로 옮겨왔다. 단편영화를 편집하기 위해 그는 최신 영화 편집용 소프트웨어를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는 PC가 필요했다. 작업내용을 CD에 저장하기 위한 DVD 버너도 필수적이다. 그는 오래된 애플의 파워북(PowerBook) G3를, 듀얼 프로세서가 장착돼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진 2000달러 짜리 파워맥(PowerMac) G4로 바꾸고 17인치 LCD도 구입했다.
PC가 등장하고 20여년간은 연속적인 기술혁신(스프레드시트 등), 새로운 기회(인터넷의 등장과 같은), 신규 운영체제(Windows 95 등) 등의 요인으로 인해 안정된 성장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소비자가전협회(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에 따르면 2000년 최고점을 기록했던 컴퓨터판매는 지난 2년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요즘엔 고성능 PC 사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 미디어센터(Media Center) 에디션과 같은 고성능 응용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컴퓨터는 음악 스튜디오, 디지털 사진현상소, 비디오 편집실의 역할을 하게 됐으며, 리모콘만으로 TV쇼를 녹화 재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버로도 쓰이게 됐다. 이런 기능들을 사용하려면 최신 운영체제와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윈도 XP나 맥 OS X와 같은 최신 운영체제용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PC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올해 인텔은 하나의 PC에 두 개의 프로세서가 도는 것처럼 소프트웨어 명령어를 처리해 컴퓨터성능을 향상시켜 주는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요즘은 돈을 적게 들이고도 좋은 사양의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다. 델컴퓨터 홍보담당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만 해도 999달러에 1.7㎓ 프로세서, 256MB 램, 20GB 하드 제품을 판매했으나, 올해는 같은 가격으로 2.4 ㎓ 프로세서, 512MB 램, 30GB 하드를 장착한 PC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에 PC사용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몇 가지 제품들을 소개한다.
◆엔터테인먼트 = 케이블과 인공위성을 통해 영화와 TV쇼를 녹화하고 재생할 수 있는 홈PC가 지난 몇 년간 많이 등장했다. 그러나 홈PC는 비싼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구입해 컴퓨터를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열성 팬들의 전유물이 되어 왔다.
MS는 홈PC에서 음악, 그림, 비디오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 윈도 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을 내놓았다. 미디어센터는 리모콘으로 디지털 사진, 비디오, 심지어 방송프로그램과 영화까지 PC에서 손쉽게 녹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텔의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의 미디어센터 PC는, 컴퓨터의 고유기능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컴퓨터 본체 또는 컴퓨터와 연결된 스테레오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다.
소니도 이와 유사한 기가 `포켓(Giga Pocket)' 시스템을 만들었다. 가격은 1600달러이며, 사양은 2.66 ㎓ 펜티엄 4 프로세서, 1GB 램, DVD-RW, DVD-ROM 드라이버와 120GB 하드 드라이브다.
◆ PC 게임 = 최신 컴퓨터 게임이 나올 때마다 사용자들은 컴퓨터 업그레이드 필요성에 시달려왔다. 에일리언웨어(Alien ware)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게이머들이 자신들의 PC를 업그레이드하기도 전에 둠III (id 소프트웨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id소프트웨어 홍보담당자에 따르면 이번에 나올 최신 둠 게임은 고성능 컴퓨터 사용자를 타깃으로 발매된다.
새로 출시되는 대작 게임들은 고성능의 PC 사양을 요구한다. 하드 디스크 용량은 보통 2 GB이상, 프로세서는 최소 2㎓다. 돌비사운드 감상을 위해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4 그래픽카드도 권장 사양이다.
◆ 사진 = 디지털카메라는 최근 수년간 판매가 급증하는 제품 중 하나다. 소비자가전협회에 따르면 올해도 11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모든 디지털카메라는 편집, 저장, 화면출력, 프린트 등을 위해 컴퓨터가 필요하다.
하드 드라이브에 넘쳐나는 사진을 관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어도비 포토숍 앨범과 같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들은 사진관리를 쉽게 해준다. 포토숍 앨범은 수천 개의 사진파일들을 날짜별로 분류해준다. 각 사진에는 이름이 붙여져 정리되고 검색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최소 128MB 램을 장착한 펜티엄3급 컴퓨터에서 최적으로 동작하며 손상된 사진복구 및 사진 CD와 DVD 굽기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XP와 애플의 맥 OS X 최신 운영체계에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포토관리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지만, 저사양의 컴퓨터에서는 돌아가지 않는다.
◆비디오 & 음악 = 디지털 비디오 이미지를 읽어오고 편집하는 애플의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3는 고성능 컴퓨터에서 최적으로 동작하는 업계표준 프로그램이다. 윈도 기반 컴퓨터에는 `피너클 스튜디오(Pinnacle Studio)' 8이 추천할 만 하다. 피너클은 최저 1㎓ 프로세서에 256MB 램과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음악의 경우, 최근에 나온 뮤직 스튜디오가 펜티엄3와 펜티엄4에서 동작한다. 멀티트랙 믹싱과 레코딩 작업을 하려면 고급 유저를 위한 케이크워크(Cakewalk)사의 홈 스튜디오(Home Studio)나 소나(Sonar) 2.0, 스타인버그(Steinberg)의 큐베이스(Cubase)와 뉴엔도(Nuendo)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이런 제품들은 최신 프로세서의 디자인을 요구한다.
결론적으로 음악 소프트웨어를 쓰려면 고성능의 사운드카드와 함께 아드박(Aardvark) Q10이나 엠-오디오 듀오와 같은 프리앰프가 포함된 외장형 디지털 레코드 장치를 USB에 연결해 사용할 것을 권한다
네덜란드 출생의 부렌은 영화와 비주얼 아트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16년 전 뉴욕으로 옮겨왔다. 단편영화를 편집하기 위해 그는 최신 영화 편집용 소프트웨어를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는 PC가 필요했다. 작업내용을 CD에 저장하기 위한 DVD 버너도 필수적이다. 그는 오래된 애플의 파워북(PowerBook) G3를, 듀얼 프로세서가 장착돼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진 2000달러 짜리 파워맥(PowerMac) G4로 바꾸고 17인치 LCD도 구입했다.
PC가 등장하고 20여년간은 연속적인 기술혁신(스프레드시트 등), 새로운 기회(인터넷의 등장과 같은), 신규 운영체제(Windows 95 등) 등의 요인으로 인해 안정된 성장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소비자가전협회(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에 따르면 2000년 최고점을 기록했던 컴퓨터판매는 지난 2년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요즘엔 고성능 PC 사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 미디어센터(Media Center) 에디션과 같은 고성능 응용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컴퓨터는 음악 스튜디오, 디지털 사진현상소, 비디오 편집실의 역할을 하게 됐으며, 리모콘만으로 TV쇼를 녹화 재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버로도 쓰이게 됐다. 이런 기능들을 사용하려면 최신 운영체제와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윈도 XP나 맥 OS X와 같은 최신 운영체제용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PC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올해 인텔은 하나의 PC에 두 개의 프로세서가 도는 것처럼 소프트웨어 명령어를 처리해 컴퓨터성능을 향상시켜 주는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요즘은 돈을 적게 들이고도 좋은 사양의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다. 델컴퓨터 홍보담당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만 해도 999달러에 1.7㎓ 프로세서, 256MB 램, 20GB 하드 제품을 판매했으나, 올해는 같은 가격으로 2.4 ㎓ 프로세서, 512MB 램, 30GB 하드를 장착한 PC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에 PC사용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몇 가지 제품들을 소개한다.
◆엔터테인먼트 = 케이블과 인공위성을 통해 영화와 TV쇼를 녹화하고 재생할 수 있는 홈PC가 지난 몇 년간 많이 등장했다. 그러나 홈PC는 비싼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구입해 컴퓨터를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열성 팬들의 전유물이 되어 왔다.
MS는 홈PC에서 음악, 그림, 비디오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 윈도 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을 내놓았다. 미디어센터는 리모콘으로 디지털 사진, 비디오, 심지어 방송프로그램과 영화까지 PC에서 손쉽게 녹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텔의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의 미디어센터 PC는, 컴퓨터의 고유기능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컴퓨터 본체 또는 컴퓨터와 연결된 스테레오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다.
소니도 이와 유사한 기가 `포켓(Giga Pocket)' 시스템을 만들었다. 가격은 1600달러이며, 사양은 2.66 ㎓ 펜티엄 4 프로세서, 1GB 램, DVD-RW, DVD-ROM 드라이버와 120GB 하드 드라이브다.
◆ PC 게임 = 최신 컴퓨터 게임이 나올 때마다 사용자들은 컴퓨터 업그레이드 필요성에 시달려왔다. 에일리언웨어(Alien ware)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게이머들이 자신들의 PC를 업그레이드하기도 전에 둠III (id 소프트웨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id소프트웨어 홍보담당자에 따르면 이번에 나올 최신 둠 게임은 고성능 컴퓨터 사용자를 타깃으로 발매된다.
새로 출시되는 대작 게임들은 고성능의 PC 사양을 요구한다. 하드 디스크 용량은 보통 2 GB이상, 프로세서는 최소 2㎓다. 돌비사운드 감상을 위해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4 그래픽카드도 권장 사양이다.
◆ 사진 = 디지털카메라는 최근 수년간 판매가 급증하는 제품 중 하나다. 소비자가전협회에 따르면 올해도 11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모든 디지털카메라는 편집, 저장, 화면출력, 프린트 등을 위해 컴퓨터가 필요하다.
하드 드라이브에 넘쳐나는 사진을 관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어도비 포토숍 앨범과 같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들은 사진관리를 쉽게 해준다. 포토숍 앨범은 수천 개의 사진파일들을 날짜별로 분류해준다. 각 사진에는 이름이 붙여져 정리되고 검색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최소 128MB 램을 장착한 펜티엄3급 컴퓨터에서 최적으로 동작하며 손상된 사진복구 및 사진 CD와 DVD 굽기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XP와 애플의 맥 OS X 최신 운영체계에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포토관리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지만, 저사양의 컴퓨터에서는 돌아가지 않는다.
◆비디오 & 음악 = 디지털 비디오 이미지를 읽어오고 편집하는 애플의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3는 고성능 컴퓨터에서 최적으로 동작하는 업계표준 프로그램이다. 윈도 기반 컴퓨터에는 `피너클 스튜디오(Pinnacle Studio)' 8이 추천할 만 하다. 피너클은 최저 1㎓ 프로세서에 256MB 램과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음악의 경우, 최근에 나온 뮤직 스튜디오가 펜티엄3와 펜티엄4에서 동작한다. 멀티트랙 믹싱과 레코딩 작업을 하려면 고급 유저를 위한 케이크워크(Cakewalk)사의 홈 스튜디오(Home Studio)나 소나(Sonar) 2.0, 스타인버그(Steinberg)의 큐베이스(Cubase)와 뉴엔도(Nuendo)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이런 제품들은 최신 프로세서의 디자인을 요구한다.
결론적으로 음악 소프트웨어를 쓰려면 고성능의 사운드카드와 함께 아드박(Aardvark) Q10이나 엠-오디오 듀오와 같은 프리앰프가 포함된 외장형 디지털 레코드 장치를 USB에 연결해 사용할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