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이후 주식시장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과거 세 차례 대선 이후 모두 주가는 올랐다. 원래의 경기순환과 새로운 정부의 경기부양책, 그리고 대선 전까지의 주가조정이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강세장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경기 흐름일 것이다.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내용으로 볼 때 향후 경제정책의 큰 틀은 `시장경제 원칙 속의 개혁'이다. 즉 경제가 잘 돌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에 한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고치자는 것이다. 대통령 당선자는 시장경제 원칙 속의 개혁을 통해 경제의 효율성과 주주가치를 높일 것을 공약했다. 해외 언론들의 반응이 비교적 긍정적이고 당선이 확정된 이후 첫 증시가 열린 지난주 금요일 증시가 뉴욕증시의 연 사흘 하락이란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을 보인 것은 이러한 배경이 깔려있다고 본다.
다소 성급한 면이 있지만 새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에 따른 증시 영향력을 공약 내용을 토대로 판단해 보면, 우선 경제성장률 연 7% 달성은 설비투자의 촉진 유인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제정책은 형평성 측면에서 보완될 가능성이 있는데, 주식시장에는 중립적으로 보이며 금융기관의 민영화 촉진이나 연기금 투자규제 완화 등의 정책변화는 증시에 긍정적이다.
산업 정책면에서 동북아의 중추(Hub) 개념은 서해안과 중부권 개발 및 해외자본 유치, 민자사업 추진 강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선거공약으로 양당이 마찬가지였지만 공약 이행에는 정부예산의 증액이 불가피하고 이는 정부지출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지는 대신 국민부담이 전체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새 정부에 거는 기대이자 과제에 앞서 목전의 증시를 보면 투자자들의 마음은 심란하다. 10월 초부터 시작된 강한 랠리에 대한 조정장세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조정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장이 탄력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전쟁, 유가불안, 다가오는 기업실적 발표시즌에 대한 걱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뉴욕증시가 오리무중이다.
아직은 증시에 대해 어떤 결정적인 판단을 할 정도의 힌트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시기적으로 새해 증시가 문을 연 후 1월 중순 정도가 시장의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년 초 강력한 주가상승이 있다면 이는 내년 중반 이후의 경기호전을 주가가 앞서 반영하는 것으로, 이는 그간의 세계적인 금융완화와 경기부양책이 점차 결실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반대로 막연한 기대감과 신정부에 거는 비전만으로 증시가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 실패하고 조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는 내년도 경기 전체의 대주제가 디플레이션(침체)임을 시사하는 것으로서 이 경우 주가의 장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증시 역사상 금융완화(연속된 금리인하) 이후 경기침체 탈피 초기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는 초반 시점사이에 주가가 급격히 빠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는 측면에서 아직까지 내년도 증시를 너무 어둡게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내용으로 볼 때 향후 경제정책의 큰 틀은 `시장경제 원칙 속의 개혁'이다. 즉 경제가 잘 돌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에 한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고치자는 것이다. 대통령 당선자는 시장경제 원칙 속의 개혁을 통해 경제의 효율성과 주주가치를 높일 것을 공약했다. 해외 언론들의 반응이 비교적 긍정적이고 당선이 확정된 이후 첫 증시가 열린 지난주 금요일 증시가 뉴욕증시의 연 사흘 하락이란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을 보인 것은 이러한 배경이 깔려있다고 본다.
다소 성급한 면이 있지만 새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에 따른 증시 영향력을 공약 내용을 토대로 판단해 보면, 우선 경제성장률 연 7% 달성은 설비투자의 촉진 유인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제정책은 형평성 측면에서 보완될 가능성이 있는데, 주식시장에는 중립적으로 보이며 금융기관의 민영화 촉진이나 연기금 투자규제 완화 등의 정책변화는 증시에 긍정적이다.
산업 정책면에서 동북아의 중추(Hub) 개념은 서해안과 중부권 개발 및 해외자본 유치, 민자사업 추진 강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선거공약으로 양당이 마찬가지였지만 공약 이행에는 정부예산의 증액이 불가피하고 이는 정부지출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지는 대신 국민부담이 전체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새 정부에 거는 기대이자 과제에 앞서 목전의 증시를 보면 투자자들의 마음은 심란하다. 10월 초부터 시작된 강한 랠리에 대한 조정장세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조정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장이 탄력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전쟁, 유가불안, 다가오는 기업실적 발표시즌에 대한 걱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뉴욕증시가 오리무중이다.
아직은 증시에 대해 어떤 결정적인 판단을 할 정도의 힌트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시기적으로 새해 증시가 문을 연 후 1월 중순 정도가 시장의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년 초 강력한 주가상승이 있다면 이는 내년 중반 이후의 경기호전을 주가가 앞서 반영하는 것으로, 이는 그간의 세계적인 금융완화와 경기부양책이 점차 결실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반대로 막연한 기대감과 신정부에 거는 비전만으로 증시가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 실패하고 조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는 내년도 경기 전체의 대주제가 디플레이션(침체)임을 시사하는 것으로서 이 경우 주가의 장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증시 역사상 금융완화(연속된 금리인하) 이후 경기침체 탈피 초기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는 초반 시점사이에 주가가 급격히 빠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는 측면에서 아직까지 내년도 증시를 너무 어둡게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