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로 디지털혁명.. 빌게이츠 `쉼표없는 도전`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William Henry GatesⅢ). 1955년 10월28일 저녁 9시를 조금 넘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오늘날 `빌 게이츠'라고 불리는 한 기업인이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적 목마에 올라타 몸을 흔드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는 그는 어른이 돼서도 어떤 일에 몰두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몸을 앞뒤로 흔든다고 합니다. 젊었을 적엔 정서불안으로 보이는 이같은 몸짓에 회의시간에 버럭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종종 자폐증 환자로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1994년 1월 메린다 프렌치(현 메린다 게이츠)와 결혼한 이후론 이발소에 자주 가는 편이라고 하지만, 자루 걸레같이 부스스한 빛 바랜 갈색 머리에 잠자리 테 안경은 빌 게이츠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진이(眞e)가 MS 회장이자 세계 최고갑부인 빌 게이츠를 이번 진이 라이프의 화제로 꺼내는 이유는 지난 22일 막을 내린 미국의 추계 컴덱스가 예년과 비교할 때 규모와 내용에서 `김빠진' 행사였다고 하지만, 게이츠와 MS 만큼은 기운이 펄펄 넘쳤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다 갖겠다'는 게이츠와 MS의 끝없는 야망은 이번 컴덱스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지요.
게이츠는 디지털 혁명의 미래를 끊임없이 설파하는 지칠 줄 모르는 IT혁명의 확신범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제시한 디지털 혁명의 이면에 감춰진 야망은 끝이 없어 보였습니다. MS를 지금보다 더욱 막강한 IT기업으로, 디지털 세상을 지배하는 기업으로 만들자는 야망인 것입니다.
외신 등에서 짧게 보도가 됐습니다만, 게이츠는 이번 컴덱스에서 몇 가지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스마트 오브젝트 테크놀로지(SPOT)' `원노트(OneNote)' `스마트 디스플레이(Smart Display)' 등이 그것입니다.
그가 제시한 개념들은 한마디로 `스마트'라는 말로 압축해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들 개념을 통해 무선 네트워킹, 디지털 미디어, 펜 컴퓨팅 등의 기술이 총화된 `디지털 데케이드'(21세기의 첫 10년)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981년 IBM이 세계 최초로 PC를 내놓으면서 개막된 PC시대가 이젠 `포스트'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게 빌 게이츠의 주장입니다. 그는 이번 컴덱스 기조 연설에서 "향후 10년 동안의 기술진보 속도는 지난 10년보다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윈도XP 시리즈는 게이츠와 MS가 제시한 디지털 데케이드의 이정표입니다. 윈도XP는 2001년 10월25일 출시된 이래 PC의 새로운 운영체제로 관심을 모았지만, 윈도XP 시리즈의 기능은 결코 PC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사용자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experience)을 준다는 뜻을 담고 있는 윈도XP 시리즈에는 `윈도XP 태블릿PC 에디션' `윈도XP 미디어 센터 에디션' `윈도 파워드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이 있습니다. 이중 태블릿PC 에디션은 태블릿PC 운영체제로서, MS가 이번 컴덱스에서 태블릿PC와 함께 중점적으로 홍보한 솔루션입니다. 또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할 필요 없이 스크린에 직접 글을 써넣을 수 있도록 한 `원노트'는 MS가 내년 중반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오피스로서, 태블릿PC에 적용할 솔루션이지요. 이들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관심은 이번 컴덱스에서 매우 높았습니다.
후지쓰？에이서？HP？NEC 등 세계 각국의 여러 업체는 이번 컴덱스에서 윈도XP 태블릿PC에디션을 탑재한 태블릿 PC를 경쟁적으로 선보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컴덱스의 핫 이슈였던 태블릿 PC는 `탈PC'를 추구하는 MS의 사업노선과 정확하게 맥을 같이 하고 있지요. 게이츠의 대학(하버드) 친구이자 MS CEO인 스티브 발머는 "3~4년 후면 태블릿PC와 노트북 컴퓨터의 가격이 비슷해지면서 태블릿PC가 노트북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S는 지난 10년의 PC시대에 이어 향후 10년의 태블릿PC 시대에서도 제왕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MS가 `미라'(Mira)라는 코드명으로 제시한 `스마트 디스플레이'에는 디지털 혁명이 가져올 미래 가정환경이 담겨 있습니다. 사용자는 집안의 어디에서나 무선랜(IEEE 802.11.b)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PC에 접속할 수 있지요. 펜을 이용해 편지를 쓰듯이 이메일을 작성해 주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년 초 대만의 뷰소닉이 MS와 공동개발을 통해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내놓을 것이라고 합니다.
포켓PC 분야에서도 MS의 움직임은 빠릅니다. 라스베이거스 컴덱스가 열리기 1주일 전에 발표됐습니다만, 삼성전자는 MS와 손을 잡고 4？3인치 크기의 초저가 포켓 PC를 개발하고 있지요.
MS가 이 달 초 출시해 이번 컴덱스에서 강조한 `윈도XP 미디어 센터 에디션'은 `PC이상의 PC'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솔루션입니다. 게이츠는 이번 컴덱스 기간에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들인 게이트웨이ㆍ에일리언웨어ㆍABS컴퓨터테크놀로지ㆍ사이버파워 등과 공동으로 미디어센터 에디션을 장착한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계약했습니다. 윈도XP 미디어 센터 에디션은 종래의 PC를 `디지털 미디어 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로, PC로 TV를 시청하거나 녹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DVD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능케 합니다.
귀여운 강아지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진 `스폿'(SPOT)은 MS가 추구하는 `똑똑한 가전기기'`똑똑한 PC' 등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디스플레이에 네트워킹과 펜 인식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PC를 멀티미디어 센터로 활용하며, LCD 모니터를 분리해 가지고 다니면서 브리핑을 할 수 있도록 한 태블릿PC 등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각종 개인 기기들을 훨씬 `똑똑하게' 만든 것이지요.
혹자는 MS가 과거 `X박스'를 출시하면서 게임기 시장에 진출한 것을 두고 MS가 사업방향을 `9to5'(Nine to Five)에서 `5to9'으로 방향을 튼 게 아니냐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무실의 PC용 운영체제와 오피스 제품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낀 나머지 10대부터 60대까지 수요층이 훨씬 두텁고 사용시간도 퇴근(방과)후부터 다음날 출근(등교)전까지 훨씬 긴 가정 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해석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컴덱스에서 빌 게이츠가 보여준 미래상은 MS가 결코 특정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가정이든, 사무실이든, 노인이든, 청장년이든, 어린이든 장소와 사용층을 구분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세력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의 야심은 결코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게이츠는 어렸을 적 위인전을 통해 접한 영웅 중에서 16세기 이탈리아의 위대한 발명가이자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무척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3000만달러의 거금을 들여 다 빈치가 남긴 필사본 노트인 `코덱스 레이스터' 중 1권을 사들였으며, 이 필사본을 CD롬으로 제작하기도 했지요.
코덱스 레이스터에서 헬리콥터？잠수함 등 현대적 장비의 발명을 예견한 다 빈치의 풍부한 상상력을 흠모하고 있다는 빌 게이츠의 상상력, 아니 욕망은 어디까지인지 지켜볼 일입니다.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William Henry GatesⅢ). 1955년 10월28일 저녁 9시를 조금 넘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오늘날 `빌 게이츠'라고 불리는 한 기업인이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적 목마에 올라타 몸을 흔드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는 그는 어른이 돼서도 어떤 일에 몰두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몸을 앞뒤로 흔든다고 합니다. 젊었을 적엔 정서불안으로 보이는 이같은 몸짓에 회의시간에 버럭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종종 자폐증 환자로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1994년 1월 메린다 프렌치(현 메린다 게이츠)와 결혼한 이후론 이발소에 자주 가는 편이라고 하지만, 자루 걸레같이 부스스한 빛 바랜 갈색 머리에 잠자리 테 안경은 빌 게이츠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진이(眞e)가 MS 회장이자 세계 최고갑부인 빌 게이츠를 이번 진이 라이프의 화제로 꺼내는 이유는 지난 22일 막을 내린 미국의 추계 컴덱스가 예년과 비교할 때 규모와 내용에서 `김빠진' 행사였다고 하지만, 게이츠와 MS 만큼은 기운이 펄펄 넘쳤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다 갖겠다'는 게이츠와 MS의 끝없는 야망은 이번 컴덱스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지요.
게이츠는 디지털 혁명의 미래를 끊임없이 설파하는 지칠 줄 모르는 IT혁명의 확신범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제시한 디지털 혁명의 이면에 감춰진 야망은 끝이 없어 보였습니다. MS를 지금보다 더욱 막강한 IT기업으로, 디지털 세상을 지배하는 기업으로 만들자는 야망인 것입니다.
외신 등에서 짧게 보도가 됐습니다만, 게이츠는 이번 컴덱스에서 몇 가지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스마트 오브젝트 테크놀로지(SPOT)' `원노트(OneNote)' `스마트 디스플레이(Smart Display)' 등이 그것입니다.
그가 제시한 개념들은 한마디로 `스마트'라는 말로 압축해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들 개념을 통해 무선 네트워킹, 디지털 미디어, 펜 컴퓨팅 등의 기술이 총화된 `디지털 데케이드'(21세기의 첫 10년)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981년 IBM이 세계 최초로 PC를 내놓으면서 개막된 PC시대가 이젠 `포스트'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게 빌 게이츠의 주장입니다. 그는 이번 컴덱스 기조 연설에서 "향후 10년 동안의 기술진보 속도는 지난 10년보다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윈도XP 시리즈는 게이츠와 MS가 제시한 디지털 데케이드의 이정표입니다. 윈도XP는 2001년 10월25일 출시된 이래 PC의 새로운 운영체제로 관심을 모았지만, 윈도XP 시리즈의 기능은 결코 PC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사용자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experience)을 준다는 뜻을 담고 있는 윈도XP 시리즈에는 `윈도XP 태블릿PC 에디션' `윈도XP 미디어 센터 에디션' `윈도 파워드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이 있습니다. 이중 태블릿PC 에디션은 태블릿PC 운영체제로서, MS가 이번 컴덱스에서 태블릿PC와 함께 중점적으로 홍보한 솔루션입니다. 또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할 필요 없이 스크린에 직접 글을 써넣을 수 있도록 한 `원노트'는 MS가 내년 중반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오피스로서, 태블릿PC에 적용할 솔루션이지요. 이들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관심은 이번 컴덱스에서 매우 높았습니다.
후지쓰？에이서？HP？NEC 등 세계 각국의 여러 업체는 이번 컴덱스에서 윈도XP 태블릿PC에디션을 탑재한 태블릿 PC를 경쟁적으로 선보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컴덱스의 핫 이슈였던 태블릿 PC는 `탈PC'를 추구하는 MS의 사업노선과 정확하게 맥을 같이 하고 있지요. 게이츠의 대학(하버드) 친구이자 MS CEO인 스티브 발머는 "3~4년 후면 태블릿PC와 노트북 컴퓨터의 가격이 비슷해지면서 태블릿PC가 노트북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S는 지난 10년의 PC시대에 이어 향후 10년의 태블릿PC 시대에서도 제왕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MS가 `미라'(Mira)라는 코드명으로 제시한 `스마트 디스플레이'에는 디지털 혁명이 가져올 미래 가정환경이 담겨 있습니다. 사용자는 집안의 어디에서나 무선랜(IEEE 802.11.b)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PC에 접속할 수 있지요. 펜을 이용해 편지를 쓰듯이 이메일을 작성해 주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년 초 대만의 뷰소닉이 MS와 공동개발을 통해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내놓을 것이라고 합니다.
포켓PC 분야에서도 MS의 움직임은 빠릅니다. 라스베이거스 컴덱스가 열리기 1주일 전에 발표됐습니다만, 삼성전자는 MS와 손을 잡고 4？3인치 크기의 초저가 포켓 PC를 개발하고 있지요.
MS가 이 달 초 출시해 이번 컴덱스에서 강조한 `윈도XP 미디어 센터 에디션'은 `PC이상의 PC'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솔루션입니다. 게이츠는 이번 컴덱스 기간에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들인 게이트웨이ㆍ에일리언웨어ㆍABS컴퓨터테크놀로지ㆍ사이버파워 등과 공동으로 미디어센터 에디션을 장착한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계약했습니다. 윈도XP 미디어 센터 에디션은 종래의 PC를 `디지털 미디어 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로, PC로 TV를 시청하거나 녹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DVD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능케 합니다.
귀여운 강아지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진 `스폿'(SPOT)은 MS가 추구하는 `똑똑한 가전기기'`똑똑한 PC' 등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디스플레이에 네트워킹과 펜 인식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PC를 멀티미디어 센터로 활용하며, LCD 모니터를 분리해 가지고 다니면서 브리핑을 할 수 있도록 한 태블릿PC 등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각종 개인 기기들을 훨씬 `똑똑하게' 만든 것이지요.
혹자는 MS가 과거 `X박스'를 출시하면서 게임기 시장에 진출한 것을 두고 MS가 사업방향을 `9to5'(Nine to Five)에서 `5to9'으로 방향을 튼 게 아니냐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무실의 PC용 운영체제와 오피스 제품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낀 나머지 10대부터 60대까지 수요층이 훨씬 두텁고 사용시간도 퇴근(방과)후부터 다음날 출근(등교)전까지 훨씬 긴 가정 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해석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컴덱스에서 빌 게이츠가 보여준 미래상은 MS가 결코 특정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가정이든, 사무실이든, 노인이든, 청장년이든, 어린이든 장소와 사용층을 구분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세력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의 야심은 결코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게이츠는 어렸을 적 위인전을 통해 접한 영웅 중에서 16세기 이탈리아의 위대한 발명가이자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무척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3000만달러의 거금을 들여 다 빈치가 남긴 필사본 노트인 `코덱스 레이스터' 중 1권을 사들였으며, 이 필사본을 CD롬으로 제작하기도 했지요.
코덱스 레이스터에서 헬리콥터？잠수함 등 현대적 장비의 발명을 예견한 다 빈치의 풍부한 상상력을 흠모하고 있다는 빌 게이츠의 상상력, 아니 욕망은 어디까지인지 지켜볼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