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레퍼런스 확보가 IT회사들의 미래를 좌우한다."
IT업체들에 있어서 베스트레퍼런스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컴퓨팅 관련 상품은 눈으로 보거나 몇 번 사용해보는 것만으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어떤 회사들이 사서 쓰고 있느냐가 구매나 발주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프로젝트를 맡기려는 회사가 어디어디에 시스템을 구축했고 얼마나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가 의사결정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대표적인 우수 사이트를 확보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IT기업들이 대규모의 공공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그 프로젝트가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공공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여부가 회사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평범한 프로젝트를 아무리 많이 하더라도 남들이 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프로젝트 하나를 성공시키는 것만큼 회사의 위상을 높이기 힘들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의 가치가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추세다. 또 그동안 국내시장에서만 안주했던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에서의 베스트레퍼런스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IT업체들이 베스트레퍼런스를 확보함으로써 적지 않은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한국IBM이 국내 금융시스템 부문에서 강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한국IBM이 해외 선진금융업체의 레퍼런스를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오차나 문제가 큰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는 금융시스템의 특성상,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돼 온 해외 금융회사를 레퍼런스로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마케팅이나 영업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역시 외국계 솔루션 회사인 SAP코리아 역시 삼성그룹의 굵직굵직한 회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국내의 대표적인 SW회사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SAP코리아가 국내에서 성장한 것은 솔루션의 우수성이나 마케팅 역할도 적지 않지만 업계의 수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후광효과가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베스트레퍼런스가 중요한 것은 국내 업체라고 예외가 아니다. 최근 국내 업체들은 베스트레퍼런스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에서 회사의 위상을 높이고 영업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 CNS가 대표적인 베스트레퍼런스로 꼽는 대법원 등기전산화 프로젝트와 특허청의 특허넷 시스템 역시 구축비용이라는 수익 외에 더 큰 선물을 안겨준 효자 사이트다. 이들 프로젝트의 수주로 LG CNS는 공공분야의 강자로 부상, 다른 프로젝트의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대법원 등기전산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필리핀 등기전산화 프로젝트를 수주해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94년 수주한 특허넷 시스템 역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우수한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특허청과 함께 파푸아뉴기니와의 특허시스템 ISP 작업을 수행했으며 다음달에는 필리핀 특허청과 ISP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9년 130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잇달아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대정보는 중앙은행 전산화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에 힘입어 올해 1월과 4월에는 각각 베트남 농협은행과 수출입은행 전산화 사업을 수주했다. 이같은 성과는 재정적인 이익 외에 회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제시장에서의 명성이란 더욱 커다란 보물을 얻게 됐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00년 2100만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중앙은행 종합금융전산망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한 것은 파키스탄 중앙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에 현대정보기술의 제품문의를 했을 때 호평을 해 준 것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중앙은행의 지급결제시스템 등 주요 사업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SM서비스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 사업의 연속성과 함께 수익성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모 회사인 포스코의 정보시스템을 30여년간 구축 운영해 온 노하우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지난 99년부터 추진한 PI프로젝트는 포스코의 경쟁력과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것은 물론 포스데이타의 기술력을 국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포스데이타가 철강분야 정보시스템 구축경험과 컴포넌트 설계 기술을 결합하여 만든 스틸피아의 경우 포스코는 물론 중국 남경강철과 장가항 불수강의 생산관리시스템 등에 적용됐다.
삼성SDS는 관세청 통관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SI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을 뿐 아니라 관세청과 시스템관리(SM) 계약을 체결, 이를 통해 매년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이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관세청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중이다.
이외에 SK C&C는 최근 제주ITS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ITS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KCC정보통신은 보광훼밀리마트 VPN 구축을 계기로 잇달아 유사한 성격의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IT업체들에 베스트레퍼런스의 확보가 점차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IT업체들의 일방적인 노력이나 홍보만으로 베스트레퍼런스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IT업계 관계자들은 베스트레퍼런스가 만들어지려면 시스템을 구축하는 고객회사의 적극적인 열의와 추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허청의 특허넷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된 것도 특허청 관계자들의 남다른 열의가 큰 몫을 했다고 LG CNS 이상곤 수석은 말한다.
여기에다 IT업계의 꾸준한 품질관리 노력과 기술이 더해진다면 국내에도 해외에까지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우수한 베스트 사이트들이 잇달아 탄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IT업체들에 있어서 베스트레퍼런스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컴퓨팅 관련 상품은 눈으로 보거나 몇 번 사용해보는 것만으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어떤 회사들이 사서 쓰고 있느냐가 구매나 발주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프로젝트를 맡기려는 회사가 어디어디에 시스템을 구축했고 얼마나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가 의사결정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대표적인 우수 사이트를 확보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IT기업들이 대규모의 공공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그 프로젝트가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공공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여부가 회사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평범한 프로젝트를 아무리 많이 하더라도 남들이 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프로젝트 하나를 성공시키는 것만큼 회사의 위상을 높이기 힘들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의 가치가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추세다. 또 그동안 국내시장에서만 안주했던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에서의 베스트레퍼런스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IT업체들이 베스트레퍼런스를 확보함으로써 적지 않은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한국IBM이 국내 금융시스템 부문에서 강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한국IBM이 해외 선진금융업체의 레퍼런스를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오차나 문제가 큰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는 금융시스템의 특성상,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돼 온 해외 금융회사를 레퍼런스로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마케팅이나 영업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역시 외국계 솔루션 회사인 SAP코리아 역시 삼성그룹의 굵직굵직한 회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국내의 대표적인 SW회사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SAP코리아가 국내에서 성장한 것은 솔루션의 우수성이나 마케팅 역할도 적지 않지만 업계의 수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후광효과가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베스트레퍼런스가 중요한 것은 국내 업체라고 예외가 아니다. 최근 국내 업체들은 베스트레퍼런스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에서 회사의 위상을 높이고 영업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 CNS가 대표적인 베스트레퍼런스로 꼽는 대법원 등기전산화 프로젝트와 특허청의 특허넷 시스템 역시 구축비용이라는 수익 외에 더 큰 선물을 안겨준 효자 사이트다. 이들 프로젝트의 수주로 LG CNS는 공공분야의 강자로 부상, 다른 프로젝트의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대법원 등기전산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필리핀 등기전산화 프로젝트를 수주해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94년 수주한 특허넷 시스템 역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우수한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특허청과 함께 파푸아뉴기니와의 특허시스템 ISP 작업을 수행했으며 다음달에는 필리핀 특허청과 ISP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9년 130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잇달아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대정보는 중앙은행 전산화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에 힘입어 올해 1월과 4월에는 각각 베트남 농협은행과 수출입은행 전산화 사업을 수주했다. 이같은 성과는 재정적인 이익 외에 회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제시장에서의 명성이란 더욱 커다란 보물을 얻게 됐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00년 2100만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중앙은행 종합금융전산망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한 것은 파키스탄 중앙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에 현대정보기술의 제품문의를 했을 때 호평을 해 준 것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중앙은행의 지급결제시스템 등 주요 사업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SM서비스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 사업의 연속성과 함께 수익성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모 회사인 포스코의 정보시스템을 30여년간 구축 운영해 온 노하우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지난 99년부터 추진한 PI프로젝트는 포스코의 경쟁력과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것은 물론 포스데이타의 기술력을 국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포스데이타가 철강분야 정보시스템 구축경험과 컴포넌트 설계 기술을 결합하여 만든 스틸피아의 경우 포스코는 물론 중국 남경강철과 장가항 불수강의 생산관리시스템 등에 적용됐다.
삼성SDS는 관세청 통관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SI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을 뿐 아니라 관세청과 시스템관리(SM) 계약을 체결, 이를 통해 매년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이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관세청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중이다.
이외에 SK C&C는 최근 제주ITS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ITS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KCC정보통신은 보광훼밀리마트 VPN 구축을 계기로 잇달아 유사한 성격의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IT업체들에 베스트레퍼런스의 확보가 점차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IT업체들의 일방적인 노력이나 홍보만으로 베스트레퍼런스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IT업계 관계자들은 베스트레퍼런스가 만들어지려면 시스템을 구축하는 고객회사의 적극적인 열의와 추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허청의 특허넷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된 것도 특허청 관계자들의 남다른 열의가 큰 몫을 했다고 LG CNS 이상곤 수석은 말한다.
여기에다 IT업계의 꾸준한 품질관리 노력과 기술이 더해진다면 국내에도 해외에까지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우수한 베스트 사이트들이 잇달아 탄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