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가전업체 및 유통업체들이 치열한 김치냉장고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김치냉장고시장은 150만대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혼수시즌과 김장철 시즌이 전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업체간 마케팅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가전업체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김치냉장고를 선보인데다 저마다 김치의 발효과학을 적용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소비자로서는 김치냉장고를 선택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비자는 자신의 가정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리품도 팔고 가전업체들이 내놓은 제품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만도공조 이영길 선임연구원은 "김치냉장고는 보관기능 중심의 일반냉장고와는 달리 숙성기능에 따라 김치맛이 달라질 수 있어 김치냉장고를 선택할 때 사용목적·용량·제품기능 등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는 또 "김치 이외에 야채·과일·육류 등을 함께 보관할 목적이라면 이에 맞는 용량과 기능을 갖춘 모델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김치냉장고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주변 사람의 사용담은 다양한 김치냉장고 선별에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조사별로 김치 숙성과 보관방식이 달라 어떤 김치냉장고에서 숙성·보관되었는가에 따라 김치맛이 다를 수 있으며 자세히 살펴보면 업체별 모델에 따라 김치냉장고의 기능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김치냉장고 선택 8계명 = 첫째, 김치 저장용량을 확인한다. 김치냉장고 저장고에 보관 가능한 실제 김치 보관용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치냉장고 제품 외관에 표시된 용량은 전체 내부공간을 표시한 것으로 실제 김치 보관용량은 제품 외부에 표시된 용량의 60∼80% 수준으로 이를 감안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제품 상단의 뚜껑을 열고 김치를 저장하는 상부개폐식 김치냉장고가 서랍식 구조의 김치냉장고 보다 10∼20% 정도 김치를 더 보관할 수 있다.
둘째, 가족수와 김치 소비 정도를 감안한다. 겨울철 김장김치 보관이 어려운 아파트·다세대주택 등에 거주하는 경우 김장 양을 고려해 넉넉한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배추와 개인의 김치 소비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소가족 3인 가구에 필요한 배추가 20∼30포기 정도라면 실저장용량 60◈ℓ급, 외부 표시용량 94ℓ 모델이 적당하다. 다목적으로 사용하려면 123ℓ급 모델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100ℓ급 이상의 김치냉장고는 대부분 저장실이 2개로 한쪽 저장실에는 김치를, 나머지 저장실에는 야채·과일·육류 등을 서로 다른 온도로 보관할 수 있다. 김치찌개·김치볶음밥 등 김치가 식단의 주요재료가 되는 가정이나 2대 이상이 함께 사는 대가족의 경우에는 180∼220ℓ급 중대형 모델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셋째, 사용목적을 고려한다. 김치냉장고를 `김치 보관 전용'으로만 사용한다면 저장실이 하나인 1조식 제품을, 김치 이외에 고기·야채·과일 등도 보관할 `다목적용'이라면 저장실이 2개 이상의 2∼3조식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조식 이상의 김치냉장고는 저장실별로 보관온도를 서로 달리 설정할 수 있어 음식물을 냉장물 특성에 맞게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수박과 같이 큰 음식은 자르지 않고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2조식 제품 대부분이 저장실 자체가 냉각되는 직접냉각방식의 김치냉장고로 일반냉장고와 달리 음식물의 수분을 장기간 싱싱하게 보존하는 장점이 있다.
넷째, 설치공간을 미리 생각한다. 기온차가 심한 베란다에 설치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구입 전에 설치할 정소를 미리 생각해 둔다. 영하 5도 이하의 외부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 제품도 있다. 특히 베란다는 여름철에는 직사광선과 겨울철에는 온도변화가 심한 장소다. 부득이 베란다에 김치냉장고를 설치해야 한다면 김치냉장고 내·외부간의 급격한 온도차를 자동으로 보상해주는 `외기보상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유리하다.
다섯째,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김치는 1년 365일 빠지지 않는 우리 식단의 감초다. 김치냉장고는 김치맛을 싱싱하게 장기간 유지시키기 위해 정전과 같은 상황을 제외하고는 항상 가동되고 있어야 한다. 김치냉장고의 제품별 기능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있는 모델은 어떤 것인지 미리 확인해둔다. 최근 김치냉장고가 지원하는 부가기능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정전보상기능(정전 후에 김치냉장고가 재가동될 때 이전에 선택한 숙성 및 보관방법이 자동으로 복원돼 김치맛을 보전해주는 기능) ▲외기보상기능(설치장소의 온도변화에 따라 숙성·보관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 ▲익힘잔여시간 표시기능(김치 숙성에 요구되는 기간을 일자 및 시간으로 표시하는 기능) ▲자동제상기능 또는 성에제거기능(온도변화에 따라 냉각기와 히터가 자동적으로 작동돼 음식물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성에를 제거해 배수처리하는 기능) ▲자가진단알림기능(제품에 문제 발생시 스스로 고장상태를 진단해 알려줌으로써 음식물 변질을 방지하는 기능) ▲부하보상기능(김치 이외의 음식물, 예컨대 고기·야채 등을 보관할 경우 각 저장실의 조건에 맞는 냉매를 신속히 전달해 빠른 시간 내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 등을 꼽을 수 있다.
여섯째, 기업 인지도와 제품 신뢰도를 확인한다. 최근에는 중국산 저가 김치냉장고도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애프터서비스(AS) 등을 고려해 지명도 있는 기업에서 생산하는 신뢰할 만한 제품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김치냉장고는 숙성기능은 없고 단순 보관기능만 제공되는 제품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곱째, 구입 모델을 미리 결정한다. 인터넷으로 제품별 기능·가격·판매조건 등을 비교해 구입대상 모델을 미리 선정한 후 쇼핑에 나서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매장에 바로 들어서면 충동구매로 이어지기가 쉽다.
여덟째, 김치보관 전용용기인지를 살펴본다. 김치 발효시 냄새가 나므로 용기재질의 항균·탈취능력, 용기 밀폐성능, 인체 무해한 환경친화형 용기인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상부개폐식 김치냉장고의 경우 김치 전용용기의 상단이 투명해야 김치 잔여량과 상태파악에 편리하다. 전용용기에 김치를 채울 때는 용기 뚜껑에서 3㎝ 정도의 여유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이는 김치 발효가 진행됨에 따라 여유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제품이 있나 = 김치냉장고 개발 10년째를 맞는 만도공조는 2003년형 `딤채' 신모델을 94·110·123·156·182·183·220ℓ급 8개 모델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김치냉장고 딤채의 발효알고리듬과 제품기능이 업그레이드된 2003년형 딤채를 지난 9월부터 위니아 대리점·백화점·양판점 등을 통해 판매중이다. 이 제품은 ▲발효과학 코스 신설 ▲3대 기능 추가(정전보상기능·외기보상기능·자동제상기능) ▲작동 키 배열 단순화(외부 단축키와 히든 고급 제어키로 양분) ▲식품별 전문 보관온도(김치·야채·육류·생선) 표준화 ▲푸른색 LCD 채용 ▲외관 업그레이드(외관 디자인 변경, 컬러 및 표면처리 다양화) 등으로 제품의 디자인·기능·발효 알고리듬이 대폭 향상된 게 특징이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2003년형 딤채의 외형은 깨끗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심플&클린'(Simple & Clean)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다양한 분위기와 조화가 가능하도록 제품별 색상을 10종류로 확대했다.
LG전자는 `맛지킴기능'을 채택한 김치냉장고 `1124' 90·130·140·160·180·200·300ℓ급 등 7가지 용량대 총 28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300ℓ급 모델은 냉동·냉장·김치보관기능이 필요에 따라 전환 가능한 국내 최대용량의 다기능 김치냉장고다.
또한 기능적인 측면과 디자인을 대폭 강화했는데 독자기술인 맛지킴기능을 비롯해 3단계 숙성 알고리듬을 적용, 한겨울 김장 김치맛을 구현한 리듬발효시스템, 쌀보관기능, 살얼음기능, 외부의 온도와 관계없이 내부의 온도를 조절하는 외기보상기능, 정전시 이전까지의 숙성기간을 기억해 과숙성을 방지하는 정전보상기능, 숙성잔여시간 표시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또 가전제품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티타늄(메탈) 등 최고급 소재와 컬러를 적용한 모델에서부터 우드·블루·브라운·실버 등으로 컬러를 다양화했다.
삼성전자는 풀무원의 김치 노하우를 접목시켜 `김치 숙성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김치냉장고 `다맛'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화이트우드와 스트라이프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132·150·174·202ℓ급 등 8개 모델로 구성된다. 특히 김치 고유의 맛을 완성하는 숙성시스템과 야채·과일 등 다용도 전문저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70ℓ급 이상의 제품에 야채와 과일 전용 보관함인 `프레시플러스'(Fresh Plus)를 채택, 야채·과일을 김치와 같은 칸에 저장할 수 있게 제작했다. 전용특수용기 프레시플러스는 일반냉장고에서는 쉽게 시들고 김치냉장고에서는 얼어버리는 단점을 보완, 야채와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 김치냉장고시장은 150만대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혼수시즌과 김장철 시즌이 전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업체간 마케팅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가전업체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김치냉장고를 선보인데다 저마다 김치의 발효과학을 적용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소비자로서는 김치냉장고를 선택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비자는 자신의 가정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리품도 팔고 가전업체들이 내놓은 제품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만도공조 이영길 선임연구원은 "김치냉장고는 보관기능 중심의 일반냉장고와는 달리 숙성기능에 따라 김치맛이 달라질 수 있어 김치냉장고를 선택할 때 사용목적·용량·제품기능 등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는 또 "김치 이외에 야채·과일·육류 등을 함께 보관할 목적이라면 이에 맞는 용량과 기능을 갖춘 모델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김치냉장고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주변 사람의 사용담은 다양한 김치냉장고 선별에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조사별로 김치 숙성과 보관방식이 달라 어떤 김치냉장고에서 숙성·보관되었는가에 따라 김치맛이 다를 수 있으며 자세히 살펴보면 업체별 모델에 따라 김치냉장고의 기능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김치냉장고 선택 8계명 = 첫째, 김치 저장용량을 확인한다. 김치냉장고 저장고에 보관 가능한 실제 김치 보관용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치냉장고 제품 외관에 표시된 용량은 전체 내부공간을 표시한 것으로 실제 김치 보관용량은 제품 외부에 표시된 용량의 60∼80% 수준으로 이를 감안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제품 상단의 뚜껑을 열고 김치를 저장하는 상부개폐식 김치냉장고가 서랍식 구조의 김치냉장고 보다 10∼20% 정도 김치를 더 보관할 수 있다.
둘째, 가족수와 김치 소비 정도를 감안한다. 겨울철 김장김치 보관이 어려운 아파트·다세대주택 등에 거주하는 경우 김장 양을 고려해 넉넉한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배추와 개인의 김치 소비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소가족 3인 가구에 필요한 배추가 20∼30포기 정도라면 실저장용량 60◈ℓ급, 외부 표시용량 94ℓ 모델이 적당하다. 다목적으로 사용하려면 123ℓ급 모델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100ℓ급 이상의 김치냉장고는 대부분 저장실이 2개로 한쪽 저장실에는 김치를, 나머지 저장실에는 야채·과일·육류 등을 서로 다른 온도로 보관할 수 있다. 김치찌개·김치볶음밥 등 김치가 식단의 주요재료가 되는 가정이나 2대 이상이 함께 사는 대가족의 경우에는 180∼220ℓ급 중대형 모델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셋째, 사용목적을 고려한다. 김치냉장고를 `김치 보관 전용'으로만 사용한다면 저장실이 하나인 1조식 제품을, 김치 이외에 고기·야채·과일 등도 보관할 `다목적용'이라면 저장실이 2개 이상의 2∼3조식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조식 이상의 김치냉장고는 저장실별로 보관온도를 서로 달리 설정할 수 있어 음식물을 냉장물 특성에 맞게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수박과 같이 큰 음식은 자르지 않고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2조식 제품 대부분이 저장실 자체가 냉각되는 직접냉각방식의 김치냉장고로 일반냉장고와 달리 음식물의 수분을 장기간 싱싱하게 보존하는 장점이 있다.
넷째, 설치공간을 미리 생각한다. 기온차가 심한 베란다에 설치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구입 전에 설치할 정소를 미리 생각해 둔다. 영하 5도 이하의 외부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 제품도 있다. 특히 베란다는 여름철에는 직사광선과 겨울철에는 온도변화가 심한 장소다. 부득이 베란다에 김치냉장고를 설치해야 한다면 김치냉장고 내·외부간의 급격한 온도차를 자동으로 보상해주는 `외기보상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유리하다.
다섯째,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김치는 1년 365일 빠지지 않는 우리 식단의 감초다. 김치냉장고는 김치맛을 싱싱하게 장기간 유지시키기 위해 정전과 같은 상황을 제외하고는 항상 가동되고 있어야 한다. 김치냉장고의 제품별 기능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있는 모델은 어떤 것인지 미리 확인해둔다. 최근 김치냉장고가 지원하는 부가기능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정전보상기능(정전 후에 김치냉장고가 재가동될 때 이전에 선택한 숙성 및 보관방법이 자동으로 복원돼 김치맛을 보전해주는 기능) ▲외기보상기능(설치장소의 온도변화에 따라 숙성·보관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 ▲익힘잔여시간 표시기능(김치 숙성에 요구되는 기간을 일자 및 시간으로 표시하는 기능) ▲자동제상기능 또는 성에제거기능(온도변화에 따라 냉각기와 히터가 자동적으로 작동돼 음식물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성에를 제거해 배수처리하는 기능) ▲자가진단알림기능(제품에 문제 발생시 스스로 고장상태를 진단해 알려줌으로써 음식물 변질을 방지하는 기능) ▲부하보상기능(김치 이외의 음식물, 예컨대 고기·야채 등을 보관할 경우 각 저장실의 조건에 맞는 냉매를 신속히 전달해 빠른 시간 내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 등을 꼽을 수 있다.
여섯째, 기업 인지도와 제품 신뢰도를 확인한다. 최근에는 중국산 저가 김치냉장고도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애프터서비스(AS) 등을 고려해 지명도 있는 기업에서 생산하는 신뢰할 만한 제품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김치냉장고는 숙성기능은 없고 단순 보관기능만 제공되는 제품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곱째, 구입 모델을 미리 결정한다. 인터넷으로 제품별 기능·가격·판매조건 등을 비교해 구입대상 모델을 미리 선정한 후 쇼핑에 나서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매장에 바로 들어서면 충동구매로 이어지기가 쉽다.
여덟째, 김치보관 전용용기인지를 살펴본다. 김치 발효시 냄새가 나므로 용기재질의 항균·탈취능력, 용기 밀폐성능, 인체 무해한 환경친화형 용기인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상부개폐식 김치냉장고의 경우 김치 전용용기의 상단이 투명해야 김치 잔여량과 상태파악에 편리하다. 전용용기에 김치를 채울 때는 용기 뚜껑에서 3㎝ 정도의 여유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이는 김치 발효가 진행됨에 따라 여유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제품이 있나 = 김치냉장고 개발 10년째를 맞는 만도공조는 2003년형 `딤채' 신모델을 94·110·123·156·182·183·220ℓ급 8개 모델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김치냉장고 딤채의 발효알고리듬과 제품기능이 업그레이드된 2003년형 딤채를 지난 9월부터 위니아 대리점·백화점·양판점 등을 통해 판매중이다. 이 제품은 ▲발효과학 코스 신설 ▲3대 기능 추가(정전보상기능·외기보상기능·자동제상기능) ▲작동 키 배열 단순화(외부 단축키와 히든 고급 제어키로 양분) ▲식품별 전문 보관온도(김치·야채·육류·생선) 표준화 ▲푸른색 LCD 채용 ▲외관 업그레이드(외관 디자인 변경, 컬러 및 표면처리 다양화) 등으로 제품의 디자인·기능·발효 알고리듬이 대폭 향상된 게 특징이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2003년형 딤채의 외형은 깨끗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심플&클린'(Simple & Clean)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다양한 분위기와 조화가 가능하도록 제품별 색상을 10종류로 확대했다.
LG전자는 `맛지킴기능'을 채택한 김치냉장고 `1124' 90·130·140·160·180·200·300ℓ급 등 7가지 용량대 총 28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300ℓ급 모델은 냉동·냉장·김치보관기능이 필요에 따라 전환 가능한 국내 최대용량의 다기능 김치냉장고다.
또한 기능적인 측면과 디자인을 대폭 강화했는데 독자기술인 맛지킴기능을 비롯해 3단계 숙성 알고리듬을 적용, 한겨울 김장 김치맛을 구현한 리듬발효시스템, 쌀보관기능, 살얼음기능, 외부의 온도와 관계없이 내부의 온도를 조절하는 외기보상기능, 정전시 이전까지의 숙성기간을 기억해 과숙성을 방지하는 정전보상기능, 숙성잔여시간 표시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또 가전제품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티타늄(메탈) 등 최고급 소재와 컬러를 적용한 모델에서부터 우드·블루·브라운·실버 등으로 컬러를 다양화했다.
삼성전자는 풀무원의 김치 노하우를 접목시켜 `김치 숙성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김치냉장고 `다맛'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화이트우드와 스트라이프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132·150·174·202ℓ급 등 8개 모델로 구성된다. 특히 김치 고유의 맛을 완성하는 숙성시스템과 야채·과일 등 다용도 전문저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70ℓ급 이상의 제품에 야채와 과일 전용 보관함인 `프레시플러스'(Fresh Plus)를 채택, 야채·과일을 김치와 같은 칸에 저장할 수 있게 제작했다. 전용특수용기 프레시플러스는 일반냉장고에서는 쉽게 시들고 김치냉장고에서는 얼어버리는 단점을 보완, 야채와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