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의 6주 연속 무차별 폭락세에 아무런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우리 증시도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미국발 악재로 인한 세계증시의 도미노 폭락에 모든 투자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세계경제와 금융의 중심국인 미국 경제가 안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해 세계증시의 반응은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선물옵션 만기일인 지난 주 목요일에는 삼성전자가 지수하락을 주도하면서 종합지수 600선마저 무너졌고 코스닥 시장은 이보다 더 심한 공황상황을 연출했다. 기관의 손절매 물량과 이성을 잃은 투매가 시장을 언제까지 억누를지 아무도 모르는 극한 상황에 이른 것 같다.
다행히 주말 뉴욕증시의 벼랑 끝 반등으로 단기 기술적 랠리의 전기가 마련되면서 다소 희망적인 모습으로 다음주 시장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지만 기류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모든 분석의 신뢰성이 상실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좌표를 잃은 것 같다. 오로지 믿을 수 있는 것은 과도한 하락에 따라 나타나는 물리적인 반발력이다. 경기가 여기서 추가로 무너진다면 근래의 주가폭락은 선행성 있는 하락으로 정당화되겠지만, 실물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경우엔 현 상태의 주가수준은 비이성적인 과매도로 규정될 것이다.
월 중반에 들어가는 이번 주 뉴욕증시의 핵심경제 지표는 목요일에 발표되는 9월중 산업활동 동향이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본격 발표되는데, 화요일 인텔과 GM·뱅크오브아메리카를 시작으로 IBM·포드자동차·AMD·이베이·노키아·노텔·선마이크로시스템즈·머크 등 구경제와 신경제에 걸쳐 골고루 실적이 노출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실적에 쏠리고 있다.
주가하락의 소비위축 효과와 전반적인 수요부진으로 3분기 기업수익에서 장세 활력의 전기를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로 기업 수익이 현 수준의 값싼 주가를 한 단계 더 꺾어 놓을 정도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아직 저금리의 약효가 작용하고 있고 판매 보조금에 힘입은 자동차 매출이 건실한데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고용사정에서도 소비의 이상급랭 징후를 찾아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실적의 깜짝 효과는 없지만 지금의 주가는 3분기와 4분기의 기업수익 정도는 이미 반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주가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내년도 기업이익이 우리의 예상보다는 훨씬 심각하게 줄어야 한다. 국내에서도 이번주 금요일 삼성전자의 3분기 기업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내수부진, 수출안정의 모습을 띠고 있으며 지난 분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낙관적인 판단으로 인해 지불한 비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사람들은 당분간 사물을 쉽게 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기업실적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단기 반등을 위한 기본조건은 일단 충족하는 셈이 된다.
선물옵션 만기일인 지난 주 목요일에는 삼성전자가 지수하락을 주도하면서 종합지수 600선마저 무너졌고 코스닥 시장은 이보다 더 심한 공황상황을 연출했다. 기관의 손절매 물량과 이성을 잃은 투매가 시장을 언제까지 억누를지 아무도 모르는 극한 상황에 이른 것 같다.
다행히 주말 뉴욕증시의 벼랑 끝 반등으로 단기 기술적 랠리의 전기가 마련되면서 다소 희망적인 모습으로 다음주 시장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지만 기류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모든 분석의 신뢰성이 상실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좌표를 잃은 것 같다. 오로지 믿을 수 있는 것은 과도한 하락에 따라 나타나는 물리적인 반발력이다. 경기가 여기서 추가로 무너진다면 근래의 주가폭락은 선행성 있는 하락으로 정당화되겠지만, 실물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경우엔 현 상태의 주가수준은 비이성적인 과매도로 규정될 것이다.
월 중반에 들어가는 이번 주 뉴욕증시의 핵심경제 지표는 목요일에 발표되는 9월중 산업활동 동향이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본격 발표되는데, 화요일 인텔과 GM·뱅크오브아메리카를 시작으로 IBM·포드자동차·AMD·이베이·노키아·노텔·선마이크로시스템즈·머크 등 구경제와 신경제에 걸쳐 골고루 실적이 노출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실적에 쏠리고 있다.
주가하락의 소비위축 효과와 전반적인 수요부진으로 3분기 기업수익에서 장세 활력의 전기를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로 기업 수익이 현 수준의 값싼 주가를 한 단계 더 꺾어 놓을 정도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아직 저금리의 약효가 작용하고 있고 판매 보조금에 힘입은 자동차 매출이 건실한데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고용사정에서도 소비의 이상급랭 징후를 찾아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실적의 깜짝 효과는 없지만 지금의 주가는 3분기와 4분기의 기업수익 정도는 이미 반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주가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내년도 기업이익이 우리의 예상보다는 훨씬 심각하게 줄어야 한다. 국내에서도 이번주 금요일 삼성전자의 3분기 기업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내수부진, 수출안정의 모습을 띠고 있으며 지난 분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낙관적인 판단으로 인해 지불한 비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사람들은 당분간 사물을 쉽게 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기업실적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단기 반등을 위한 기본조건은 일단 충족하는 셈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