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정보가전부장
포스트PC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1990년대 정보화의 첨병역할을 담당해 온 PC를 대체할 후속 주자들이 우리 생활 주변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12일까지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도 다양한 포스트PC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트PC라는 말은 어느 특정한 기기를 지칭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에 포괄적인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포스트PC는 기존 PC가 갖추지 못한 편리한 휴대성과 무선통신 기능을 강조한다. 따라서 포스트PC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유비쿼터스'(Ubiquitous) 컴퓨터로도 불리고 있다. 여기에는 개인정보단말기(PDA)·인터넷TV·스마트폰·정보가전 등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제품들이 포함된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오는 2005년까지 전 세계 PC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2% 미만에 그치는 반면, 포스트PC시장은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포스트PC 제품의 부가가치도 상당해 갈수록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IT기업들에 높은 수익을 창출해 줄 수 있는 이른바 `캐시 카우'(Cash Cow)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 IT시장이 포스트PC를 주축으로 새롭게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자 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세계 유력 IT기업들의 각축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포스트PC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는 초기시장이어서 업체들은 저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 포스트PC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입여부가 앞으로 기업의 존폐여부가 판가름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때 세계 IT시장을 호령하던 굴지의 기업들이 앞으로 전개될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선마이크로시스템스· HP 같은 업체들은 IT시장을 주도할 미래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면서 순식간에 거대기업으로 부상했다. 새롭게 형성되는 포스트PC시장에서는 누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할지는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세계 유력IT 기업들은 점차 부각되고 있는 포스트PC시장에 대해 큰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현재 포스트PC시장의 선두주자는 스마트폰과 무선PDA로 압축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무선PDA 시장에는 노키아·핸드스프링·교세라·소니에릭슨·파나소닉·HP 등 기라성같은 IT기업들이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초기 시장에 대한 선점과 주도권확보를 위해 서로간에 치열한 경쟁과 전략적 제휴를 펼치고 있다. 또한 해외의 발빠른 업체들은 포스트PC시장이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핵심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포스트PC 시장 규모가 작아 당장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핵심기술개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국산 PDA에 들어가는 컬러 액정화면(LCD)· CPU·플래시메모리 등 핵심부품 대부분이 외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 일부 중소업체에서 연내로 개발할 최신 국산PDA의 부품 국산화율이 50%선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일선 실무자들의 말은 포스트PC시장에서의 우리의 현주소를 대변해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과 휴대통신 등 정보통신 인프라가 뛰어나 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세계 포스트PC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기업들이 세계 포스트PC 기술 및 표준 향방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정부의 포스트PC 정책이 보다 내실 있게 운영돼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진다면 포스트PC를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을 것이다.
포스트PC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1990년대 정보화의 첨병역할을 담당해 온 PC를 대체할 후속 주자들이 우리 생활 주변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12일까지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도 다양한 포스트PC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트PC라는 말은 어느 특정한 기기를 지칭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에 포괄적인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포스트PC는 기존 PC가 갖추지 못한 편리한 휴대성과 무선통신 기능을 강조한다. 따라서 포스트PC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유비쿼터스'(Ubiquitous) 컴퓨터로도 불리고 있다. 여기에는 개인정보단말기(PDA)·인터넷TV·스마트폰·정보가전 등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제품들이 포함된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오는 2005년까지 전 세계 PC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2% 미만에 그치는 반면, 포스트PC시장은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포스트PC 제품의 부가가치도 상당해 갈수록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IT기업들에 높은 수익을 창출해 줄 수 있는 이른바 `캐시 카우'(Cash Cow)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 IT시장이 포스트PC를 주축으로 새롭게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자 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세계 유력 IT기업들의 각축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포스트PC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는 초기시장이어서 업체들은 저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 포스트PC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입여부가 앞으로 기업의 존폐여부가 판가름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때 세계 IT시장을 호령하던 굴지의 기업들이 앞으로 전개될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선마이크로시스템스· HP 같은 업체들은 IT시장을 주도할 미래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면서 순식간에 거대기업으로 부상했다. 새롭게 형성되는 포스트PC시장에서는 누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할지는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세계 유력IT 기업들은 점차 부각되고 있는 포스트PC시장에 대해 큰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현재 포스트PC시장의 선두주자는 스마트폰과 무선PDA로 압축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무선PDA 시장에는 노키아·핸드스프링·교세라·소니에릭슨·파나소닉·HP 등 기라성같은 IT기업들이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초기 시장에 대한 선점과 주도권확보를 위해 서로간에 치열한 경쟁과 전략적 제휴를 펼치고 있다. 또한 해외의 발빠른 업체들은 포스트PC시장이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핵심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포스트PC 시장 규모가 작아 당장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핵심기술개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국산 PDA에 들어가는 컬러 액정화면(LCD)· CPU·플래시메모리 등 핵심부품 대부분이 외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 일부 중소업체에서 연내로 개발할 최신 국산PDA의 부품 국산화율이 50%선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일선 실무자들의 말은 포스트PC시장에서의 우리의 현주소를 대변해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과 휴대통신 등 정보통신 인프라가 뛰어나 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세계 포스트PC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기업들이 세계 포스트PC 기술 및 표준 향방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정부의 포스트PC 정책이 보다 내실 있게 운영돼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진다면 포스트PC를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