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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에어컨, 실시간 관제로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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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며 쾌적한 실내 공기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주는 시스템 에어컨·냉난방공조설비(HVA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냉난방기는 병원이나 어린이집, 학교, 노인정과 같은 시설에서 망가질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6일 방문한 하이엠솔루텍의 상황관제실 내 직원들은 전국에 있는 고객사 시스템 에어컨과 냉난방공조설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주히 대응하고 있었다.

대체로 평온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한쪽 벽면에 위치한 대형 스크린에서는 하이엠솔루텍이 관리하는 전국 시스템에어컨·냉난방공조설비의 주요 에러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가 발생한 장치의 종류는 물론 서비스 접수, 콜 현황, 대기시간 등이 표시됐다.

하이엠솔루텍은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냉난방공조설비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시스템 에어컨 원격 유지보수 시스템인 'LG 비콘클라우드'를 활용해 기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상황관제실 내 인원은 김영해 파트장을 필두로 총 12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365일 24시간 산업시설, 복합쇼핑몰, 의료시설, 중대형 빌딩 등 전국에 설치된 시스템 에어컨·냉난방공조설비를 빈틈 없이 관리하고 있었다.

실외기에 설치된 중앙제어기가 기상정보, 서비스 이력, 실내환경 등 현장정보와 부품, 가동시간,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제품정보가 LG비콘클라우드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제품에 이상이 발생하면 상황관제실은 일종의 컨트롤타워로서 서비스 접수와 고객 대응 지원, 현장 출동까지 뒷받침한다. 고객 불편이 접수되면 전국 22개 센터별 네트워크를 통해 긴급 출동 서비스를 지원하며 때로는 원격으로 기술을 지원하기도 한다.

단순히 현장 출동을 지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한 뒤에는 서비스 처리 이력을 다시 비콘클라우드에 저장해 다음 서비스 대응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제품 고장뿐 아니라 점검·소모품 교체 필요 여부와 같은 유지보수, 에너지 소비패턴까지 분석해 기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영해 하이엠솔루텍 상황관제파트장은 "원격 관리를 통해 시스템 에어컨의 비효율적인 운전을 감지하고 이를 제어해 모바일 알림으로 고객에게 기기의 이상 여부를 빠르게 알려준다"며 "이에 더해 고객의 실질적인 전기요금 절감을 돕고자 에너지 절감량, 절감률, 절감금액과 같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리포트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적용한 고객은 최대 26% 평균 14%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며 "이에 따라 에너지 절감 서비스 적용을 요청하는 기업들도 꾸준히 늘어나 현재 에너지 절감 실증 현장은 약 400개로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병원, 대형 사무실, 쇼핑몰 등 쾌적한 환경이 필수인 곳에서는 시스템 에어컨을 통한 적절한 온도 조절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시스템 에어컨은 가동이 멈출 경우 생산성과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유지보수가 필수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하이엠솔루텍은 서비스를 보다 정교하고 능동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기업체·오피스 △초·중·고등학교 △공공·행정기관 △병원·의료시설 △호텔·리조트 △대학교 등으로 나눠 고객 맞춤형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결합했다.

LG비콘클라우드에 도입한 'AI 고장 예측' 기능은 기기에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 징후를 정교하게 찾아낸다. 팬·모터 계통, 압축기 계통, 냉매 계통, 센서·배수펌프 계통 등 기기를 체계적으로 나눠 분석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이를 토대로 실외기의 부품 교환 주기도 쉽게 알 수 있어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엠솔루텍은 고객 니즈를 파악해 업종별로 맞는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에는 '긴급출동 Plus' 상품을 출시했고 올해 하반기에도 새로운 유지보수 상품을 선보이려고 준비 중이다.

김 파트장은 "기업체·오피스, 병원, 호텔·리조트와 같이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비즈니스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은 빠른 서비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서비스 대응력에 특화된 상품 패키지를 제공하고 초·중·고등학교, 공공·행정기관, 대학·교육시설과 같이 제한된 예산 안에서 효율적인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 상품을 신설하는 식"이라면서 "앞으로도 업계 특성에 맞춘 최적화 서비스로 24시간 고객들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시스템에어컨, 실시간 관제로 걱정 끝"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하이엠솔루텍의 상황관제실에서 관제요원들이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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