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막이 오르고 전 세계가 축구축제 분위기다. 한국과 일본의 그라운드 열기와는 달리 증시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주 증시는 수급악화와 해외요인 불안으로 지수 800선이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이제 증시가 두어달 쉬었으니 이젠 상승할 때가 됐다는 강세론자와 뾰족한 계기도 없는 현실로 볼 때 그나마 경기가 좀더 회복세를 탈 하반기에나 강세장을 기대해야 할 것이란 신중론자가 맞서고 있다.
월드컵 기간 중에도 주가가 못 오른다면 축제가 끝난 뒤엔 증시에 이것저것 정치·사회적인 악재들로 더욱 어려울 것이란 게 ’월드컵주기론’으로 대변되는 강세론이다. 반면 경기회복이 진일보하고 기업수익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확충되는 하반기부터 비로소 주가반등의 여건이 마련될 것이란 ’경기주기론’은 신중론의 근거다.
이같은 양측의 입장을 보면 모든 일에서 진리는 하나로 통하는 법이지만 주식시장은 정말 축구경기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주식투자와 축구가 통하는 첫번째 특징은 경기원칙이 단순하다는 것이다. 축구는 손을 쓰지 않고 공을 큰 문에 넣으면 그만이다. 주식투자는 공정한 규칙 하에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이기는 게임이다.
공격에서 과감해야 하고 수비에서는 기습에 잘 대비해야 하며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어려움이 따른다. 어느 경기보다도 체력이 중요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 모든 스포츠가 비슷하겠지만 전술 전략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저마다의 개인기가 중요하다. 그러한 재능을 토대로 팀웍이 발휘되는 팀이 승리한다. 공을 쫓아다녀서는 안되고 선수를 잘 마크해야 한다.
증시에선 단기시황이나 부질없는 정보에 몰두하기보다는 중심을 잡고 원칙대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야 하는 주식투자의 교과서적인 원칙과 잘 통한다. 약한 팀에 승리했다고 그것을 자기실력으로 자만하거나 착각해서는 안되며,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에서도 침착한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과거의 잣대나 경험·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미래를 단정하는 어리석음도 피해야 하며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지형과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펀더멘털의 객관적인 변화 정도에 따라 사물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6월 증시에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로는 역시 미국의 내수소비 관련지표와 우리나라의 수출경기를 대변하는 반도체의 가격동향이 될 것이다. 경기흐름상 지금은 과잉재고가 해소되고 가동률 상승과 제품가격 상승으로 바야흐로 기업이익이 개선되는 시점이다.
지난주 발표된 국내 4월 산업활동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경기회복 추세는 완연하다. 반도체 산업의 비수기도 지나고 있고 전분기대비 실적까지 고려한다면 최근 주가하락에 빗대어 하반기 경기상황을 지나치게 비관해 예측하는 것은 편견이 될 수 있다.
낮은 부채비율과 신규투자의 부담감소에 수출단가 회복과 가동률 증가가 조합되는 다음 분기의 기업이익 개선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강세 장에서도 중간 조정기에 예리한 발톱으로 할퀴어 상처를 주고 가는 주식시장의 야수적 본성을 이해한다면 6월 증시를 보는데 조금은 편안할 것 같다.
월드컵 기간 중에도 주가가 못 오른다면 축제가 끝난 뒤엔 증시에 이것저것 정치·사회적인 악재들로 더욱 어려울 것이란 게 ’월드컵주기론’으로 대변되는 강세론이다. 반면 경기회복이 진일보하고 기업수익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확충되는 하반기부터 비로소 주가반등의 여건이 마련될 것이란 ’경기주기론’은 신중론의 근거다.
이같은 양측의 입장을 보면 모든 일에서 진리는 하나로 통하는 법이지만 주식시장은 정말 축구경기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주식투자와 축구가 통하는 첫번째 특징은 경기원칙이 단순하다는 것이다. 축구는 손을 쓰지 않고 공을 큰 문에 넣으면 그만이다. 주식투자는 공정한 규칙 하에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이기는 게임이다.
공격에서 과감해야 하고 수비에서는 기습에 잘 대비해야 하며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어려움이 따른다. 어느 경기보다도 체력이 중요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 모든 스포츠가 비슷하겠지만 전술 전략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저마다의 개인기가 중요하다. 그러한 재능을 토대로 팀웍이 발휘되는 팀이 승리한다. 공을 쫓아다녀서는 안되고 선수를 잘 마크해야 한다.
증시에선 단기시황이나 부질없는 정보에 몰두하기보다는 중심을 잡고 원칙대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야 하는 주식투자의 교과서적인 원칙과 잘 통한다. 약한 팀에 승리했다고 그것을 자기실력으로 자만하거나 착각해서는 안되며,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에서도 침착한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과거의 잣대나 경험·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미래를 단정하는 어리석음도 피해야 하며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지형과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펀더멘털의 객관적인 변화 정도에 따라 사물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6월 증시에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로는 역시 미국의 내수소비 관련지표와 우리나라의 수출경기를 대변하는 반도체의 가격동향이 될 것이다. 경기흐름상 지금은 과잉재고가 해소되고 가동률 상승과 제품가격 상승으로 바야흐로 기업이익이 개선되는 시점이다.
지난주 발표된 국내 4월 산업활동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경기회복 추세는 완연하다. 반도체 산업의 비수기도 지나고 있고 전분기대비 실적까지 고려한다면 최근 주가하락에 빗대어 하반기 경기상황을 지나치게 비관해 예측하는 것은 편견이 될 수 있다.
낮은 부채비율과 신규투자의 부담감소에 수출단가 회복과 가동률 증가가 조합되는 다음 분기의 기업이익 개선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강세 장에서도 중간 조정기에 예리한 발톱으로 할퀴어 상처를 주고 가는 주식시장의 야수적 본성을 이해한다면 6월 증시를 보는데 조금은 편안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