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슨 지음/강주상 옮김/한승/1만원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오는 3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첫 승과 16강 진출을 하기를 바라는 온 국민들의 염원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월드컵이라는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저자인 존 웨슨은 축구에서 ‘과학’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물음을 두 가지 주제를 통해 풀어놓고 있다. 첫 번째 주제는 물리학적 접근을 통해 ‘자연과학’에서의 축구의 원리를 밝히는 것이다. 즉 공을 발로 차는 비교적 단순한 역학에서부터 공중을 나는 공과 관련된 복잡한 유체역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고 복잡한 물리학적 기호와 방정식을 통한 딱딱한 접근방법을 사용한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축구선수가 정지된 상태에서 공을 발로 찰 경우 시속이 130㎞까지 나올 수 있다든지, 날아오는 공을 찰 경우 날아오는 공의 속도의 절반이 가속돼 더욱 빠른 속도의 비구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 등에 대한 설명이다. 시속 130㎞로 공을 차는 선수가 60㎞로 날아오는 공을 찰 경우 시속 160㎞의 캐넌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주제는 약간 색다르다. 경기의 승패는 운이 따르기도 하지만 과연 우승 팀이 가장 실력있는 팀인지, 축구선로 적당한 키는 얼마인지, 또 연중 훌륭한 선수가 많이 태어나는 시기가 따로 있는지 등 비과학적인 요소로 보이는 부분을 프리미어 리그의 선수단과 선수들에 대한 통계를 통해 확률적으로 접근했다. 또 축구의 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구단 규모와 성공 여부 등의 통계적인 접근도 한 부분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이와함께 다양한 축구의 물리적인 현상 즉, 차기와 헤딩, 던지기 등에 대한 설명을 실 게임의 예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1996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영국과 독일이 벌인 승부차기의 사례에서 모두 12번에 걸친 승부차기 공의 속도는 시속 110㎞였고, 가장 빠른 공을 찬 선수는 뮐러로 시속 130㎞가 나왔다는 식이다. 또 드로인을 멀리 하려면 공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60㎝ 정도 이동하는 게 좋은데, 60㎝를 움직여 공을 던져 시속 72㎞에 이르려면 가속도가 34g 이어야 하고, 공이 대략 0.5㎏인 점을 감안하면 공에는 17㎏중력의 힘을 가해야 한다는 식이다. 축구공을 가장 멀리 던진 사람으로는 미국 대학부 선수인 로크너로 1988년 경기에서 무려 48m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일반인들이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이른바 바나나킥의 물리학적 해설도 접할 수 있다. 전설적인 축구황제인 펠레를 비롯 1997년 프랑스리그에서 환상적인 골을 넣은 브라질의 카를로스 등이 바나나킥을 구사했다.
저자는 바나나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첫 째 공을 둘러싼 공기의 흐름이 어떤 유형인지, 둘째 이 흐름이 어떻게 공에 옆으로 가는 힘이 작용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선수가 회전시킨 공은 회전 방향과 공기의 흐름이 서로 어긋나면 속도가 차이나고 이에 따라 가속도가 붙는 방향으로 휨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좀 더 정확하게는 독일의 물리학자인 마그누스가 발견한 마그누스 효과와 회전하는 공의 표면층에 생기는 경계층, 임계 속도 등 복잡한 변수를 대입해야 정확한 바나나킥을 설명할 수 있다.
이 책은 본책과 함께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한 32개 출전국의 주요 선수와 특징을 설명한 가이드북을 별책으로 제공, 가족 모두가 월드컵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오는 3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첫 승과 16강 진출을 하기를 바라는 온 국민들의 염원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월드컵이라는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저자인 존 웨슨은 축구에서 ‘과학’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물음을 두 가지 주제를 통해 풀어놓고 있다. 첫 번째 주제는 물리학적 접근을 통해 ‘자연과학’에서의 축구의 원리를 밝히는 것이다. 즉 공을 발로 차는 비교적 단순한 역학에서부터 공중을 나는 공과 관련된 복잡한 유체역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고 복잡한 물리학적 기호와 방정식을 통한 딱딱한 접근방법을 사용한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축구선수가 정지된 상태에서 공을 발로 찰 경우 시속이 130㎞까지 나올 수 있다든지, 날아오는 공을 찰 경우 날아오는 공의 속도의 절반이 가속돼 더욱 빠른 속도의 비구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 등에 대한 설명이다. 시속 130㎞로 공을 차는 선수가 60㎞로 날아오는 공을 찰 경우 시속 160㎞의 캐넌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주제는 약간 색다르다. 경기의 승패는 운이 따르기도 하지만 과연 우승 팀이 가장 실력있는 팀인지, 축구선로 적당한 키는 얼마인지, 또 연중 훌륭한 선수가 많이 태어나는 시기가 따로 있는지 등 비과학적인 요소로 보이는 부분을 프리미어 리그의 선수단과 선수들에 대한 통계를 통해 확률적으로 접근했다. 또 축구의 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구단 규모와 성공 여부 등의 통계적인 접근도 한 부분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이와함께 다양한 축구의 물리적인 현상 즉, 차기와 헤딩, 던지기 등에 대한 설명을 실 게임의 예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1996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영국과 독일이 벌인 승부차기의 사례에서 모두 12번에 걸친 승부차기 공의 속도는 시속 110㎞였고, 가장 빠른 공을 찬 선수는 뮐러로 시속 130㎞가 나왔다는 식이다. 또 드로인을 멀리 하려면 공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60㎝ 정도 이동하는 게 좋은데, 60㎝를 움직여 공을 던져 시속 72㎞에 이르려면 가속도가 34g 이어야 하고, 공이 대략 0.5㎏인 점을 감안하면 공에는 17㎏중력의 힘을 가해야 한다는 식이다. 축구공을 가장 멀리 던진 사람으로는 미국 대학부 선수인 로크너로 1988년 경기에서 무려 48m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일반인들이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이른바 바나나킥의 물리학적 해설도 접할 수 있다. 전설적인 축구황제인 펠레를 비롯 1997년 프랑스리그에서 환상적인 골을 넣은 브라질의 카를로스 등이 바나나킥을 구사했다.
저자는 바나나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첫 째 공을 둘러싼 공기의 흐름이 어떤 유형인지, 둘째 이 흐름이 어떻게 공에 옆으로 가는 힘이 작용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선수가 회전시킨 공은 회전 방향과 공기의 흐름이 서로 어긋나면 속도가 차이나고 이에 따라 가속도가 붙는 방향으로 휨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좀 더 정확하게는 독일의 물리학자인 마그누스가 발견한 마그누스 효과와 회전하는 공의 표면층에 생기는 경계층, 임계 속도 등 복잡한 변수를 대입해야 정확한 바나나킥을 설명할 수 있다.
이 책은 본책과 함께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한 32개 출전국의 주요 선수와 특징을 설명한 가이드북을 별책으로 제공, 가족 모두가 월드컵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