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첨단 기술선도업체들의 각축장인 미국 나스닥(NASDAQ)시장.
나스닥시장에서 선택받은 4300여개(2001년말) 업체들은 총 3조달러(약 4000조원)의 가치를 창출하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 첨단 테크노벤처의 지향점이 되고 있다. 그런 나스닥시장에서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성장세는 가히 기록적이다.
1982년 나스닥시장이 정식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명함을 올린 이스라엘 기업은 123개(ADR기업은 제외)로, 이들의 시가총액은 172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한다. 시가총액만을 따진다면 국내 783개 기업이 등록된 코스닥(KOSDAQ)의 전체 시가총액 72조원(2002년 3월 29일 기준)의 3분 1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나스닥에 진출한 이스라엘 기업들은 이스라엘 경제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미국 및 전 세계에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국의 후발기업들을 지원하는 강력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렇듯 세계 첨단산업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하게 된 출발점은 ‘버드 프로젝트(Bird Project)’와 ‘야즈마 펀드(Yozma Fund)’다.
79년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 정부가 공동으로 조성한 1억1000만달러의 ‘시드(seed) 머니’로 시작된 버드 프로젝트는 첨단기술 사업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이스라엘 벤처들이 80년대초 정식 출범한 미국 나스닥시장에 진입하는 출구를 마련해 줬다.
90년대 초 1억달러 규모로 출범한 ‘야즈마 펀드’는 이스라엘 기업의 미국 증시 진출을 목적으로 조성돼, 98년까지 총 35개사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기록을 쌓았다. 이런 배경 때문에 야즈마 펀드는 바로 ‘나스닥 펀드’라는 대명사로 통용되고, 이스라엘 경제 발전에 전기를 마련하는 기폭제로 알려졌다.
1월 정보통신부의 제안에 따라 조성중인 ‘나스닥 IT 인큐베이팅 펀드’(이하 나스닥 펀드)는 한국판 ‘야즈마 펀드’를 지향한다. 국내에 나스닥 진출을 위한 붐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게 정보통신부의 입장이다.
국내 기업중 현재 미국 나스닥시장에 직등록해 있는 기업은 두루넷 단 하나뿐이다. 한국에 본주를 두고 나스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까지 포함해도 총 3개에 불과하다. 미국의 제3시장인 장외주식호가중개시장(OTCBB), 아멕스시장을 포함한다 하더라도 그 수는 10여개를 밑돈다.
이스라엘은 제쳐놓고라도 아시아 IT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싱가포르(직등록, ADR포함 7개기업)·홍콩(11개기업)·일본(ADR만 7개기업) 등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이다.
정보통신부와 나스닥 펀드 집행조합원으로 선정된 산은캐피탈/스틱IT벤처투자 컨소시엄측은 “같은 네임밸류에 있는 회사라 하더라도 나스닥 시장에 등록하면 코스닥 등록 때의 4~5배의 재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다 나스닥 등록 업체라는 타이틀과 글로벌 마케팅, 영업상의 플러스 효과 등을 고려하면 그 효과는 코스닥 등록기업의 10배 이상 달한다는 게 ‘나스닥 진출론’의 배경이다.
나스닥 펀드는 산은/스틱 컨소시엄이 3000만달러, 정보통신부 2000만달러, 기타 국내 기관투자가 및 해외자본 5000만달러 등을 합해 6월말까지 총 1억달러 규모로 조성된다. 업체당 지원규모는 나스닥 진출에 필요한 제반 경비나, 미국 시장진출 여건 등을 감안해 약 500~700만달러(약 65~90억원). 업체당 평균 5~10억원의 소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국내 벤처투자와는 크게 대조를 보인다.
전체 펀드금액의 70% 이상은 미국 나스닥 상장(OTCBB 포함) 가능성이 큰 업체에 지원하고, 30%는 미국에서의 인수·합병(M&A)나 매각 등에 지원된다. 이를 통해 7년여의 펀드 운용기간(3년 연기가능) 동안 10여개 벤처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킨다는 목표다. 국내 첨단 기술산업의 수준이나, 잠재력을 평가할 때 전혀 불확실한 숫자는 아니라는 게 추진기관의 설명이다.
나스닥 펀드가 국내 다른 투자조합과 다른 점은 국내 집행조합원(GP)인 산은/스틱 이외에 미국 벤처캐피털이 참가해 다국적 GP군을 구성한다는 것. 미국측 파트너로 선정되는 업체는 5~6월경에 설립되는 산은/스틱 미국 지사와 업체 발굴을 위한 풀(Pool)을 구성하고 투자위원회 등을 공동 구성하게 된다.
나스닥 펀드는 7월1일부로 본격 출범한다. 이 펀드가 이스라엘의 버드 프로젝트와 야즈마 펀드에 견줄만한 ‘투자상품’으로 평가될 수 있을지는 2010년경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나스닥시장에서 선택받은 4300여개(2001년말) 업체들은 총 3조달러(약 4000조원)의 가치를 창출하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 첨단 테크노벤처의 지향점이 되고 있다. 그런 나스닥시장에서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성장세는 가히 기록적이다.
1982년 나스닥시장이 정식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명함을 올린 이스라엘 기업은 123개(ADR기업은 제외)로, 이들의 시가총액은 172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한다. 시가총액만을 따진다면 국내 783개 기업이 등록된 코스닥(KOSDAQ)의 전체 시가총액 72조원(2002년 3월 29일 기준)의 3분 1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나스닥에 진출한 이스라엘 기업들은 이스라엘 경제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미국 및 전 세계에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국의 후발기업들을 지원하는 강력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렇듯 세계 첨단산업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하게 된 출발점은 ‘버드 프로젝트(Bird Project)’와 ‘야즈마 펀드(Yozma Fund)’다.
79년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 정부가 공동으로 조성한 1억1000만달러의 ‘시드(seed) 머니’로 시작된 버드 프로젝트는 첨단기술 사업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이스라엘 벤처들이 80년대초 정식 출범한 미국 나스닥시장에 진입하는 출구를 마련해 줬다.
90년대 초 1억달러 규모로 출범한 ‘야즈마 펀드’는 이스라엘 기업의 미국 증시 진출을 목적으로 조성돼, 98년까지 총 35개사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기록을 쌓았다. 이런 배경 때문에 야즈마 펀드는 바로 ‘나스닥 펀드’라는 대명사로 통용되고, 이스라엘 경제 발전에 전기를 마련하는 기폭제로 알려졌다.
1월 정보통신부의 제안에 따라 조성중인 ‘나스닥 IT 인큐베이팅 펀드’(이하 나스닥 펀드)는 한국판 ‘야즈마 펀드’를 지향한다. 국내에 나스닥 진출을 위한 붐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게 정보통신부의 입장이다.
국내 기업중 현재 미국 나스닥시장에 직등록해 있는 기업은 두루넷 단 하나뿐이다. 한국에 본주를 두고 나스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까지 포함해도 총 3개에 불과하다. 미국의 제3시장인 장외주식호가중개시장(OTCBB), 아멕스시장을 포함한다 하더라도 그 수는 10여개를 밑돈다.
이스라엘은 제쳐놓고라도 아시아 IT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싱가포르(직등록, ADR포함 7개기업)·홍콩(11개기업)·일본(ADR만 7개기업) 등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이다.
정보통신부와 나스닥 펀드 집행조합원으로 선정된 산은캐피탈/스틱IT벤처투자 컨소시엄측은 “같은 네임밸류에 있는 회사라 하더라도 나스닥 시장에 등록하면 코스닥 등록 때의 4~5배의 재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다 나스닥 등록 업체라는 타이틀과 글로벌 마케팅, 영업상의 플러스 효과 등을 고려하면 그 효과는 코스닥 등록기업의 10배 이상 달한다는 게 ‘나스닥 진출론’의 배경이다.
나스닥 펀드는 산은/스틱 컨소시엄이 3000만달러, 정보통신부 2000만달러, 기타 국내 기관투자가 및 해외자본 5000만달러 등을 합해 6월말까지 총 1억달러 규모로 조성된다. 업체당 지원규모는 나스닥 진출에 필요한 제반 경비나, 미국 시장진출 여건 등을 감안해 약 500~700만달러(약 65~90억원). 업체당 평균 5~10억원의 소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국내 벤처투자와는 크게 대조를 보인다.
전체 펀드금액의 70% 이상은 미국 나스닥 상장(OTCBB 포함) 가능성이 큰 업체에 지원하고, 30%는 미국에서의 인수·합병(M&A)나 매각 등에 지원된다. 이를 통해 7년여의 펀드 운용기간(3년 연기가능) 동안 10여개 벤처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킨다는 목표다. 국내 첨단 기술산업의 수준이나, 잠재력을 평가할 때 전혀 불확실한 숫자는 아니라는 게 추진기관의 설명이다.
나스닥 펀드가 국내 다른 투자조합과 다른 점은 국내 집행조합원(GP)인 산은/스틱 이외에 미국 벤처캐피털이 참가해 다국적 GP군을 구성한다는 것. 미국측 파트너로 선정되는 업체는 5~6월경에 설립되는 산은/스틱 미국 지사와 업체 발굴을 위한 풀(Pool)을 구성하고 투자위원회 등을 공동 구성하게 된다.
나스닥 펀드는 7월1일부로 본격 출범한다. 이 펀드가 이스라엘의 버드 프로젝트와 야즈마 펀드에 견줄만한 ‘투자상품’으로 평가될 수 있을지는 2010년경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