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시스템 구축을)왜 했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신영증권 전산기획팀 박근성 차장은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드는 백업시스템을 어떻게 중소형 증권사인 신영증권이 구축할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반문한다.
오히려 “지난 99년 최고 경영진에서부터 전산부서 실무자에 이르기까지 첨단 백업시스템 구축은 IT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철학의 문제라는 점에 공감했다”면서, “우리 고객들은 국내 어느 증권사보다 안전한 증권사를 선택한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치명적인 재해가 발생할 경우 직접적인 손실, 즉 증권투자자의 손실 뿐만 아니라 증권사로서도 막대한 수수료 손실, 또 복구비용, 손행배상 등 법적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투자의 기회비용손실, 신뢰도 하락에 따른 고객감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간접비용손실도 막대하다”고 백업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956년에 설립됐지만, 신영증권은 증권업계의 리딩컴퍼니는 아니다. 그 때문에, 고객자산을 철저히 보호하지 않으면 경쟁이 안된다는 인식을 했고, 이는 경영철학으로 구현됐다.
“대개 백업시스템을 갖춘 금융기관들은, 전산실무자들이 시스템 기획단계에서 경영진을 설득하는데 진을 다 빼지만, 신영증권은 이러한 경영진과 실무자간의 ‘갈등’은 없었다”고 말한다. 신영증권의 외형을 따져볼 때 30억원이란 초기구축비용은 분명 적은 돈이 아니다. 박 차장도 “경영진의 적극적인 의사결정이 반영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투자규모”라고 말한다.
작년 11월 발생한 동원증권 전산사고 때나, 최근 미국의 세계무역센터 테러 등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신영증권은 증권업계로부터 시샘에 가까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박 차장은 “지난해 동원증권 사고 때는 백업센터에 대한 구축 노하우를 묻는 질문이 쇄도했지만, 최근 미국테러 때는 이렇다할 질문이 없다”고 말했다. 이미 백업센터의 필요성을 크게 절감한 증권사들이 충분히 백업센터에 대한 정보를 나름대로 연구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차장은 “금감원의 권고안이 최근 나왔지만 내부적으로 이미 첨단 재해복구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특별한 추가증설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전산기획팀 박근성 차장은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드는 백업시스템을 어떻게 중소형 증권사인 신영증권이 구축할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반문한다.
오히려 “지난 99년 최고 경영진에서부터 전산부서 실무자에 이르기까지 첨단 백업시스템 구축은 IT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철학의 문제라는 점에 공감했다”면서, “우리 고객들은 국내 어느 증권사보다 안전한 증권사를 선택한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치명적인 재해가 발생할 경우 직접적인 손실, 즉 증권투자자의 손실 뿐만 아니라 증권사로서도 막대한 수수료 손실, 또 복구비용, 손행배상 등 법적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투자의 기회비용손실, 신뢰도 하락에 따른 고객감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간접비용손실도 막대하다”고 백업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956년에 설립됐지만, 신영증권은 증권업계의 리딩컴퍼니는 아니다. 그 때문에, 고객자산을 철저히 보호하지 않으면 경쟁이 안된다는 인식을 했고, 이는 경영철학으로 구현됐다.
“대개 백업시스템을 갖춘 금융기관들은, 전산실무자들이 시스템 기획단계에서 경영진을 설득하는데 진을 다 빼지만, 신영증권은 이러한 경영진과 실무자간의 ‘갈등’은 없었다”고 말한다. 신영증권의 외형을 따져볼 때 30억원이란 초기구축비용은 분명 적은 돈이 아니다. 박 차장도 “경영진의 적극적인 의사결정이 반영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투자규모”라고 말한다.
작년 11월 발생한 동원증권 전산사고 때나, 최근 미국의 세계무역센터 테러 등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신영증권은 증권업계로부터 시샘에 가까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박 차장은 “지난해 동원증권 사고 때는 백업센터에 대한 구축 노하우를 묻는 질문이 쇄도했지만, 최근 미국테러 때는 이렇다할 질문이 없다”고 말했다. 이미 백업센터의 필요성을 크게 절감한 증권사들이 충분히 백업센터에 대한 정보를 나름대로 연구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차장은 “금감원의 권고안이 최근 나왔지만 내부적으로 이미 첨단 재해복구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특별한 추가증설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