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사장 이열재)은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선도적으로 ‘실시간(Mirrored Site) 원격지 재해복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아직도 변변한 백업시스템 체계를 갖추지 못해 위태위태한 상황이지만, 신영증권은 지난 1999년 12월 가동에 들어가 ‘작지만 안전한 증권사’로 명성을 얻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로 분류되는 외형에도 불구, 대형 증권사들도 갖추지 못한 최첨단 원격 백업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더욱 빛이 난다.
신영증권은 이같은 첨단 재해복구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천재지변, 또는 테러 등으로 유사시 심각한 전산장애가 발생하더라도 10분 이내에 모든 업무가 정상복구된다. 물론 전산장애에 따른 고객들의 재산상 손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실시간(Mirrored Site) 재해복구시스템’이란 주전산센터와 동일한 규모의 시스템장비를 원격지에 마련해놓고 금융거래가 발생하는 즉시, 고객데이터를 보호하는 최고수준의 백업시스템. 금융감독원은 내년 12월 이전까지 은행· 증권· 신용카드사 등은 재해발생시점에서 3시간 이내에 정상적인 업무복귀가 가능한 체제를 갖출 것을 권고하는 ‘금융권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권고안’을 지난 22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신영증권은 이미 첨단 백업시스템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특별히 백업시스템을 증설할 필요는 없다. 여타 중소형 증권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재해복구시스템 어떻게 운영되나〓신영증권 재해복구시스템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신영증권의 주전산센터와 성남 분당에 위치한 증권전산(주)의 데이터센터를 이원회선 방식으로 연결시켜 운영하고 있다. 신영증권 주전산센터에서 남쪽으로 약 15km이상 떨어진 증권전산 데이터센터가 백업센터의 기능을 한다. 백업센터에는 주전산센터의 기간계시스템(HP-V2500)과 동일한 기종의 하드웨어들이 설치돼 있다. 백업에 필요한 디스크 용량은 300기가바이트(GB)다. 올 9월 말 현재 신영증권의 활동계좌수가 약 15만계좌임을 감안할 때 비교적 여유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또 재해복구훈련을 연간 12회정도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유사시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산조직 내부의 비상체계도 갖추고 있다. 신영증권은 가락동 주전산센터를 지난 1992년부터 가동해왔으며, 현재 약 40명의 전산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전업무가 백업 대상〓신영증권은 재해복구시스템을 통해 메인시스템(기간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네트워크 등 시스템 전체와 주식· 채권· 선물· 옵션· 코스닥 등 매매체결시스템 전부와 증권관련 전업무를 모두 커버한다. 기간계시스템에 담겨진 원장 데이터베이스를 증권전산 분당 데이터센터 원장에 그대로 전송한다. 데이터전송방식에 채택하고 있는 백업솔루션으로는 ‘셰어플렉스(shrare Plex)’가 사용되고 있다.
‘셰어플렉스’는 미국 퀘스트사의 백업솔루션으로, 국내에선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광(Fiber)케이블 방식의 백업전송방식보다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신영증권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셰어플렉스를 이용하면, 주전산센터에서 오라클의 로그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백업센터로 전송하면서 데이터를 동기화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주전산시스템에서 백업시스템으로의 데이타백업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이후 메인시스템 복구후의 ‘데이터 복제(Data Replication)’에 의한 원장복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림 참조〉
◈연간운영비용 약 15억원〓신영증권은 실시간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약 3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신영증권의 가락동 전산센터와 증권전산의 성남 분당센터에 설치할 백업용 하드웨어와 주변기기, 네트워크장비를 도입하는데 든 초기비용이다.
또 실시간 백업에 필요한 통신료 등 연간운영비용으로 매년 약 15억원 가량이 소요된다. 통신회선비용이 백업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있어 상당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실제로 신영증권 측도 “초기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보다는 통신료와 같은 연간 운영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의 연간 IT투자중 약 30%정도가 백업센터와 관련된 유지보수 및 운영비용으로 소요될 정도다.
<박기록기자>
신영증권은 이같은 첨단 재해복구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천재지변, 또는 테러 등으로 유사시 심각한 전산장애가 발생하더라도 10분 이내에 모든 업무가 정상복구된다. 물론 전산장애에 따른 고객들의 재산상 손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실시간(Mirrored Site) 재해복구시스템’이란 주전산센터와 동일한 규모의 시스템장비를 원격지에 마련해놓고 금융거래가 발생하는 즉시, 고객데이터를 보호하는 최고수준의 백업시스템. 금융감독원은 내년 12월 이전까지 은행· 증권· 신용카드사 등은 재해발생시점에서 3시간 이내에 정상적인 업무복귀가 가능한 체제를 갖출 것을 권고하는 ‘금융권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권고안’을 지난 22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신영증권은 이미 첨단 백업시스템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특별히 백업시스템을 증설할 필요는 없다. 여타 중소형 증권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재해복구시스템 어떻게 운영되나〓신영증권 재해복구시스템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신영증권의 주전산센터와 성남 분당에 위치한 증권전산(주)의 데이터센터를 이원회선 방식으로 연결시켜 운영하고 있다. 신영증권 주전산센터에서 남쪽으로 약 15km이상 떨어진 증권전산 데이터센터가 백업센터의 기능을 한다. 백업센터에는 주전산센터의 기간계시스템(HP-V2500)과 동일한 기종의 하드웨어들이 설치돼 있다. 백업에 필요한 디스크 용량은 300기가바이트(GB)다. 올 9월 말 현재 신영증권의 활동계좌수가 약 15만계좌임을 감안할 때 비교적 여유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또 재해복구훈련을 연간 12회정도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유사시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산조직 내부의 비상체계도 갖추고 있다. 신영증권은 가락동 주전산센터를 지난 1992년부터 가동해왔으며, 현재 약 40명의 전산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전업무가 백업 대상〓신영증권은 재해복구시스템을 통해 메인시스템(기간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네트워크 등 시스템 전체와 주식· 채권· 선물· 옵션· 코스닥 등 매매체결시스템 전부와 증권관련 전업무를 모두 커버한다. 기간계시스템에 담겨진 원장 데이터베이스를 증권전산 분당 데이터센터 원장에 그대로 전송한다. 데이터전송방식에 채택하고 있는 백업솔루션으로는 ‘셰어플렉스(shrare Plex)’가 사용되고 있다.
‘셰어플렉스’는 미국 퀘스트사의 백업솔루션으로, 국내에선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광(Fiber)케이블 방식의 백업전송방식보다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신영증권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셰어플렉스를 이용하면, 주전산센터에서 오라클의 로그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백업센터로 전송하면서 데이터를 동기화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주전산시스템에서 백업시스템으로의 데이타백업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이후 메인시스템 복구후의 ‘데이터 복제(Data Replication)’에 의한 원장복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림 참조〉
◈연간운영비용 약 15억원〓신영증권은 실시간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약 3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신영증권의 가락동 전산센터와 증권전산의 성남 분당센터에 설치할 백업용 하드웨어와 주변기기, 네트워크장비를 도입하는데 든 초기비용이다.
또 실시간 백업에 필요한 통신료 등 연간운영비용으로 매년 약 15억원 가량이 소요된다. 통신회선비용이 백업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있어 상당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실제로 신영증권 측도 “초기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보다는 통신료와 같은 연간 운영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의 연간 IT투자중 약 30%정도가 백업센터와 관련된 유지보수 및 운영비용으로 소요될 정도다.
<박기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