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전KDN(대표 정연동)이 구축한 ‘국제 사이버대학(ICU: International Cyber University)’은 범용 원격교육시스템의 표준화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영문 자료가 전무한 한국학과 여성학 분야의 콘텐츠를 영문으로 전환해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 사이버대학 프로젝트는 2000년도 교육인적자원부 정보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총 총 12개월의 구축기간을 거쳐 지난 9월 문을 열었다.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장상)는 한국학 4개 과정과 여성학 2개 과정을 개설했으며, 현재 총 291명의 내·외국인 학생들이 강의를 받고 있다. 또 미국 루터스대학, 일본 와세다대학 등과 학점 교류가 가능하도록 돼있어 한국학의 국제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 사이버대학 주사업자인 한전KDN은 사전작업을 거쳐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당시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교과과정 개설을 위해 필요한 6개 과정의 영문 콘텐츠였다. 수강대상 학생들이 대부분 외국학생인 데다, 전체 강의가 모두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대는 이를 위해 장상 총장을 비롯한 6명의 교수진을 동원, 6개월간의 밤샘 작업끝에 영문 콘텐츠 번역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전KDN은 오라클 솔루션을 이용, 콘텐츠를 총 4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아시아 여성학계를 주도하는 한국 여성학의 위상에도 불구, 외국인에게 소개할만한 영문자료가 없었던 게 당시 현실”이었다며 “번역작업을 총괄한 장 총장은 원고 한줄 한줄을 감수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이 때문에 한국학과 여성학 관련 영문콘텐츠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DB 구축을 완료한 후 한전KDN은 실제 사용자가 사용하게 될 원격강의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착수전에 일부에서는 이미 나와있는 원격교육 패키지 솔루션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으나, 원격교육시스템의 국내 표준화를 주도하고 해외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범용 원격시스템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자체 개발로 가닥을 잡았다.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던 한전KDN 인터넷 사업팀 박성주 차장은 “국내 여러 교육기관에서 운영중인 원격교육시스템은 해당 대학의 학사업무 처리방식을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어, 외부 수강생들에게 혼선을 줄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특정 대학의 학사업무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범용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KDN은 이에 따라 총 6개월의 개발기간을 투입, ▲상시·종합평가에 의한 학사업무처리 ▲사이버원격교육시스템의 사실상의 국제표준으로 자리잡은 LTSA기반의 시스템 ▲교수진이 원격프로세스 직접 참여 등을 특징으로 하는 독자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와 관련 박 차장은 ”기존의 원격교시스템은 오프라인 교육과정을 온라인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기 때문에 학사업무 처리 과정도 오프라인 절차를 준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한전KDN이 개발한 시스템은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유지하고 학사업무도 이에 따르도록 설게됐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또한 “일례로 학생들의 평가와 관련, 기존 시스템이 정해진 시간내에 시험을 치르고 출석과 과제물만을 평가하던데 비해, 국제 사이버대학 시스템은 학생들이 사이트에 몇번 접속했는지, 어떤 자료를 얼마나 읽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중에 치러지는 다양한 테스트를 상시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는 DB구축과 원격교육시스템 개발이 마무리된 지난 8월 시스템을 개통했으며, 이에 앞서 학내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계획에 따라 기존 100Mbps의 통신망을 T1급으로 전환했다.
<김응열기자>
국제 사이버대학 프로젝트는 2000년도 교육인적자원부 정보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총 총 12개월의 구축기간을 거쳐 지난 9월 문을 열었다.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장상)는 한국학 4개 과정과 여성학 2개 과정을 개설했으며, 현재 총 291명의 내·외국인 학생들이 강의를 받고 있다. 또 미국 루터스대학, 일본 와세다대학 등과 학점 교류가 가능하도록 돼있어 한국학의 국제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 사이버대학 주사업자인 한전KDN은 사전작업을 거쳐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당시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교과과정 개설을 위해 필요한 6개 과정의 영문 콘텐츠였다. 수강대상 학생들이 대부분 외국학생인 데다, 전체 강의가 모두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대는 이를 위해 장상 총장을 비롯한 6명의 교수진을 동원, 6개월간의 밤샘 작업끝에 영문 콘텐츠 번역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전KDN은 오라클 솔루션을 이용, 콘텐츠를 총 4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아시아 여성학계를 주도하는 한국 여성학의 위상에도 불구, 외국인에게 소개할만한 영문자료가 없었던 게 당시 현실”이었다며 “번역작업을 총괄한 장 총장은 원고 한줄 한줄을 감수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이 때문에 한국학과 여성학 관련 영문콘텐츠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DB 구축을 완료한 후 한전KDN은 실제 사용자가 사용하게 될 원격강의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착수전에 일부에서는 이미 나와있는 원격교육 패키지 솔루션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으나, 원격교육시스템의 국내 표준화를 주도하고 해외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범용 원격시스템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자체 개발로 가닥을 잡았다.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던 한전KDN 인터넷 사업팀 박성주 차장은 “국내 여러 교육기관에서 운영중인 원격교육시스템은 해당 대학의 학사업무 처리방식을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어, 외부 수강생들에게 혼선을 줄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특정 대학의 학사업무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범용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KDN은 이에 따라 총 6개월의 개발기간을 투입, ▲상시·종합평가에 의한 학사업무처리 ▲사이버원격교육시스템의 사실상의 국제표준으로 자리잡은 LTSA기반의 시스템 ▲교수진이 원격프로세스 직접 참여 등을 특징으로 하는 독자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와 관련 박 차장은 ”기존의 원격교시스템은 오프라인 교육과정을 온라인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기 때문에 학사업무 처리 과정도 오프라인 절차를 준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한전KDN이 개발한 시스템은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유지하고 학사업무도 이에 따르도록 설게됐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또한 “일례로 학생들의 평가와 관련, 기존 시스템이 정해진 시간내에 시험을 치르고 출석과 과제물만을 평가하던데 비해, 국제 사이버대학 시스템은 학생들이 사이트에 몇번 접속했는지, 어떤 자료를 얼마나 읽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중에 치러지는 다양한 테스트를 상시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는 DB구축과 원격교육시스템 개발이 마무리된 지난 8월 시스템을 개통했으며, 이에 앞서 학내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계획에 따라 기존 100Mbps의 통신망을 T1급으로 전환했다.
<김응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