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과 함께 ‘바이 코리아’신화를 이끌었던 현대투자신탁증권(대표 이창식)은 자본금 1조808억원, 직원수 1450명, 지점수 107(서울41, 지방 66)개의 대형 증권사다. 지난해 국내 투신사들이 투신운용사와 증권사로 업무영역이 분할되면서 현대투신도 현대투신증권으로 거듭났다.
현대투신증권은 현재 크게 증권업무와 신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업어음(CP)할인, 매매 및 중개 등 단기금융업무와 국공채· 회사채 인수공모, 유가증권 위탁매매, CD매매 등의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은 시스템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99년 기존 계정계업무의 영업점시스템(단말시스템)을 인터넷 기반의 웹기술로 재구축했다. 그 당시만하더라도 계정계 업무를 웹기반에서 구동하겠다는 생각은 금융권에서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일부 정보계 업무에 대해서는 당시 일부 금융기관들이 웹기반에서 시험적으로 가동중이었지만, 보안문제때문에 실제 금융거래(계정) 데이터를 웹환경에서 주고 받는 영업점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시도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지금, 현대투신증권은 웹환경의 신영업점시스템을 구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웹로직 기술의 발달로, 중앙시스템(Host System)과 영업점시스템, 즉 본점과 지점간의 정보공유가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특히 웹을 통한 소프트웨어의 유연한 장착으로 시스템 운영에 따른 유지보수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영업점시스템이란 〓 신영업점시스템은 올해 국내 금융권의 화두다. 영업점시스템이란 쉽게 말해, 고객의 업무처리를 위해 은행이나 증권사 객장의 창구 직원들이 작동하는 시스템 일체를 생각하면 된다. 중앙시스템에서 내려받은 정보를 직접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또한 금융기관의 정보채널중에서 제일 끝단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영업점시스템이란 말대신 쉽게 ‘단말(端末)시스템’이라고도 불린다.
이같은 영업점시스템의 개념이 최근 크게 변하고 있다. 단말시스템의 성능이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돼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신영업점시스템을 갖춘 대다수의 금융기관들은, 기존의 단순 금융거래 고객들을 CD나 ATM기등 자동화기기 또는 인터넷뱅킹, 폰뱅킹으로 유도하고 창구를 찾는 수익성 높은 고객들에게는 ‘대출상담’과 같은 고품질의 금융서비스를 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실시간 고급금융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고성능의 단말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업점시스템도 이제는 단순히 계좌이체나 예금 입출금등 기존의 단순히 금융거래를 지원해주던 역할에서 벗어나 ‘종합금융자산관리’와 같은 금융컨설팅, 즉 CRM(고객관계관리)의 첨단 도구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영업점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 필요성은, 우리과 금융관행이 비슷한 이웃나라 일본의 주요 금융기관들에도 마찬가지로 제기되고 있다.
신영업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TFT LCD화면의 최신형 PC단말기와 또 계정계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제공해주는 영업점시스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또 회선(네트워크)도 크게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 한빛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전국 500역개 지점에 모두 9000대의 단말기를 교체할 계획이며, 기업은행 등 대부분의 대형은행들도 약 3000~4000대 규모의 PC단말기를 교체하는 신영업점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 어떻게 구축됐나 〓 현대투자신탁증권의 신영업점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순수 100% 자바(Java)환경으로 구축됐다. 주사업자는 한국IBM이며, 자바기반의 영업점시스템 소프트웨어로는 소프트그램(대표 김현수)의 ‘이파이낵스텔러시스템(eFinax Teller System)’ 1.0버전이 탑재됐다. 구축기간은 약 6개월 정도가 걸렸다.
고객 및 계좌 관리, 입출금 관리 등 텔러의 투신의 고유 업무가 모두 웹으로 실현된다. 현대투신증권은 현재 107개 전국 영업점을 연결하고 있다. 또 백업시스템도 갖춰, 만약 지점의 웹서버가 중단되더라도 본점의 가용 웹서버를 통해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신영업점시스템을 구동하는 핵심 소프트웨어는 ‘eFinax Teller System’. 비즈니스 로직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일련의 사전정의 작업만으로 애플리케이션으로 생성해주는 웹기반의 자바 에뮬레이터로, 그 특징및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투신증권측의 설명이다.
우선 애플리케이션의 유지보수와 커스터마이징이 쉽다. 또 소프트웨어의 변경시 수동으로 모든 클라이언트에 설치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운용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웹을 통해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지원하기때문에 텔러의 고유업무외에 주식시세, 고객정보등을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 단말기와 연계된 마그네틱카드 인식(Reader)지원, 각종 프린터 및 특수프린터(통장인쇄기)도 지원 가능하다.
◈큰 비용절감 효과 〓 현대투신증권은 새로운 웹계정 단말시스템의 도입으로 앞으로 2년간 15%의 고객증가의 30%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놀랍게도 현대투신증권 107개지점의 영업점시스템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직원은 단 1명뿐이다. 이는 시스템 구성자체가 단말기관리자가 시스템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서버 및 단말 사용자의 상태조회 및 관리, 자료의 배포관리, 메시지전송, CRM정보관리, 도움말관리 등이 한 눈에 파악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투신증권 측은 앞으로 ‘eFinax Teller System’ 2.0버전을 새롭게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현재 증권업무와 투신업무로 나눠져 있는 업무를 통합하는 작업도 계획중이다. 현대투신증권은 증권업무에 대해서는 아직 현재 증권전산 측의 ‘세이브21’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신영업점시스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주로 투신업무에 한정돼 있다.
<박기록기자>
현대투신증권은 현재 크게 증권업무와 신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업어음(CP)할인, 매매 및 중개 등 단기금융업무와 국공채· 회사채 인수공모, 유가증권 위탁매매, CD매매 등의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은 시스템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99년 기존 계정계업무의 영업점시스템(단말시스템)을 인터넷 기반의 웹기술로 재구축했다. 그 당시만하더라도 계정계 업무를 웹기반에서 구동하겠다는 생각은 금융권에서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일부 정보계 업무에 대해서는 당시 일부 금융기관들이 웹기반에서 시험적으로 가동중이었지만, 보안문제때문에 실제 금융거래(계정) 데이터를 웹환경에서 주고 받는 영업점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시도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지금, 현대투신증권은 웹환경의 신영업점시스템을 구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웹로직 기술의 발달로, 중앙시스템(Host System)과 영업점시스템, 즉 본점과 지점간의 정보공유가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특히 웹을 통한 소프트웨어의 유연한 장착으로 시스템 운영에 따른 유지보수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영업점시스템이란 〓 신영업점시스템은 올해 국내 금융권의 화두다. 영업점시스템이란 쉽게 말해, 고객의 업무처리를 위해 은행이나 증권사 객장의 창구 직원들이 작동하는 시스템 일체를 생각하면 된다. 중앙시스템에서 내려받은 정보를 직접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또한 금융기관의 정보채널중에서 제일 끝단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영업점시스템이란 말대신 쉽게 ‘단말(端末)시스템’이라고도 불린다.
이같은 영업점시스템의 개념이 최근 크게 변하고 있다. 단말시스템의 성능이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돼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신영업점시스템을 갖춘 대다수의 금융기관들은, 기존의 단순 금융거래 고객들을 CD나 ATM기등 자동화기기 또는 인터넷뱅킹, 폰뱅킹으로 유도하고 창구를 찾는 수익성 높은 고객들에게는 ‘대출상담’과 같은 고품질의 금융서비스를 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실시간 고급금융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고성능의 단말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업점시스템도 이제는 단순히 계좌이체나 예금 입출금등 기존의 단순히 금융거래를 지원해주던 역할에서 벗어나 ‘종합금융자산관리’와 같은 금융컨설팅, 즉 CRM(고객관계관리)의 첨단 도구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영업점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 필요성은, 우리과 금융관행이 비슷한 이웃나라 일본의 주요 금융기관들에도 마찬가지로 제기되고 있다.
신영업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TFT LCD화면의 최신형 PC단말기와 또 계정계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제공해주는 영업점시스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또 회선(네트워크)도 크게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 한빛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전국 500역개 지점에 모두 9000대의 단말기를 교체할 계획이며, 기업은행 등 대부분의 대형은행들도 약 3000~4000대 규모의 PC단말기를 교체하는 신영업점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 어떻게 구축됐나 〓 현대투자신탁증권의 신영업점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순수 100% 자바(Java)환경으로 구축됐다. 주사업자는 한국IBM이며, 자바기반의 영업점시스템 소프트웨어로는 소프트그램(대표 김현수)의 ‘이파이낵스텔러시스템(eFinax Teller System)’ 1.0버전이 탑재됐다. 구축기간은 약 6개월 정도가 걸렸다.
고객 및 계좌 관리, 입출금 관리 등 텔러의 투신의 고유 업무가 모두 웹으로 실현된다. 현대투신증권은 현재 107개 전국 영업점을 연결하고 있다. 또 백업시스템도 갖춰, 만약 지점의 웹서버가 중단되더라도 본점의 가용 웹서버를 통해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신영업점시스템을 구동하는 핵심 소프트웨어는 ‘eFinax Teller System’. 비즈니스 로직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일련의 사전정의 작업만으로 애플리케이션으로 생성해주는 웹기반의 자바 에뮬레이터로, 그 특징및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투신증권측의 설명이다.
우선 애플리케이션의 유지보수와 커스터마이징이 쉽다. 또 소프트웨어의 변경시 수동으로 모든 클라이언트에 설치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운용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웹을 통해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지원하기때문에 텔러의 고유업무외에 주식시세, 고객정보등을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 단말기와 연계된 마그네틱카드 인식(Reader)지원, 각종 프린터 및 특수프린터(통장인쇄기)도 지원 가능하다.
◈큰 비용절감 효과 〓 현대투신증권은 새로운 웹계정 단말시스템의 도입으로 앞으로 2년간 15%의 고객증가의 30%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놀랍게도 현대투신증권 107개지점의 영업점시스템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직원은 단 1명뿐이다. 이는 시스템 구성자체가 단말기관리자가 시스템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서버 및 단말 사용자의 상태조회 및 관리, 자료의 배포관리, 메시지전송, CRM정보관리, 도움말관리 등이 한 눈에 파악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투신증권 측은 앞으로 ‘eFinax Teller System’ 2.0버전을 새롭게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현재 증권업무와 투신업무로 나눠져 있는 업무를 통합하는 작업도 계획중이다. 현대투신증권은 증권업무에 대해서는 아직 현재 증권전산 측의 ‘세이브21’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신영업점시스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주로 투신업무에 한정돼 있다.
<박기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