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록 씨엔씨마트 대표
그동안 국내 컴퓨터 보급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컴퓨터 유통업체들이 최근들어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정부의 인터넷 PC 보급정책에 따른 폐해와 시스템 전자파장애(EMI) 인증의무화에 따른 여파가 점진적으로 컴퓨터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용산집단상가를 비롯한 대다수 컴퓨터 유통상가의 마진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같은 여파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정부시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강화로 인해 가뜩이나 흉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컴퓨터 업계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자금흐름이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원활했던 유통업계의 자금이 현재에는 썰물처럼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고, 온라인 업체와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들이 벤처위기설과 함께 점차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컴퓨터 유통업체들의 변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1년 용산에 전자랜드가 들어섰을 때 세운상가의 업주들이 용산에 매장을 얻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성장유망업종으로 각광받던 컴퓨터 유통업이 점차 퇴색되고 있는 듯하다. “장사 잘되는냐”가 업계의 화두로 돼 버린 지 오래다. “소비자의 방문이 뜸하다”는 얘기와 “상가가 너무 조용하다”는 게 유일한 답변일 뿐이다.
컴퓨터 장사는 흔히 얘기하듯이 얼음을 먹고 사는 겨울 한철장사다. 매년 12월부터 이듬 해 4월까지 약 5개월 정도가 그런대로 제품판매가 많은 성수기이고 나머지 7개월은 어떻게든 불황을 견뎌내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불기시작한 국내 경기 침체 여파로 성수기도 불황기로 바뀌어 버렸다.
사실 국내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자신의 변신보다 외부환경에 민첩하게 대응, 생존해가는 수동적인 자세로 임해왔던 부분이 적지 않다. 이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제품발굴과 장기적인 시장변화를 예측, 대응하는 능동적인 경영마인드를 요구하는 현 시대와는 배치되는 부분이다.
이제 컴퓨터 유통업체들도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읽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때다. 유통업체들만의 노하우를 살린 영업력과 보급망의 효율적인 활용을 연구해 봐야 할 것이다. 일례로 정부나 민간자금이 엄청나게 투입된 벤처기업들의 상품을 효율적으로 보급해주는 채널정비와 멀티미디어화 돼가는 시스템 주변기기들의 공급을 위한 취급품목의 다양화를 유도하는 등 시장상황에 맞춘 제품군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술개발에만 치중해 왔던 벤처기업들이 마케팅력이나 유통망 부재에서 오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유통업체들이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시대적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어려운 형국을 헤쳐나가는 지름길은 자기계발이다. 외국 어느나라든 컴퓨터 관련 유통시장은 존재하고 이들이 국가 산업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중소 컴퓨터 유통업체들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의 지속적인 자금지원과 함께 정부와 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그 방법으로는 업체들의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만한 제품개발과 거품이 들어가 있지 않은 가격전략도 필요하다.
정부의 지속적인 행정관리와 관심도 시급하다. 그래야 국내 컴퓨터 유통업체도 현재의 불황을 극복하고 정상궤도를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우리 유통업계도 새로운 변신을 위한 경영 마인드의 변화를 추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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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 컴퓨터 보급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컴퓨터 유통업체들이 최근들어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정부의 인터넷 PC 보급정책에 따른 폐해와 시스템 전자파장애(EMI) 인증의무화에 따른 여파가 점진적으로 컴퓨터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용산집단상가를 비롯한 대다수 컴퓨터 유통상가의 마진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같은 여파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정부시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강화로 인해 가뜩이나 흉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컴퓨터 업계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자금흐름이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원활했던 유통업계의 자금이 현재에는 썰물처럼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고, 온라인 업체와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들이 벤처위기설과 함께 점차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컴퓨터 유통업체들의 변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1년 용산에 전자랜드가 들어섰을 때 세운상가의 업주들이 용산에 매장을 얻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성장유망업종으로 각광받던 컴퓨터 유통업이 점차 퇴색되고 있는 듯하다. “장사 잘되는냐”가 업계의 화두로 돼 버린 지 오래다. “소비자의 방문이 뜸하다”는 얘기와 “상가가 너무 조용하다”는 게 유일한 답변일 뿐이다.
컴퓨터 장사는 흔히 얘기하듯이 얼음을 먹고 사는 겨울 한철장사다. 매년 12월부터 이듬 해 4월까지 약 5개월 정도가 그런대로 제품판매가 많은 성수기이고 나머지 7개월은 어떻게든 불황을 견뎌내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불기시작한 국내 경기 침체 여파로 성수기도 불황기로 바뀌어 버렸다.
사실 국내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자신의 변신보다 외부환경에 민첩하게 대응, 생존해가는 수동적인 자세로 임해왔던 부분이 적지 않다. 이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제품발굴과 장기적인 시장변화를 예측, 대응하는 능동적인 경영마인드를 요구하는 현 시대와는 배치되는 부분이다.
이제 컴퓨터 유통업체들도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읽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때다. 유통업체들만의 노하우를 살린 영업력과 보급망의 효율적인 활용을 연구해 봐야 할 것이다. 일례로 정부나 민간자금이 엄청나게 투입된 벤처기업들의 상품을 효율적으로 보급해주는 채널정비와 멀티미디어화 돼가는 시스템 주변기기들의 공급을 위한 취급품목의 다양화를 유도하는 등 시장상황에 맞춘 제품군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술개발에만 치중해 왔던 벤처기업들이 마케팅력이나 유통망 부재에서 오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유통업체들이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시대적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어려운 형국을 헤쳐나가는 지름길은 자기계발이다. 외국 어느나라든 컴퓨터 관련 유통시장은 존재하고 이들이 국가 산업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중소 컴퓨터 유통업체들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의 지속적인 자금지원과 함께 정부와 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그 방법으로는 업체들의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만한 제품개발과 거품이 들어가 있지 않은 가격전략도 필요하다.
정부의 지속적인 행정관리와 관심도 시급하다. 그래야 국내 컴퓨터 유통업체도 현재의 불황을 극복하고 정상궤도를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우리 유통업계도 새로운 변신을 위한 경영 마인드의 변화를 추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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