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유통에서 시작해 이제는 모니터, 프로세서 등으로 매출을 다양화해 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피씨디렉트의 서대식 사장은 설립된 지 3년 남짓되는 회사를 이렇게 소개했다.
98년 하반기에 설립된 피씨디렉트는 이듬해인 99년 매출액 417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632억원, 순이익 28억원을 올려 단기간에 사업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았다. 그 비결은 설립 직후 씨게이트라는 유명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업체의 국내 총판을 맡아 기본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 시작과 함께 삼보컴퓨터서비스와 제휴해 삼보의 애프터서비스(A/S)망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도 주효했다.
하지만 피씨디렉트의 성장에는 서사장의 능력과 삼보컴퓨터의 ’보이지 않는 도움’을 빼놓을 수 없다. 서사장은 삼보컴퓨터에서 13년간 재직하면서 구매본부장까지 지냈고, 재직중 삼보 경영진에게 PC주변기기 유통사업을 제안했다. 회사측은 자금을 지원해줘 피씨디렉트를 탄생케 했고, 서사장은 오랜 기간 구매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메이저 제조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현재 자본금 15억원인 피씨디렉트의 지분은 삼보컴퓨터 관계사인 키스트(KIST) 30%, TG벤처 10%, 코리아데이타시스템(KDS) 1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사장의 지분은 3% 정도에 불과하다. 전문경영인인 셈이다. 그러나 서사장은 주주들이 삼보쪽이라고 해서 삼보컴퓨터 계열사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삼보는 메이저 PC제조업체이기 때문에 총판을 통한 납품보다는 제조사가 직접 납품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적인 삼보 매출액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PC산업의 성장세가 뚜렷한 정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서사장은 단순 명쾌한 대안을 제시했다. 하나는 매출을 늘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매출 증대계획으로 서사장은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저가 레이드(RAID)형 서버를 활용해 저비용 네트워크 솔루션을 구축해 보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부가적인 아이템으로는 개인 휴대 정보단말기(PDA)용 CPU와 전자복표관련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서사장은 “삼보컴퓨터 계열의 타이거풀스가 최근 전자복표 사업권을 따냈기 때문에 피씨디렉트가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은 줄일 수 있는 한 다 줄이겠다는 것이 서사장의 각오다.
지난 2월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한 피씨디렉트는 3월 중 예비심사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김상진기자>
* 약력
59년 서울 출생.
82년 아주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졸업.
84년 건국대학교 대학원 산업공학 전공 (공학석사).
85년 (주)삼보컴퓨터 입사.
98년 (주)삼보컴퓨터 퇴사(구매본부장(이사) 역임).
98년 (주)피씨디렉트 설립 및 대표이사 취임.
현재 (주)피씨디렉트 대표이사 재임중.
98년 하반기에 설립된 피씨디렉트는 이듬해인 99년 매출액 417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632억원, 순이익 28억원을 올려 단기간에 사업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았다. 그 비결은 설립 직후 씨게이트라는 유명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업체의 국내 총판을 맡아 기본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 시작과 함께 삼보컴퓨터서비스와 제휴해 삼보의 애프터서비스(A/S)망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도 주효했다.
하지만 피씨디렉트의 성장에는 서사장의 능력과 삼보컴퓨터의 ’보이지 않는 도움’을 빼놓을 수 없다. 서사장은 삼보컴퓨터에서 13년간 재직하면서 구매본부장까지 지냈고, 재직중 삼보 경영진에게 PC주변기기 유통사업을 제안했다. 회사측은 자금을 지원해줘 피씨디렉트를 탄생케 했고, 서사장은 오랜 기간 구매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메이저 제조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현재 자본금 15억원인 피씨디렉트의 지분은 삼보컴퓨터 관계사인 키스트(KIST) 30%, TG벤처 10%, 코리아데이타시스템(KDS) 1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사장의 지분은 3% 정도에 불과하다. 전문경영인인 셈이다. 그러나 서사장은 주주들이 삼보쪽이라고 해서 삼보컴퓨터 계열사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삼보는 메이저 PC제조업체이기 때문에 총판을 통한 납품보다는 제조사가 직접 납품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적인 삼보 매출액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PC산업의 성장세가 뚜렷한 정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서사장은 단순 명쾌한 대안을 제시했다. 하나는 매출을 늘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매출 증대계획으로 서사장은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저가 레이드(RAID)형 서버를 활용해 저비용 네트워크 솔루션을 구축해 보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부가적인 아이템으로는 개인 휴대 정보단말기(PDA)용 CPU와 전자복표관련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서사장은 “삼보컴퓨터 계열의 타이거풀스가 최근 전자복표 사업권을 따냈기 때문에 피씨디렉트가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은 줄일 수 있는 한 다 줄이겠다는 것이 서사장의 각오다.
지난 2월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한 피씨디렉트는 3월 중 예비심사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김상진기자>
* 약력
59년 서울 출생.
82년 아주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졸업.
84년 건국대학교 대학원 산업공학 전공 (공학석사).
85년 (주)삼보컴퓨터 입사.
98년 (주)삼보컴퓨터 퇴사(구매본부장(이사) 역임).
98년 (주)피씨디렉트 설립 및 대표이사 취임.
현재 (주)피씨디렉트 대표이사 재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