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업에서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시스템구축 업체에서 인터넷과 모바일로.
실력있는 자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력있는 자가 모두 다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변화의 흐름을 읽을 줄 알고, 적절한 기회에 말을 갈아탈 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인컴아이엔씨 임민수사장은 그런 점에서 시대의 흐름을 잘 탔다고 말한다. 맨 처음에는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구축 사업을 했다. 주로 공단에 있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했는데, 조금씩 하면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우선 규모가 작고, 회사가 어려워지면 돈 받을 방법이 묘연해 공략 대상을 일반기업에서 공공부문으로 옮겼다. 이 때가 대략 96~97년경의 일이다.
그런데 뒤이어 외환위기가 닥쳤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업체들이 하나 둘씩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문닫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생겨났지만, 임사장은 한 발 앞서 공략대상을 바꾼 덕에 비교적 무난하게 IMF위기를 피해 나갈 수 있었다.
이 무렵 사업 아이템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까지 업무용 전산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던 인컴아이앤씨가 인터넷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사실 96~97년만 하더라도 인터넷이라는 게 아주 보잘것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정보를 종합한 결과 정보기술(IT) 환경이 인터넷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임민수 사장은 98년부터 직원을 뽑아 인터넷관련 기술개발에 매달렸다. 곧이어 사업성과가 하나 둘씩 나왔다. 98년부터 이 회사는 확장성표기언어(xML)라는 문서 표준을 활용한 저작도구, 편집솔루션 등을 내놓았다. 그리고 지난해 그 동안 개발한 xML 관련 요소기술을 한 데 모아 ‘엑시온 2000’이라는 통합솔루션을 출시했다. 임사장은 “xML솔루션으로 정부, 공공기관, 교육기관, 일반기업의 대용량 문서변환과 전자문서시스템 구축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컴아이엔씨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했다. ‘세상을 다가져라’라는 모 이동통신업체의 광고처럼 이제는 인터넷환경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통째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우리의 이동통신서비스 솔루션은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등을 이용해 온라인 업무 문서 및 정보를 무선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게 해 준다”며 “이를 통해 영업사원들이 회사 외부에서 재고상태나 고객정보를 바로 확인하고 또 입력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컴아이엔씨는 매출액 160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매출액 320억원, 순이익 65억원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임 사장은 “올해는 해외에서 결실을 거둘 것”이라며, “이동통신서비스 솔루션은 일본에서, xML과 B2B솔루션은 미국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상진기자>
＊ 프로필
55년 충남 출생
74년 서울 경동고 졸업
82년 숭실대 전산과 졸업
82년 동국무역 입사
87년 범양상선(주)
88년 보훈컴퓨터
91년 상지전산(주)
91년 인컴아이엔씨 대표이사
99년 숭실대 정보과학대학원 졸업
99년 KAIST 벤처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2000년 러시아 국립 Herzen대학교 공학박사 학위 취득
실력있는 자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력있는 자가 모두 다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변화의 흐름을 읽을 줄 알고, 적절한 기회에 말을 갈아탈 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인컴아이엔씨 임민수사장은 그런 점에서 시대의 흐름을 잘 탔다고 말한다. 맨 처음에는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구축 사업을 했다. 주로 공단에 있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했는데, 조금씩 하면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우선 규모가 작고, 회사가 어려워지면 돈 받을 방법이 묘연해 공략 대상을 일반기업에서 공공부문으로 옮겼다. 이 때가 대략 96~97년경의 일이다.
그런데 뒤이어 외환위기가 닥쳤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업체들이 하나 둘씩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문닫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생겨났지만, 임사장은 한 발 앞서 공략대상을 바꾼 덕에 비교적 무난하게 IMF위기를 피해 나갈 수 있었다.
이 무렵 사업 아이템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까지 업무용 전산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던 인컴아이앤씨가 인터넷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사실 96~97년만 하더라도 인터넷이라는 게 아주 보잘것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정보를 종합한 결과 정보기술(IT) 환경이 인터넷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임민수 사장은 98년부터 직원을 뽑아 인터넷관련 기술개발에 매달렸다. 곧이어 사업성과가 하나 둘씩 나왔다. 98년부터 이 회사는 확장성표기언어(xML)라는 문서 표준을 활용한 저작도구, 편집솔루션 등을 내놓았다. 그리고 지난해 그 동안 개발한 xML 관련 요소기술을 한 데 모아 ‘엑시온 2000’이라는 통합솔루션을 출시했다. 임사장은 “xML솔루션으로 정부, 공공기관, 교육기관, 일반기업의 대용량 문서변환과 전자문서시스템 구축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컴아이엔씨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했다. ‘세상을 다가져라’라는 모 이동통신업체의 광고처럼 이제는 인터넷환경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통째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우리의 이동통신서비스 솔루션은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등을 이용해 온라인 업무 문서 및 정보를 무선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게 해 준다”며 “이를 통해 영업사원들이 회사 외부에서 재고상태나 고객정보를 바로 확인하고 또 입력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컴아이엔씨는 매출액 160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매출액 320억원, 순이익 65억원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임 사장은 “올해는 해외에서 결실을 거둘 것”이라며, “이동통신서비스 솔루션은 일본에서, xML과 B2B솔루션은 미국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상진기자>
＊ 프로필
55년 충남 출생
74년 서울 경동고 졸업
82년 숭실대 전산과 졸업
82년 동국무역 입사
87년 범양상선(주)
88년 보훈컴퓨터
91년 상지전산(주)
91년 인컴아이엔씨 대표이사
99년 숭실대 정보과학대학원 졸업
99년 KAIST 벤처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2000년 러시아 국립 Herzen대학교 공학박사 학위 취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