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방송계는 어느 해보다도 변화의 바람에 휩싸일 전망이다. 다채널 다기능으로 무장한 디지털 위성방송이 닻을 올리고, 지상파방송사들은 고화질 고음질 디지털 HDTV시대를 연다. 채널사용사업(PP)의 진입이 등록제로 바뀌면서 방송프로그램 시장은 백화제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가하면 중계유선방송이 케이블TV방송사업자로 탈바꿈하면서 유선방송업계에 인수 합병의 회오리가 불어닥칠 조짐이다. 신년 변화의 방향을 맥잡는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한다.
<편집자>
서울 동북부와 서남부 등 알짜배기 지역에서 10개 케이블TV방송국(SO)을 운영하고 있는 (주)C&M.
케이블TV 업계는 국내 최대 복합케이블TV사업자로 C&M을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C&M은 대다수 방송사업자들이 긴축경영으로 일관했던 99년과 지난해 초에 걸쳐 숨가쁘게 SO들을 인수하는 확장전략을 구사해왔다. 중계유선의 SO 전환승인제 시행에 따라 C&M이 보유한 중계유선방송을 SO로 전환하면 MSO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전문경영인으로 C&M의 키를 잡은 오광성 사장(52)을 만났다. 오 사장은 종합상사 (주)대우에서 오랫동안 해외마케팅과 물자관리를 맡아온 영업맨이자 살림꾼이다.
-C&M에 케이블TV업계의 시선이 쏠려있다. 마케팅과 관리에 두루 밝은 오 사장이 CEO로 영입되면서 C&M이 확장세를 늦추지 않으면서 내실도 다지는, 이른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는 말을 한다.
△당분간 인수한 SO들의 시너지효과를 내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취임후 두달 반동안 각 SO들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매달렸다. 아시다시피 C&M은 지주회사다. 산하 SO들의 공통부문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업무와 네트워킹만 맡고 그외 일은 각 SO들이 현장에서 결정해 하도록 하고 있다. SO들간의 시너지효과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또다른 SO 인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중점사업은.
△올해를 C&M이 브로드밴스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디지털방송 준비를 착실히 하고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기본인 케이블TV망 사업에 충실하고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사업을 벌이며, 디지털전환에 대비한 망업그레이드에 전념하겠다.
-올해 경영지표는.
△중계유선의 SO전환이 마무리되고 망업그레이드가 성과를 나타내면 100만 가입자 달성에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서울미디어원을 통해서 적극적 광고마케팅을 펼쳐 광고수입만 30억원을 올릴 생각이다. 이를 2005년까지 300억원으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때 C&M의 가입자는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올림퍼스캐피털로부터 1억 달러 투자유치계약을 맺었고 일부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안다. 해외사업자와의 제휴 계획이 있는가.
△올림퍼스와는 방송사업자로서보다는 단순 자본유치의 성격이 짙다. 올해는 외국 방송사업자와 제휴해 자본도 유치하고 방송사업도 함께하는 전략을 마련 중이다. 14분기 중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디스커버리채널을 자체 SO들에 송출함으로써 채널사용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채널사용사업 진출 전략은.
△디스커버리는 자막방송 등의 문제로 방송위의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충성도 높은 가입자를 가지고 있으므로 채널사용사업에 유혹을 많이 느낀다. 우수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신규PP를 신청할 생각이다. 해외유명채널과의 제휴도 검토 중이다.
-파넷이란 인터넷서비스를 준비해온 것으로 아는데, ISP를 포함한 부가서비스 전략은 무엇인가.
△파넷사업은 접기로 했다. 보다 경쟁력있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과 싱크로라는 브랜드로 파워콤망을 쓰는 5개 SO지역에서 곧 ISP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케이블TV협회와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구축을 추진해왔는데 현재 어떤 단계인가. 디지털전환 준비 상황은.
△협회와 DMC를 공동구축하는 프로젝트는 중지된 상태다. 자체적으로 하반기에 DMC를 구축하고 디지털케이블TV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망업그레드 등 디지털준비에 200억원을 투자할 생각이다. 디지털준비는 산하 80만 가입자들에게 고품질 방송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위해 시급한 일이다.
<이규화기자>
<편집자>
서울 동북부와 서남부 등 알짜배기 지역에서 10개 케이블TV방송국(SO)을 운영하고 있는 (주)C&M.
케이블TV 업계는 국내 최대 복합케이블TV사업자로 C&M을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C&M은 대다수 방송사업자들이 긴축경영으로 일관했던 99년과 지난해 초에 걸쳐 숨가쁘게 SO들을 인수하는 확장전략을 구사해왔다. 중계유선의 SO 전환승인제 시행에 따라 C&M이 보유한 중계유선방송을 SO로 전환하면 MSO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전문경영인으로 C&M의 키를 잡은 오광성 사장(52)을 만났다. 오 사장은 종합상사 (주)대우에서 오랫동안 해외마케팅과 물자관리를 맡아온 영업맨이자 살림꾼이다.
-C&M에 케이블TV업계의 시선이 쏠려있다. 마케팅과 관리에 두루 밝은 오 사장이 CEO로 영입되면서 C&M이 확장세를 늦추지 않으면서 내실도 다지는, 이른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는 말을 한다.
△당분간 인수한 SO들의 시너지효과를 내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취임후 두달 반동안 각 SO들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매달렸다. 아시다시피 C&M은 지주회사다. 산하 SO들의 공통부문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업무와 네트워킹만 맡고 그외 일은 각 SO들이 현장에서 결정해 하도록 하고 있다. SO들간의 시너지효과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또다른 SO 인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중점사업은.
△올해를 C&M이 브로드밴스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디지털방송 준비를 착실히 하고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기본인 케이블TV망 사업에 충실하고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사업을 벌이며, 디지털전환에 대비한 망업그레이드에 전념하겠다.
-올해 경영지표는.
△중계유선의 SO전환이 마무리되고 망업그레이드가 성과를 나타내면 100만 가입자 달성에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서울미디어원을 통해서 적극적 광고마케팅을 펼쳐 광고수입만 30억원을 올릴 생각이다. 이를 2005년까지 300억원으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때 C&M의 가입자는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올림퍼스캐피털로부터 1억 달러 투자유치계약을 맺었고 일부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안다. 해외사업자와의 제휴 계획이 있는가.
△올림퍼스와는 방송사업자로서보다는 단순 자본유치의 성격이 짙다. 올해는 외국 방송사업자와 제휴해 자본도 유치하고 방송사업도 함께하는 전략을 마련 중이다. 14분기 중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디스커버리채널을 자체 SO들에 송출함으로써 채널사용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채널사용사업 진출 전략은.
△디스커버리는 자막방송 등의 문제로 방송위의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충성도 높은 가입자를 가지고 있으므로 채널사용사업에 유혹을 많이 느낀다. 우수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신규PP를 신청할 생각이다. 해외유명채널과의 제휴도 검토 중이다.
-파넷이란 인터넷서비스를 준비해온 것으로 아는데, ISP를 포함한 부가서비스 전략은 무엇인가.
△파넷사업은 접기로 했다. 보다 경쟁력있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과 싱크로라는 브랜드로 파워콤망을 쓰는 5개 SO지역에서 곧 ISP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케이블TV협회와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구축을 추진해왔는데 현재 어떤 단계인가. 디지털전환 준비 상황은.
△협회와 DMC를 공동구축하는 프로젝트는 중지된 상태다. 자체적으로 하반기에 DMC를 구축하고 디지털케이블TV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망업그레드 등 디지털준비에 200억원을 투자할 생각이다. 디지털준비는 산하 80만 가입자들에게 고품질 방송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위해 시급한 일이다.
<이규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