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대기업뿐만 아니라 인터넷 및 벤처기업, 금융기관에까지 인수합병(M&A)이 확산되고 있다.
M&A는 성공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진행된 M&A의 성공여부를 알려달라. A : 최근 들어 기업들의 M&A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대기업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M&A가 새로운 사업의 기회 내지는 생존의 기회로 작용하면서 상반기에만 376건이 발생하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여 48.6%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정보통신과 방송업이 122건으로 지난해 22건보다 무려 363.6%나 증가하였다. 최근의 이런 M&A는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장악한다는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누이 좋고 매부 좋은 'Win-Win'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객관계관리(eCRM)를 추진하기 위해 예카사업을 벌였지만 DB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글과 컴퓨터는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하늘사랑을 인수합병했다.
합병 방식은 하늘사랑 1주당 한컴 1.1주의 비율이었고, 이 비율로 교환하여 한컴의 자본금은 275억원이 되었다.
반대의 의견도 있기는 하지만, 삼성증권 등의 분석기관은 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이 합병으로 발행되는 신주가 상장될 경우 한글과 컴퓨터의 총상장주식수를 12.9% 늘어난 5510만주로 예상했고, 합병에 따른 주식 매수 청구권의 가격은 1만 2500원∼1만 3000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인터넷 기업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던 한글과컴퓨터가 본격적으로 이 대열에 합류하는 계기가 되었고, 하늘사랑의 스카이러브가 가진 560만 가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글과컴퓨터의 인터넷 사업인 예카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이다.
최근 M&A의 특징 중 하나는 인수개발(A&D)형 인수합병이다.
스피드 경쟁시대에 기술의 자체개발은 너무 느리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를 분석하고, 이를 만족시킬 수 없으면 필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있는 중견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인수하여 기술 개발의 스피드를 가속화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미국의 시스코다.이 회사는 크레센도 커뮤티케이션을 시작으로 스트라타컴등 15건의 결합을 통하여 필요한 기술을 즉시 조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순수한 의미의 A&D는 아니지만, 부도상태에 있거나 성장이 멈춘 온라인 기업을 인수하여 시세차익을 노리는 일종의 신종 A&D 기법이 성행하고 있다.
미래랩이 바른손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관리종목이었던 바른손은 인터넷 지주회사로 변신하면서 와와닷컴을 인수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또한 연초에 미국 투자그룹인 리타워그룹이 코스닥 등록기업인 파워텍을 인수, 이름을 리타워텍으로 바꾸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A&D라 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바이오벤처에 대해 이와 같은 인수개념을 적용하고자 시도하고 있어 향후 인수개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업의 인수합병은 '피를 섞는다'는 말로 표현되기도 하고 '혼인'에 비유되기도 한다.
말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업의 사활까지 결정할 만큼 중요할 뿐만 아니라 합의에 이르기까지, 더 나아가 합의 후 안정되기까지가 매우 어렵다는 뜻이다.
실제로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들끼리 합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주주, 임원진 등 이해관계자의 반대에 부딪치거나 실무적인 절차의 진행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난제에 부딪쳐 결렬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서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합병에 합의했던 새롬과 네이버컴은 새롬기술이 네이버에 지분을 투자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어졌다.
닷컴기업의 M&A 중 가장 큰 규모여서 관심을 끌었지만, 실무적인 단계에서 서로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였다.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의 61%가 실패했거나 실익이 없고 자본수익률도 매우 낮았다"면서 "윈윈이 아니라 모두 망할 수 있는 로스(Loss)-로스(Loss) 전략이 될 수도 있 다"고 경고한 미국 예일대의 베리 네일버프 교수의 말처럼 인수합병은 신중하게 고려하여야 할 작업이다.
M&A는 성공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진행된 M&A의 성공여부를 알려달라. A : 최근 들어 기업들의 M&A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대기업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M&A가 새로운 사업의 기회 내지는 생존의 기회로 작용하면서 상반기에만 376건이 발생하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여 48.6%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정보통신과 방송업이 122건으로 지난해 22건보다 무려 363.6%나 증가하였다. 최근의 이런 M&A는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장악한다는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누이 좋고 매부 좋은 'Win-Win'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객관계관리(eCRM)를 추진하기 위해 예카사업을 벌였지만 DB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글과 컴퓨터는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하늘사랑을 인수합병했다.
합병 방식은 하늘사랑 1주당 한컴 1.1주의 비율이었고, 이 비율로 교환하여 한컴의 자본금은 275억원이 되었다.
반대의 의견도 있기는 하지만, 삼성증권 등의 분석기관은 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이 합병으로 발행되는 신주가 상장될 경우 한글과 컴퓨터의 총상장주식수를 12.9% 늘어난 5510만주로 예상했고, 합병에 따른 주식 매수 청구권의 가격은 1만 2500원∼1만 3000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인터넷 기업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던 한글과컴퓨터가 본격적으로 이 대열에 합류하는 계기가 되었고, 하늘사랑의 스카이러브가 가진 560만 가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글과컴퓨터의 인터넷 사업인 예카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이다.
최근 M&A의 특징 중 하나는 인수개발(A&D)형 인수합병이다.
스피드 경쟁시대에 기술의 자체개발은 너무 느리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를 분석하고, 이를 만족시킬 수 없으면 필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있는 중견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인수하여 기술 개발의 스피드를 가속화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미국의 시스코다.이 회사는 크레센도 커뮤티케이션을 시작으로 스트라타컴등 15건의 결합을 통하여 필요한 기술을 즉시 조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순수한 의미의 A&D는 아니지만, 부도상태에 있거나 성장이 멈춘 온라인 기업을 인수하여 시세차익을 노리는 일종의 신종 A&D 기법이 성행하고 있다.
미래랩이 바른손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관리종목이었던 바른손은 인터넷 지주회사로 변신하면서 와와닷컴을 인수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또한 연초에 미국 투자그룹인 리타워그룹이 코스닥 등록기업인 파워텍을 인수, 이름을 리타워텍으로 바꾸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A&D라 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바이오벤처에 대해 이와 같은 인수개념을 적용하고자 시도하고 있어 향후 인수개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업의 인수합병은 '피를 섞는다'는 말로 표현되기도 하고 '혼인'에 비유되기도 한다.
말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업의 사활까지 결정할 만큼 중요할 뿐만 아니라 합의에 이르기까지, 더 나아가 합의 후 안정되기까지가 매우 어렵다는 뜻이다.
실제로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들끼리 합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주주, 임원진 등 이해관계자의 반대에 부딪치거나 실무적인 절차의 진행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난제에 부딪쳐 결렬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서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합병에 합의했던 새롬과 네이버컴은 새롬기술이 네이버에 지분을 투자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어졌다.
닷컴기업의 M&A 중 가장 큰 규모여서 관심을 끌었지만, 실무적인 단계에서 서로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였다.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의 61%가 실패했거나 실익이 없고 자본수익률도 매우 낮았다"면서 "윈윈이 아니라 모두 망할 수 있는 로스(Loss)-로스(Loss) 전략이 될 수도 있 다"고 경고한 미국 예일대의 베리 네일버프 교수의 말처럼 인수합병은 신중하게 고려하여야 할 작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