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석종훈입니다.
가을은 흔히들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컴퓨터와 인터넷 분야에서는 발표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많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터넷 업체가 그동안 개발해온 신기술을 언론을 통해 내놓습니다.
실제 소비자가 사용하려면 연말이나 이듬해 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여하튼 새로운 기기와 기술은 가을에 많이 소개됩니다.
이번 가을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Me 판매에 들어갔는가 하면, 델컴퓨터는 조개 모양으로 디자인을 바꾼 새로운 컴퓨터를 선보였습니다.
두달 남짓 다가온 새 천년 첫 번째 가을의 컴덱스는 사상최초로 전시장 규모가 9만 평방미터를 넘게 됩니다.
그 넓은 전시장에 또 어떤 새로운 기술이 인류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여름을 기점으로 전체 가정주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또 전체 인터넷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서도 가장 인터넷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그룹이 12~17세의 소녀입니다.
여성, 특히 소녀의 인터넷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상에서도 패션, 음악 같은 소녀 취향의 정보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트웨니 리포트'(Tweney Report)는 이 연령층의 인터넷 사용자가 진정으로 바라고 즐기는 서비스는 자신의 이야기와 의견을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무선인터넷의 보급에 대해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과 핀란드 등에선 무선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단말기를 이용해, 휴대폰으로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아주 일상적입니다.
일본의 경우 NTT도코모의 i-모드 서비스 사용자가 1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의견교환이나 정보교류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서비스 이용료도 높지 않고, 무엇보다 기존 인터넷이나 유선전화를 이용하는 것보다 간편하고 신속합니다.
트웨니 리포트는 온라인상에서 의견을 주고받기를 좋아하는 세대가 급부상하고, 관련기술이 함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상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이른바 대화(Talk)관련 비즈니스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생각해 보면, 국내에서 올해 최대의 화제를 모은 아이러브스쿨 사이트도 네티즌의 이 같은 대화욕구를 충족시킨 것이 성공요인이 아닌가 합니다.
온라인상에서 대화관련 비즈니스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미국 최대의 인터넷사이트 AOL이 올린 68억달러의 매출액 가운데 인터넷에 연결된 사람끼리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인스턴트 메시징(IM) 관련분야의 매출액이 적지 않음을 잘 보여줍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의 IM업계는 주도권 다툼이 한창입니다.
그 이유는 이 시장이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스는 2002년까지 인터넷사용자의 4분의 3 이상이 IM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달 300만명 이상이 새로 IM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 추세는 조만간 전자우편과 브라우저 이용을 앞설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만 3000만명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I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폭증하면, 이를 서비스하는 회사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AOL, AT&T 등 정보통신부 야의 세계적인 대기업들은 예외 없이 IM서비스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고, 시장 다툼이 보통 뜨거운 것이 아닙니다.
현재는 AOL이 AOL 인스턴트메신저와 ICQ서비스를 통해 세계시장의 90%에 이르는 1억6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압도적 우위에 서있고, 다른 기업이 이를 뒤따르고 있습니다.
AOL을 제외한 IM 관련회사는 최근 IM이용자가 모든 종류의 IM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IM연합체(IMUnified)를 조직했습니다.
이 조직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MSN네트워크, AT&T, 익사이트엣홈, 아이캐스트, 폰닷컴, 프로디지, 야후 등 내로라 하는 거물이 다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사용자의 편의가 공개적인 명분이지만, 이런 대기업이 이처럼 똘똘 뭉칠 수 있는 실질적 이유는 사실상의 표준의 지위를 이용해 철옹성을 구축한 AOL을 어떻게든 허물어 보겠다는 연합작전인 셈입니다.
이렇게 다급할 법도 한 것이, 앞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음성으로 IM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IM 분야뿐 아니라 커뮤니티도, 콘텐츠도, 심지어는 전자상거래도 네티즌의 대화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키고, 또 응용하는가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올 가을 여러 첨단기술이 등장하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인터넷상에서 대화를 비즈니스에 접목시키는 새 기술과 서비스, 상품은 어떤 것이 나올지 눈여겨보는 것도 흥미있을 것입니다.
가을은 흔히들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컴퓨터와 인터넷 분야에서는 발표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많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터넷 업체가 그동안 개발해온 신기술을 언론을 통해 내놓습니다.
실제 소비자가 사용하려면 연말이나 이듬해 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여하튼 새로운 기기와 기술은 가을에 많이 소개됩니다.
이번 가을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Me 판매에 들어갔는가 하면, 델컴퓨터는 조개 모양으로 디자인을 바꾼 새로운 컴퓨터를 선보였습니다.
두달 남짓 다가온 새 천년 첫 번째 가을의 컴덱스는 사상최초로 전시장 규모가 9만 평방미터를 넘게 됩니다.
그 넓은 전시장에 또 어떤 새로운 기술이 인류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여름을 기점으로 전체 가정주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또 전체 인터넷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서도 가장 인터넷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그룹이 12~17세의 소녀입니다.
여성, 특히 소녀의 인터넷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상에서도 패션, 음악 같은 소녀 취향의 정보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트웨니 리포트'(Tweney Report)는 이 연령층의 인터넷 사용자가 진정으로 바라고 즐기는 서비스는 자신의 이야기와 의견을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무선인터넷의 보급에 대해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과 핀란드 등에선 무선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단말기를 이용해, 휴대폰으로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아주 일상적입니다.
일본의 경우 NTT도코모의 i-모드 서비스 사용자가 1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의견교환이나 정보교류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서비스 이용료도 높지 않고, 무엇보다 기존 인터넷이나 유선전화를 이용하는 것보다 간편하고 신속합니다.
트웨니 리포트는 온라인상에서 의견을 주고받기를 좋아하는 세대가 급부상하고, 관련기술이 함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상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이른바 대화(Talk)관련 비즈니스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생각해 보면, 국내에서 올해 최대의 화제를 모은 아이러브스쿨 사이트도 네티즌의 이 같은 대화욕구를 충족시킨 것이 성공요인이 아닌가 합니다.
온라인상에서 대화관련 비즈니스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미국 최대의 인터넷사이트 AOL이 올린 68억달러의 매출액 가운데 인터넷에 연결된 사람끼리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인스턴트 메시징(IM) 관련분야의 매출액이 적지 않음을 잘 보여줍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의 IM업계는 주도권 다툼이 한창입니다.
그 이유는 이 시장이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스는 2002년까지 인터넷사용자의 4분의 3 이상이 IM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달 300만명 이상이 새로 IM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 추세는 조만간 전자우편과 브라우저 이용을 앞설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만 3000만명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I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폭증하면, 이를 서비스하는 회사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AOL, AT&T 등 정보통신부 야의 세계적인 대기업들은 예외 없이 IM서비스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고, 시장 다툼이 보통 뜨거운 것이 아닙니다.
현재는 AOL이 AOL 인스턴트메신저와 ICQ서비스를 통해 세계시장의 90%에 이르는 1억6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압도적 우위에 서있고, 다른 기업이 이를 뒤따르고 있습니다.
AOL을 제외한 IM 관련회사는 최근 IM이용자가 모든 종류의 IM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IM연합체(IMUnified)를 조직했습니다.
이 조직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MSN네트워크, AT&T, 익사이트엣홈, 아이캐스트, 폰닷컴, 프로디지, 야후 등 내로라 하는 거물이 다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사용자의 편의가 공개적인 명분이지만, 이런 대기업이 이처럼 똘똘 뭉칠 수 있는 실질적 이유는 사실상의 표준의 지위를 이용해 철옹성을 구축한 AOL을 어떻게든 허물어 보겠다는 연합작전인 셈입니다.
이렇게 다급할 법도 한 것이, 앞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음성으로 IM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IM 분야뿐 아니라 커뮤니티도, 콘텐츠도, 심지어는 전자상거래도 네티즌의 대화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키고, 또 응용하는가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올 가을 여러 첨단기술이 등장하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인터넷상에서 대화를 비즈니스에 접목시키는 새 기술과 서비스, 상품은 어떤 것이 나올지 눈여겨보는 것도 흥미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