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슈타틀바우어 등 지음/전재민 이미옥 옮김/참솔/9700원 베레모를 눌러 쓴 혁명가 체 게바라의 얼굴 사진은 그의 사후 첫 6개월동안 무려 100만장이나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그렇다면, 사진 작가는 엄청난 돈을 벌었을까? 아니다.
사진 작가 알베르토 코르다는 그토록 유명한 사진을 찍고서도 주위의 무관심속에 돈 한푼 못건지고 필름을 덤으로 출판업자 잔자코모 펠트리넬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펠트리넬은 죽음이 임박한 체 게바라의 소식을 듣자 당장 쿠바로 날아가 코르다의 스튜디오문을 두드려 전설적인 인물의 사진을 재빨리 손에 넣었다.
저자들은 코르다를 두고 페히포겔(Pech Vogel)이란 용어를 쓴다. 불운한 혹은 불행이란 사람이란 뜻이다.
이 책은 사진작가 코르다처럼 자신의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을 부자로 만든 '페히포겔' 23명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비록 21세기에 인류에게 결코 없어선 안 될 창작물을 만들었으나, 마땅히 누려야 할 부와 명예는 다른 사람의 몫으로 돌렸다.
순전히 자신의 판단착오, 근시안적인 안목, 사소한 실수로 자초한 일이니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인 롤링 스톤스에게도 비슷한 페히포겔 일화가 있다.
무명시절에 리더 믹 재거 등 멤버들은 카를로 리틀이라는 실력있는 연주자에게 드러머를 맡아줄 것을 제의했지만 일거에 거절당했다.
리틀은 한마디로 "너희에게 미래는 없다"고 면전 박대했다.그러나 그의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롤링 스톤스는 곧바로 전설적인 밴드로 성공해 지금도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
반면, 리틀은 요즘 조그마한 핫도그 가게를 운영하며 힘들게 노년을 보내고 있다.
승리의 상징으로 세계 신발시장을 석권한 나이키의 심볼을 만든 그래픽 전문가 캐롤린도 단돈 35달러에 갈고리 모양의 나이키 심볼을 창업자인 친구에게 팔아 버렸다.
지금 그 가치를 따지자면 가히 천문학적인 가격이 되겠지만. 전자게임 '테트리스'를 발명한 바딤 게라시모프는 16세에 개발한 이 게임이 후에 그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리라 생각하지 못하고 친구가 내민 권리 포기 서류에 덥석 서명해 버렸다.
'제록스 복사기'를 만들고도 복사기의 대중화를 예상하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나버린 오토 코르네르나, 헤밍웨이나 스티븐 킹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를 문전박대한 출판사들도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했다.
어이없이 부와 명예를 날려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안타까우면서도 교훈적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들 페히포겔이 기회와 성공을 놓친 바보들이지만, 여전히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아 우리에게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사진 작가는 엄청난 돈을 벌었을까? 아니다.
사진 작가 알베르토 코르다는 그토록 유명한 사진을 찍고서도 주위의 무관심속에 돈 한푼 못건지고 필름을 덤으로 출판업자 잔자코모 펠트리넬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펠트리넬은 죽음이 임박한 체 게바라의 소식을 듣자 당장 쿠바로 날아가 코르다의 스튜디오문을 두드려 전설적인 인물의 사진을 재빨리 손에 넣었다.
저자들은 코르다를 두고 페히포겔(Pech Vogel)이란 용어를 쓴다. 불운한 혹은 불행이란 사람이란 뜻이다.
이 책은 사진작가 코르다처럼 자신의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을 부자로 만든 '페히포겔' 23명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비록 21세기에 인류에게 결코 없어선 안 될 창작물을 만들었으나, 마땅히 누려야 할 부와 명예는 다른 사람의 몫으로 돌렸다.
순전히 자신의 판단착오, 근시안적인 안목, 사소한 실수로 자초한 일이니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인 롤링 스톤스에게도 비슷한 페히포겔 일화가 있다.
무명시절에 리더 믹 재거 등 멤버들은 카를로 리틀이라는 실력있는 연주자에게 드러머를 맡아줄 것을 제의했지만 일거에 거절당했다.
리틀은 한마디로 "너희에게 미래는 없다"고 면전 박대했다.그러나 그의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롤링 스톤스는 곧바로 전설적인 밴드로 성공해 지금도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
반면, 리틀은 요즘 조그마한 핫도그 가게를 운영하며 힘들게 노년을 보내고 있다.
승리의 상징으로 세계 신발시장을 석권한 나이키의 심볼을 만든 그래픽 전문가 캐롤린도 단돈 35달러에 갈고리 모양의 나이키 심볼을 창업자인 친구에게 팔아 버렸다.
지금 그 가치를 따지자면 가히 천문학적인 가격이 되겠지만. 전자게임 '테트리스'를 발명한 바딤 게라시모프는 16세에 개발한 이 게임이 후에 그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리라 생각하지 못하고 친구가 내민 권리 포기 서류에 덥석 서명해 버렸다.
'제록스 복사기'를 만들고도 복사기의 대중화를 예상하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나버린 오토 코르네르나, 헤밍웨이나 스티븐 킹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를 문전박대한 출판사들도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했다.
어이없이 부와 명예를 날려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안타까우면서도 교훈적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들 페히포겔이 기회와 성공을 놓친 바보들이지만, 여전히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아 우리에게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