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이 결코 미래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 아니라 사업개시 5년이 되는 2006년에도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입자가 100만명이 되는 시점이 수익창출 기점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유료방송시장규모와 지상파방송의 확고한 독과점구조(전체 방송시장의 84% 점유)로 볼 때 위성방송이 경쟁력을 갖기는 무척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방송개시 후 상당 기간 동안 적자를 감수하면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영위해갈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심사항목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단일화 협상에서 한국통신의 협상전략을 지휘했던 최안용기조실장으로부터 RFP에 대비한 한국통신의 입장을 들어봤다.
◆KDB 콘소시엄의 강·약점=한국통신이 주축이 돼 지난 4월 구성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는 납입자본금이 3000억원으로 한국통신이 그중 20%, KBS10%, MBC 3∼5%로 주요 주주를 구성하고 그외 방송사, 대기업, 신문사, 프로그램공급업체(PP), 수신기업체 등이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위성방송사인 ECHOSTAR가 해외파트너로 참여한다.
또 사업권을 획득한 후 10∼20%의 범위에서 국민주를 모집한다는 전략이다.
최실장은 "풍부한 방송콘텐츠를 보유한 지상파3사와 주요 수신기업체들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는 점은 다른 콘소시엄에 비해 KDB의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사의 참여는 동시에 약점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원 그랜드 콘소시엄 협상에서도 이 문제는 가장 뜨거운 쟁점이었다.
지상파방송의 플랫폼사업 참여는 현재의 독과점구조를 위성방송으로 확대한다는 주장에 대해 최실장은 "지상파방송사의 참여는 공익채널이나 뉴스채널 같이 일반 PP들이 담당할 수 없는 분야에 한정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KBS도 일반 채널사업에는 진출하지 않고 위성방송의 과금체제를 시청료징수 등에 응용하는 등 구체적이고 공익적인 차원에서 참여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비교심사에서도 적잖은 비중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책임경영 구도=한국통신은 방송위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 원칙에 찬성했다.하지만 양측의 해석은 다르다.
한국통신은 1대 주주 독단 경영의 폐해를 방지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선에서 이해하는 반면, 방송위는 외부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맡는 완전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고 단언한다.
최실장은 "투자를 한 만큼 주주가 책임을 지고 경영을 해야한다는 것은 사업성공을 위해서도 당연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국통신은 1대주주를 중심으로 주주협의회를 구성해 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주요 결정을 내리는 경영체제를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통신은 채널구성과 운영, 마켓팅, 네트웍 관리 등을 수직적으로 통합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조기에 위성방송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기간통신사업자가 인프라를 이용 방송까지 장악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통신은 콘소시엄 단일화 협상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비교심사에 응할 때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RFP 대응전략=한국통신은 RFP 심사시 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소유와 경영의 분리원칙과 책임경영구도는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방송위가 지난 6월 제시한 위성방송사업자 선정관련 세부지침(가이드라인)이 앞으로 구성될 심사위원회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최실장은 책임경영구도는 경영을 독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통신이 갖춘 기존 인프라, 즉 전화가입자관리 노하우·풍부한 인적자원·통합과금 시스템·기존 인터넷데이터센터 이용 면에서 위성방송과의 안정된 연결고리를 갖는 장치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방송위가 가이드라인에서 밝힌 공기업의 신규투자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나 사전조율 필요성에 대해서는 "위성방송 진출은 방송·통신의 융합현상에서 서비스의 연장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정부와 논의한 적은 없지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자가 100만명이 되는 시점이 수익창출 기점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유료방송시장규모와 지상파방송의 확고한 독과점구조(전체 방송시장의 84% 점유)로 볼 때 위성방송이 경쟁력을 갖기는 무척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방송개시 후 상당 기간 동안 적자를 감수하면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영위해갈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심사항목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단일화 협상에서 한국통신의 협상전략을 지휘했던 최안용기조실장으로부터 RFP에 대비한 한국통신의 입장을 들어봤다.
◆KDB 콘소시엄의 강·약점=한국통신이 주축이 돼 지난 4월 구성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는 납입자본금이 3000억원으로 한국통신이 그중 20%, KBS10%, MBC 3∼5%로 주요 주주를 구성하고 그외 방송사, 대기업, 신문사, 프로그램공급업체(PP), 수신기업체 등이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위성방송사인 ECHOSTAR가 해외파트너로 참여한다.
또 사업권을 획득한 후 10∼20%의 범위에서 국민주를 모집한다는 전략이다.
최실장은 "풍부한 방송콘텐츠를 보유한 지상파3사와 주요 수신기업체들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는 점은 다른 콘소시엄에 비해 KDB의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사의 참여는 동시에 약점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원 그랜드 콘소시엄 협상에서도 이 문제는 가장 뜨거운 쟁점이었다.
지상파방송의 플랫폼사업 참여는 현재의 독과점구조를 위성방송으로 확대한다는 주장에 대해 최실장은 "지상파방송사의 참여는 공익채널이나 뉴스채널 같이 일반 PP들이 담당할 수 없는 분야에 한정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KBS도 일반 채널사업에는 진출하지 않고 위성방송의 과금체제를 시청료징수 등에 응용하는 등 구체적이고 공익적인 차원에서 참여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비교심사에서도 적잖은 비중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책임경영 구도=한국통신은 방송위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 원칙에 찬성했다.하지만 양측의 해석은 다르다.
한국통신은 1대 주주 독단 경영의 폐해를 방지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선에서 이해하는 반면, 방송위는 외부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맡는 완전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고 단언한다.
최실장은 "투자를 한 만큼 주주가 책임을 지고 경영을 해야한다는 것은 사업성공을 위해서도 당연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국통신은 1대주주를 중심으로 주주협의회를 구성해 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주요 결정을 내리는 경영체제를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통신은 채널구성과 운영, 마켓팅, 네트웍 관리 등을 수직적으로 통합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조기에 위성방송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기간통신사업자가 인프라를 이용 방송까지 장악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통신은 콘소시엄 단일화 협상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비교심사에 응할 때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RFP 대응전략=한국통신은 RFP 심사시 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소유와 경영의 분리원칙과 책임경영구도는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방송위가 지난 6월 제시한 위성방송사업자 선정관련 세부지침(가이드라인)이 앞으로 구성될 심사위원회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최실장은 책임경영구도는 경영을 독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통신이 갖춘 기존 인프라, 즉 전화가입자관리 노하우·풍부한 인적자원·통합과금 시스템·기존 인터넷데이터센터 이용 면에서 위성방송과의 안정된 연결고리를 갖는 장치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방송위가 가이드라인에서 밝힌 공기업의 신규투자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나 사전조율 필요성에 대해서는 "위성방송 진출은 방송·통신의 융합현상에서 서비스의 연장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정부와 논의한 적은 없지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