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석종훈입니다.
얼마 전에만 해도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갖가지 분홍빛 전망이 쏟아져 나왔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선 많은 닷컴 회사가 추가 투자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닷컴 열기에 들떠 너도나도 뛰어들 때에는 오히려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지금처럼 닷컴 한파로 인터넷 비즈니스가 몽땅 거품인 것처럼 푸대접을 받을 때는 정반대로 정보통신의 위력과 청사진에 신념을 갖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세상의 다른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인터넷도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그저 낙관적이지도 그저 비관적이지도 않습니다.
최근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업체인 가트너 그룹은 멀지 않은 미래에 3가지 인터넷 사업모델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2005년까지 인터넷 시장은 크게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 소비재 시장, 그리고 통합서비스 시장의 세 분야로 나뉘어 전체 인터넷 시장의 9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이란 물건을 파는 쪽과 사는 쪽의 중간에 서서 거래를 원활하게 하고, 경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트너의 전문가들이 내다 본 것은 이런 과정에 인터넷 기술이 개입되면 효율이 높아지고, 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B2B 인터넷 업체가 사업모델을 보다 가다듬는다면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재 시장은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거래와 관련된 시장입니다.
기존 B2C 모델의 전자상거래에 뛰어든 인터넷 기업이 적지 않게 고생하고 있지만, 이 시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가트너의 진단입니다.
뒤집어 생각해 보면 금방 수긍이 갑니다.
현재 일반소비재 시장의 유통구조를 보면 불합리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전자상거래 업체가 유통의 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는커녕, 서비스 초기의 미숙함에서 여러 가지 실수를 저지른 것이 문제였을 뿐입니다.
앞으로 마케팅 기법을 발전시키고, 고객이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간다면 소비재 시장은 인터넷 사업체에게 또 다시 금광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합서비스 시장은 업무처리 과정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입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새로 떠오르는 사업영역으로 각광받던 ASP사업을 놓고 벌써 한물 갔다는 소리까지 나오는 모양입니다만, 이 분야 역시 잠재력이 대단히 큰 곳입니다.가트너는 시장과 각종 응용프로그램, 그리고 ASP 사업모델을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회사가 조만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론, 이들 분야의 회사라고 모두 살아남을 수는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현재 활동중인 대다수 인터넷 기업도 큰 범주를 나누면 위의 세가지 영역에 포함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수차례 지적되는 이야기입니다만, 세 분야 모두에 초점을 맞추는 회사는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회사가 결국 성공할 것이라는 것이 가트너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가트너는 이 보고서에서 인터넷 시장에 진입하려는 회사는 시장진입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치열한 시장경쟁을 각오하고, 확실한 비용절감 방안을 염두에 두고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단순한 시장진입이 아니라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전략을 실행하는 데 기업경영의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상거래 수수료에만 의지하거나, 단순한 중개기능만 하는 회사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이는 인터넷 비즈니스나 전통산업이나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기존의 비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객에게 실감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기업만이 시장에서 단숨에 우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석권했던 아래아한글이나 세계 컴퓨터운영체계를 주름잡았던(지금도 위력은 여전합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정보혁명의 속도를 앞당긴 야후가 그 좋은 예일 것입니다.
인터넷은 빠르게 변하는 것을 속성으로 하고 있어서, 한 때는 낙관적으로 평가받던 아이디어나 사업모델이 순식간에 손가락질을 당하기도 합니다.
가트너 그룹이 제시한 생존모델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리 신선해 보이지도 않거니와, 그나마 앞으로 빠르면 몇 개월, 늦어도 몇 년안에 또 수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넷 사업데 있어 가장 중요한 생존요인은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업주체의 분명한 신념과, 기존의 불합리와 비효율을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술, 그리고 끊임없는 변신일지 모릅니다.
길지 않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역사이지만, 한가지 역설적인 것은 여러 사람이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달려들었을 때는 오히려 결과가 시원치 않고, 반대로 대부분의 사람이 포기하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뛰어든 비즈니스는 좋은 결실을 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국내 닷컴을 둘러싼 비관적인 환경은,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붙지만, 역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얼마 전에만 해도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갖가지 분홍빛 전망이 쏟아져 나왔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선 많은 닷컴 회사가 추가 투자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닷컴 열기에 들떠 너도나도 뛰어들 때에는 오히려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지금처럼 닷컴 한파로 인터넷 비즈니스가 몽땅 거품인 것처럼 푸대접을 받을 때는 정반대로 정보통신의 위력과 청사진에 신념을 갖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세상의 다른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인터넷도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그저 낙관적이지도 그저 비관적이지도 않습니다.
최근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업체인 가트너 그룹은 멀지 않은 미래에 3가지 인터넷 사업모델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2005년까지 인터넷 시장은 크게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 소비재 시장, 그리고 통합서비스 시장의 세 분야로 나뉘어 전체 인터넷 시장의 9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이란 물건을 파는 쪽과 사는 쪽의 중간에 서서 거래를 원활하게 하고, 경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트너의 전문가들이 내다 본 것은 이런 과정에 인터넷 기술이 개입되면 효율이 높아지고, 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B2B 인터넷 업체가 사업모델을 보다 가다듬는다면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재 시장은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거래와 관련된 시장입니다.
기존 B2C 모델의 전자상거래에 뛰어든 인터넷 기업이 적지 않게 고생하고 있지만, 이 시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가트너의 진단입니다.
뒤집어 생각해 보면 금방 수긍이 갑니다.
현재 일반소비재 시장의 유통구조를 보면 불합리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전자상거래 업체가 유통의 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는커녕, 서비스 초기의 미숙함에서 여러 가지 실수를 저지른 것이 문제였을 뿐입니다.
앞으로 마케팅 기법을 발전시키고, 고객이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간다면 소비재 시장은 인터넷 사업체에게 또 다시 금광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합서비스 시장은 업무처리 과정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입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새로 떠오르는 사업영역으로 각광받던 ASP사업을 놓고 벌써 한물 갔다는 소리까지 나오는 모양입니다만, 이 분야 역시 잠재력이 대단히 큰 곳입니다.가트너는 시장과 각종 응용프로그램, 그리고 ASP 사업모델을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회사가 조만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론, 이들 분야의 회사라고 모두 살아남을 수는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현재 활동중인 대다수 인터넷 기업도 큰 범주를 나누면 위의 세가지 영역에 포함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수차례 지적되는 이야기입니다만, 세 분야 모두에 초점을 맞추는 회사는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회사가 결국 성공할 것이라는 것이 가트너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가트너는 이 보고서에서 인터넷 시장에 진입하려는 회사는 시장진입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치열한 시장경쟁을 각오하고, 확실한 비용절감 방안을 염두에 두고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단순한 시장진입이 아니라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전략을 실행하는 데 기업경영의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상거래 수수료에만 의지하거나, 단순한 중개기능만 하는 회사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이는 인터넷 비즈니스나 전통산업이나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기존의 비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객에게 실감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기업만이 시장에서 단숨에 우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석권했던 아래아한글이나 세계 컴퓨터운영체계를 주름잡았던(지금도 위력은 여전합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정보혁명의 속도를 앞당긴 야후가 그 좋은 예일 것입니다.
인터넷은 빠르게 변하는 것을 속성으로 하고 있어서, 한 때는 낙관적으로 평가받던 아이디어나 사업모델이 순식간에 손가락질을 당하기도 합니다.
가트너 그룹이 제시한 생존모델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리 신선해 보이지도 않거니와, 그나마 앞으로 빠르면 몇 개월, 늦어도 몇 년안에 또 수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넷 사업데 있어 가장 중요한 생존요인은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업주체의 분명한 신념과, 기존의 불합리와 비효율을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술, 그리고 끊임없는 변신일지 모릅니다.
길지 않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역사이지만, 한가지 역설적인 것은 여러 사람이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달려들었을 때는 오히려 결과가 시원치 않고, 반대로 대부분의 사람이 포기하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뛰어든 비즈니스는 좋은 결실을 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국내 닷컴을 둘러싼 비관적인 환경은,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붙지만, 역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